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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정보 스크랩 8~9월은 강 밤낚시가 가장 잘될 때
심원 추천 0 조회 64 10.10.01 18:0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시즌 강좌-장마 후 강낚시 요령



물 빠짐에 따라 웅덩이-보-소의 순서로 노려라


□최근식 곡성 석곡낚시 대표

지난 장맛비가 얼마나 대단했던지 내가 사는 곡성군을 흐르는 섬진강의 수초들이 몽땅 사라졌다. 연안의 뗏장수초나 부들 같은 정수수초만 겨우 남아있고 말풀 등의 침수수초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낚시인이 바라보는 강 풍경은 깨끗해 보일지 몰라도 고기들에게는 은신처를 잃어버린 셈이다. 특히 상류에 댐을 가지고 있는 강들은 잦은 방류를 해서 급한 물살과 저수온이 며칠씩 계속됐다. 장마가 끝나고 갑작스레 상승하는 수온차를 극복하지 못한 탓인지 초저녁보다는 밤과 새벽에 입질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처서(處暑 8월 23일)를 전후로 강붕어들은 군집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강에서 마릿수 조황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강붕어들의 생태를 알고 붕어들의 회유로만 잘 예측하고 기다리는 낚시를 하다보면 풍족한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낚시인이 흔히 말하는 떼고기 찬스가 강에서는 주로 장마 후기에 나타난다.


8~9월은 강 밤낚시가 가장 잘될 때

물 흐름이 있는 기다란 물줄기를 통칭해서 우리는 강이라고 부른다. 강(江)은 규모가 크고 여러 하천을 거느리는 가장 큰 줄기를 말하고, 천(川)이나 ‘내’가 붙으면 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말한다.

그런 강이나 천 주변에는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다양한 형태의 웅덩이들이 있다. 장마나 태풍 등의 집중호우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면 빠른 유속을 감당하지 못한 많은 고기들이 이 웅덩이로 유입되고 물이 빠져나가면 그 웅덩이에 붕어들이 고스란히 남게 되면서 장마 후의 일급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강낚시는 수심이 깊고 바닥이 거친 본강낚시와 다양한 크기의 보(洑)나 둔치(물가의 언덕)를 노리는 보낚시, 그리고 밀생한 수초대 등 저수지와 비슷한 낚시 여건을 갖추고 있는 웅덩이낚시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강에서 밤낚시 포인트를 선정할 때 대부분의 낚시꾼인이 범하는 오류가 몇 가지 있다. 그 하나는 앞서 설명했듯이 강이라 하더라도 낚시 여건이 다양한데 동일한 기준의 미끼나 채비로 낚시를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좋은 찌올림을 보기 위해 너무 예민한 찌맞춤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수초대를 선호하는 것도 잘못이다.

장마 후의 강 포인트는 수위가 안정됨에 따라 포인트가 조금씩 바뀐다. 우선 찾아야 할 곳은 웅덩이다. 강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많아서 오랫동안 높은 수위를 유지했던 곳들은 우선 웅덩이부터 공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이 더 빠지면 두 번째로 보나 둔치를 노리고, 마지막으로 정상 수위로 돌아갔다면 규모가 큰 강의 소(沼)를 노린다. 어떤 강이든 그 순서대로 노린다면 가장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웅덩이 낚시
수초 속을 새우나 납자루 미끼로

강의 본류와 가까이 있으면서 물이 빠지면 제일 먼저 본강에서 고립되는 웅덩이 포인트는 수심이 깊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연안에는 부들이며 뗏장수초가 자라고 안쪽에는 말풀 등의 다양한 수초들이 형성되어 있다.

강이 범람할 때 급류를 피해 모여든 붕어들이 서식 여건이 좋은 수초대에 그대로 머무르게 되므로 장마 직후에 찾으면 틀림없는 조황을 안겨준다.

강물이 넘치기 전에는 이런 곳들은 너무 빼곡히 들어찬 수초 때문에 대를 드리우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큰물이 들어차면서 바닥을 적당히 뒤집어 놓으면 여기저기 찌를 세우기 편하도록 적당히 수초 정리가 이뤄진다.

물흐름이 전혀 없는 웅덩이는 강이라기보다 저수지낚시의 특징을 띤다. 떡밥과 지렁이에 모두 입질하며 마릿수 조과가 뛰어나다.

잔 씨알의 붕어가 낚인다면 납자루나 송사리 등 바닥 미끼를 채집해서 달면 굵은 붕어가 낚인다. 특히 이맘때 웅덩이낚시는 강낚시에서는 잘 먹히지 않는다는 새우도 잘 듣는다는 특징이 있다.

수초가 많아 밑걸림이 심한 편이므로 외바늘채비가 좋다. 웅덩이 중에는 수초나 부유물이 한 곳에 몰려 있는 곳도 있다. 그런 곳에 밤에 진입하면 마땅히 채비를 넣을 자리를 찾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일몰 한 시간 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보·둔치 낚시
수초 주변이 포인트, 인기척을 줄여야

강 둔치는 체육시설이나 운동장, 산책로 등이 개발되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큰물이 지고 난 뒤엔 쌓여있던 모래들이 깨끗이 떠내려가고 본래 바닥의 자갈이나 돌무더기가 돌출되면서 좋은 포인트로 탈바꿈한다. 수위가 안정된 후 발 빠르게 찾는다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로변에 주차하고 곧바로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낚시 포인트로도 추천할 만하다. 수심도 너무 깊지 않고 바닥 경사도가 급하지 않아서 갈수기보다는 장마나 집중호우 직후 등 수량이 풍부해지고 물색이 약간 탁할 때 호황을 보이곤 한다.

초저녁부터 입질이 붙기 시작하면 새벽까지 이어지는 등 꾸준한 조과가 장점이긴 하지만 씨알이 잘다는 단점도 있다.

한편 보는 강물이 범람할 때를 제외하고는 일년 내내 물 흐름이 거의 없는 곳이다. 자연히 수초가 발달해 있어 강이면서도 수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초 주변이 포인트다.

채비를 넣겠다고 수초를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고 조금 불편해도 자연상태의 수초대를 그대로 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만 수초 주변에 머물러 있는 붕어군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머물게 할 수 있다.

미끼는 지렁이·떡밥의 짝밥에 입질 빈도가 높다. 바닥 걸림이 많아 외바늘 채비를 사용해야 할 때는 바늘에 지렁이를 두세 마리씩 탐스럽게 꿰어주고 봉돌을 감싸듯이 떡밥을 달아주면 외바늘채비로 짝밥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둔치나 보 안쪽엔 눈에는 잘 안보여도 미세한 물 흐름이 있게 마련이다. 찌맞춤을 너무 예민하게 해 놓으면 잡어 입질에도 자꾸 둥둥 떠내려가 버린다. 찌맞춤은 다소 무겁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웅덩이와 달리 새우 미끼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메기 등 새우를 좋아하는 야행성 고기가 많기 때문이다. 대신 현장 채집이 쉬운 납자루나 작은 피라미를 꿰어 쓰면 낚이는 붕어 씨알이 굵다.

둔치와 보는 수심이 깊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내는 발자국의 진동에 고기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인기척을 줄이는 것이 둔치나 보낚시의 성패를 좌우 한다.


소 낚시
생미끼는 금물, 깊은 골을 찾아라

흐르는 강은 제 멋대로인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일정한 틀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이 한동안 머물러 있는 보가 있고 그 위아래엔 물 흐름은 빨라도 수심이 얕은 여울이 있다. 강이 굽이도는 곳에는 바닥에 굵은 바위지대와 펄과 모래로 이뤄진 깊은 소가 있다.

소는 빠른 물살을 싫어하는 붕어나 잉어의 좋은 안식처가 된다. 특히 장마기를 보내고 늦여름~초가을로 이어지는 처서 무렵의 소는 깊은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붕어들의 가을 명당이 된다.

물속 바위 사이사이에 길게 이어지는 골이 있다면 최고의 포인트라 할 만하다.
웅덩이나 둔치와는 다르게 수심이 깊은 소에서는 이런 물속지형들을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낚싯대를 편성할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낚싯대를 펴서 찌가 서는 곳을 중심으로 사방 1m를 앞뒤좌우로 모두 던져보아서 채비가 바위 위에 얹혀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체크해본다. 같은 조건에서 좀더 찌가 내려가는 골자리를 노려야 한다.

골을 찾아서 낚싯대의 길이와 방향을 정하고 낚싯대를 편성한다. 이렇게 대 편성을 하면 낚싯대 간격이나 길이 배열이 볼품은 없어지지만, 채비를 바닥에 안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낚시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특히 소는 아무리 물 흐름이 없고 잔잔한 수면이라 해도 새벽 먼동이 튼 다음 반드시 한 차례의 대류 현상이 일어나므로 너무 가벼운 채비는 금물이다. 미끼로는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쓰는 짝밥채비가 씨알과 마리수를 동시에 노릴 수 있어서 효과적이다.

밤낚시에서는 새우나 납자루 등 생미끼를 쓰면 안된다. 돌이 많은 소에선 야행성인 동자개를 비롯해 꺽지, 메기 등 육식성 어류가 많아 새우와 납자루에 달려들어 붕어낚시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똑같아 보이지만 대략 세 가지 형태로 나뉘는 강낚시에선 현장 상황에 맞는 채비와 미끼를 잘 구분해서 사용하고 회유 길목을 찾아서 끈기 있게 기다리는 낚시를 해야 한다. 초저녁에 없던 입질도 새벽이나 아침나절 어느 때인가는 반드시 한두 번의 찬스가 온다는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엔 수초가 많아 낚시가 여려웠던 곳도 큰물이 지고난 뒤엔 포인트가 된다.
사진은 음성 앵천리보 샛강.



장마 직후엔 많은 고기가 유입된 강 웅덩이를 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
사진은 청원 미호천 웅덩이.



그림1



장마 후엔 강 밤낚시가 잘 된다.



강낚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짝밥.


 

출처 : Tong - 회오리님의 낚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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