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사랑교회 청년부 성탄 찬양
포항CBS 성탄합창 축제
시민들로 붐비는 포항중앙상가 일대
지금 포항은 성탄축제로 ‘한창’
성탄행사 곳곳서 무르익어... 시민들로 북적
성탄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014년 12월 20일 포항지역 곳곳에는 다채롭고 풍성한 성탄문화행사가 열려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시민들은 공연을 보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20일 오후 5시30분 포항중앙아트홀에서는 2014 포항CBS 성탄합창축제가 시작됐다.
포항CBS 남성합창단, 여성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에 이어 강원CBS 소년소녀합창단, 남성듀엣 ‘감람나무’가 특별출연한 공연장에는 2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매웠다.
관객들은 ‘두껍아, 문지기’ ‘주의 자녀답게’ ‘전해요 예수’ ‘천사들의 영과’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부를 때 따라 부르기도 했고 곡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로 장내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보다 2시간 전에는 같은 자리에서 성탄행사의 일환으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무료 영화 ‘오즈의 마법사’가 상영돼 인기를 얻었다.
성탄트리 숲이 조성된 중앙상가 일대에도 하루 종일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후 6시30분 중앙상가 대형 성탄트리 아래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2시간 이어진 성탄거리 찬양에는 늘사랑교회 청년부 20여명이 캐럴을 부르며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고 기념했다.
무대 앞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관객이 되어 출연자들과 호흡을 함께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의 찬양이 이어질 때 손뼉을 치며 따라 부르기도 했다.
전도대원들이 물티슈와 전도지 등이 든 전도용품과 따뜻한 차와 군구마를 나눠 주자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연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교회 20여명의 전도대원들은 중앙상가 일대에서 전도용품을 나눠주며 인류의 구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의 기쁜소식을 전했다.
청년부담당 백승부 목사는 “찬양으로, 전도로 섬기는 청년들과 성도님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하다”며 “예수님의 사랑이 포항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특설무대에서 포항역 방향으로 50m 떨어진 곳에서는 사랑의 종소리가 쉼 없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의 사랑이 쌓여갔다.
효자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여건우 군(7)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줍시다.”는 방현철 부교와 김필곤 씨(자원봉사자)의 외침에 주저 없이 주머니 속의 1천원을 꺼내 정성을 보탰다.
방현철 부교는 “올해는 어린이와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탄트리를 배경으로 가족단위, 연인단위의 촬영도 이어졌다.
안디옥 교회가 세운 성탄트리에는 “좋은 아내와 자녀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아이가 대학에 합격해 감사하다”란 내용 등의 감사편지들이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고 그 옆의 언론인홀리클럽이 세운 성탄트리에도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축하하는 글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 얻을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는 등 각종 말씀 카드와 장식품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포항제일교회 유치원이 별밤지기 앞에 설치한 성탄트리에는 “저의 죄를 사하시고 구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시내 사람들이 모두 예수 믿게 해 주세요”란 편지글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한 언론사도 중앙상가 실개천 일대에서 하루 종일 도심관광 문화축제를 열어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과녁 맞추기 등 각종 체험행사에서 식당티켓, 손 난로, 주차권 등이 선물로 주어져 기쁨이 배가됐다.
포항시청 2층 로비 솔라갤러리에서 3일째 이어진 성지사진 전시회와 압화작품 전시회에도 공무원과 시민들로 붐볐다.
사진작가 조근식 목사와 이복남 작가는 “수익금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혀 주의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포항시청 앞에서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가 5천 상자(5천만 원 상당)의 라면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지역 400여 교회도 사랑의 쌀 나누기, 연탄 나누기 등 나눔행사를 이어간다.
이들 교회는 21일과 24일 학부모들을 초청해 교회학교 성탄축하발표회를 열고, 성탄절인 25일에는 시민들을 초청해 성탄절예배를 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