둘째 피부가 예민해서 자주 가는 온양온천 나들이. 날이 워낙 덥다보니까 에어컨 나오는 호텔방에서 나오기가 정말 싫더라구요. 할수없이 제가 총대메고 바로 앞에 있는 온양온천시장에 들려서 시장먹거리들 사왔어요.
요즘 여행다닐때마다 그 지역시장은 꼭 가서 먹거리들 사오는데 그러고보니 온양온천은 그렇게 많이 왔으면서도 시장은 첨이었더라구요. 가기전에 온양온천전통시장 먹거리부터 일단 검색해보고 출발~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걸어서 후다닥. 평일이고 날이 덥다보니 사람이 없을것 같은데 소문난 맛집들엔 손님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떡볶이집은 사실 모르고 갔는데 이집에 줄이 쭉 섰길래 여기서 떡볶이랑 튀김 사구요.
엄니가 가르쳐준 칼국수맛집 삼천원이란 착한 가격에 맛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분식꺼리를 사온지라 그냥 기억해두려고 사진한장 담아왔어요. 담에 가면 여기서 꼭 한번 칼국수 먹어보려구요.
그리고 너무 친절했던 닭강정집. 닭강정에 떡도 넣어주시는데 떡이 한개만있어서 아이가 둘이니 하나만 더 넣어주세요 하니 세개를 더 넣어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더 줄까요? 하며 얘기해주시는데 인심이 아주 후~하더라구요. 참, 가격은 大12,000 원 , 中 6,000원 , 小 3,000원이에요. 아래서 사진보면 아시겠지만 제일 작은거 샀는데 컵이 넘치도록 남아주셔서 더욱 감동~~ ㄸ떠떡떡떠떧떠달ㄱ그글그릭리고
그리고 닭강정집 바로 옆집에 있는 치킨집. 옛날통닭 스타일로 1마리 5,900원이에요. 대박싸죠. 튀기는데 5-6분 정도 소요되니 미리 주문넣고 옆집 닭강정에서 닭강정 사면 후라이드, 양념맛을 모두 맛볼 수 있답니다 ^^ ㅇ야양야얗야ㅌ투튀튁튀깉기튀ㄱ그글그
그리고 여기도 유명한 만두집. 이런..가격표가.. 왕만두는 5개 3500원이구요. 미니만두(일반 사이즈) 10개 4천원이더라구요.
앗! 사진보니 꽈배기도 있었네요. 친정아버지가 드신 메밀전도 있었는데 사진엔 빠지고.. 꽈배기는 한개 500원. 시장이라 좀 쌀줄 알았는데 찹쌀이라 가격이 좀 있는듯요. 그래봤자 다른곳보단 당연 싸죠 ~
칭찬을 아낄 수 없는 닭강정 떡을 계속 담아주시는데 저걸 어찌 들고가지 하는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딸은 닭강정이 먹고싶다 하고 아들은 후라이드치킨이 먹고 싶다해서 작은 컵으로 사왔는데 두 녀석이 사이좋게 맛있게 나눠 먹었네요.
생각보다 살이 좀 적었던 후라이드치킨. 그런데 먹는사람이 아들이랑 저밖에 없어서 겨우겨우 먹었네요.
그리고 유명하다던 왕만두. 흠... 맛이 없는건 아닌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리지 않고 딴거 살듯해요 ㅎㅎ
그리고 찹쌀이라던 꽈배기. 그래서인지 굉장히 쫀득, 아니 좀 질기기까지 ㅎㅎ 그래도 달콤한 설탕 맛나요~~
닭다리를 제법 제대로 뜯는 아드님
참..떡볶이집에서 튀김이 5개에 2천원인데. 가격도 착하지만 세상에 오징어튀김에 오징어다리가 세개라는... 살때부터 오징어튀김이 꽤나 크다해서 살포시 벗겨보니 세개나 있더라구요. 역시 시장 인심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