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옷날 한복입기 캠페인 진행 단오인형극 공연 등 감동 선사13일 단옷날을 맞아 천년의 힐링로드 강릉단오제의 축제
열기가 절정에 올랐다.
단옷날을 맞아 (사)강릉
문화원(
원장:염돈호), (사)강릉사투리보존회(회장:조남환), (사)강릉단오제위원회(위원장:최종설), (사)강릉단오제보존회(회장:조규돈)이 펼친 한복입기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강릉단오장은 한복의 물결을 이뤘다.
최명희 강릉
시장을 비롯해 김화묵 강릉시의장, 염돈호 강릉문화원장, 조남환 강릉사투리보존회장, 조규돈 강릉단오제보존회장,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상임이사, 김학남 강릉예총 회장 등 각계 기관·단체장들과
지역 원로들도 한복을 입고 단오장을 나와 한국 전통문화의 멋을 알렸다.
또 사임당어린이집 원생 등이 단옷날 한복입기에 동참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강릉 남대천 단오터는 각 읍·면·동별로 출전한 줄다리기, 투호대회, 그네대회, 씨름대회 참가선수단과 응원단들로 가득찼다.
오전부터 아리마당에서는 제32회 KBS농악경연대회가 열렸으며 단오문화관에서는 단오인형극
공연이 펼쳐졌다.
중국쓰촨성 모루오예술단과 중국옌볜강릉김씨 대종회 회원들의 무대는 중국의 소수민족과 중국내 조선족의 문화를 보여준 공연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제20회 강릉사투리대회에는 1만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강릉단오제 최고의 인기
행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는 지난 5월14일 신주빚기 행사를 시작으로, 5월24일 대관령산신제 및 대관령국사성황제에 이어 오는 16일까지 남대천 단오장에서 세계인들에게 무형문화의 소중한 가치와 지역의 삶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강릉사람한테는 사투리 대회가 보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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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사투리 토크쇼' 문화콘텐츠 가능성 보여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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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사투리대회가 20년을 맞아 이날 강릉사투리대회 3부 행사로 역대 수상자들이 모여 보여준 강릉사투리 토크쇼는 강릉의 문화콘텐츠로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그맨 김완기씨와 제1회 강릉사투리대회 금상을 수상한 심명숙씨의 사회로 제2회 대회 대상 수상자인 전정자씨, 3회 대회 대상 수상자인 함규식씨, 제14회 대회 금강을 수상한 조길자씨까지 역대 수상자들이 총출동해 강릉사투리대회와 강릉단오제에 대한 추억담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릉사투리대회가 시민스타를 배출해 낸 명실공히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라는 당위성과 함께 대회 수상을 하며 받은 상품을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줬다가 가족들이 화를 냈다는 이야기는 사투리대회에 출전을 해 본 경험자만이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였다. 또 야바위꾼들에게 할머니가 금반지를 뺏긴 전정자씨의 사연이나 단오장에 차를 주차하다가 욕먹었던 얘기는 강릉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다. 이 밖에 표준말에 점 하나 찍으면 강릉사투리가 된다며 잔치가 잔차가 되고 국수가 국시가 된다는 함규식씨의 이야기는 이제는 강릉사람들에게 유행하는 유머 가운데 하나다. 김완기씨가 “단오 때마다 이리 모여 웃어제끼니 사투리대회가 강릉사람들한테는 보약이다야”라는 대목에서 강릉사람들의 사투리대회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있다. 조남환 (사)강릉사투리보존회장은 “강릉만이 가진 문화를 새롭게 각색해 세상에 내보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도 우리의 몫인 듯하다”며 “강릉사투리 토크쇼는 물론 사투리인형극, 연극, 오페라, 시낭송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강릉사투리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