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051-811-0040■ 출연자 프로필_ 진민진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단원 부산교육대학교 강사 악상 프로젝트 동인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 도움주신 분들 건 반_ 김대규 김민정 퀸텟 생 황_ 김스라 작 곡_ 박경훈 사 회_ 박은하 타 악_ 이진희 작 곡_ 이태원 해 금_ 조윤경 대 금_ 허유진
■ 공연내용 1. 자진한잎 中 평조두거 · 계면두거 - 생황 김스라 자진(數)한(大)잎(葉)은 ‘빠르고 큰 곡’이란 뜻을 가진 순우리말 명칭으로 본래는 가곡의 반주음악이었으나 이를 기악곡화 한 것이다. 사관풍류로 불리며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오늘은 편성을 달리해 생황과 아쟁으로 연주한다.
2. 박종선류 아쟁산조 - 장구 이진희 즉흥성이 요구되는 창극 반주에서 한층 정제된 틀의 아쟁산조 짜임을 갖춘 시기는 대략 1950년 전후이며, 이에 공헌한 사람은 한일섭(1927~1973)이다. 한일섭이 아쟁산조의 틀을 짜서 박종선에게 전한 가락은 현재 `박종선류 아쟁산조`로 전하는데, 박종선은 한일섭의 가락에 자신의 가락을 보태어 연주했고, 음계 변화나 청의 변화가 다양하지 않으나 진양조에서 우조 길로 짜인 가락, 진지하게 풀어가는 힘 등이 특징이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흔히 `소리제 산조(판소리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사조)`로 불려진다. 특히 아쟁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특징으로, 다른 악기로 연주되는 산조에 비해 농도 짙은 애절한 감정을 활대의 움직임과 왼손의 농현으로 강렬하고 굵은 성음을 표현한다.
3. Term Ⅱ - 작곡 이태원 (2010년 9월 악상 프로젝트 위촉곡) - 대금 허유진, 해금 조윤경 죽을 것처럼 힘들다가도 그 시간만 벗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은 웃는다. 그렇게 웃는 동안에도 죽을 것처럼 힘든 일은 사이 없이, 팍팍, 나타난다. 그 때마다 할 수 없이 힘을 내고, 그 힘 다 털린다. 살아가면서 가끔 조금씩의 쉼이 주어진다면 고마운 일 일거다. 죽을 것 같지는 않게 하는 숨구멍처럼, 공포스럽지는 않게 하는 틈의 빛처럼. (Term Ⅰ의 메모)
4. 아쟁 독주를 위한 모음곡 ` 3개의 정경` -작곡 박경훈 (위촉 초연) - 건반 김대규 아쟁은 처연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을 지닌 악기이다. 아쟁의 이 매력적인 음색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3개의 정경을 떠올려 보았다. 그것은 `그리움, 바다, 기도`이다. 이 곡은 이 세 가지의 테마를 아쟁의 선율로 표현해 본 모음곡이다. 전반적으로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가 흐르며,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어딘가 숨겨두었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ⅰ. 어떤 그리움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감을 수밖에` <정지용-호수>
ⅱ. 달빛 어린 바다 `한곡리의 달밤, 그 바닷가에서 동혁에게 사랑의 고백을 받던 때의 정경` <심 훈-상록수>
ⅲ. 사랑의 기도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안도현-봄날, 사랑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