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4_제55회토론_젊은날의초상_이문열(윤미혜, 김정규)-2012윤미혜,김정규

[중광]

제 55회                                                                                        수 도 권 대 학 연 합 독 서 토 론 회

젊은날의 초상 -이문열

                                                                                                             ■ 일 시 : 2012. 7. 14

                                                                                                             ■ 발제자 : 윤미혜, 김정규

■ 작가소개 및 책의 줄거리, 개요설명

- 이문열(1948~, 소설가)

- 줄거리

: <1부>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의미 없이 살아가는 주인공은 삶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형이 있는 강진으로 간다. 거기서 형은 소규모 모래 채취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거기서 일하며 검정고시 준비를 한다. 그러나 시험을 몇일 남겨두지 않고 발병으로 인해 쓰러지게 되고,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 여러사람을 만나게 된다. 타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자기 생의 방향을 스스로 가늠하시 시작하는 고통의 시기를 보낸다.

<2부>가난했던 주인공은 대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주인공은 도서관에서 천권의 책을 읽으며 지식을 넓혀간다. 친구가 되는 하가와 김형을 만나게 된다. 세 사람은 술자리에서 철학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대학생활을 한다. 부자 아버지를 둔 혜연과의 사랑도 시작한다. 많이 사랑했지만 주인공의 그 당시 궁핍함으로 인해 결국엔 헤어지게 된다. 나중엔 김형이 술에 취해 굴러 떨어져 뇌진탕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김형의 죽음은 큰충격이어서 주인공은 당장 서울을 떠난다.

<3부> 그 해 겨울스물 한 살, 주인공은 대학을 중퇴하면서 확실한 앎, 더 큰 가치를 알기 위해 떠난다. 그러다 어느 산촌 술집에서 허드렛일 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타락, 그리고 술집 여자들의 저질스러움을 지켜보기도 한다. 주인공은 창수령을 넘으면서 주인공은 눈빛이 날카로운 칼갈이 사내를 만나게 된다. 칼갈이 사내는 19년 묵은 배신자를 처단하러 가는 중이였다. 그 두 사람은 헤어졌다가 바다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바다를 향해 칼갈이 사내는 복수를 위해 갈아두었던 칼을 던지고, 주인공은 자살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약병과 유서를 바다로 던진다.

■ 토론논제

1.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 에서 전체적인 내용은 주인공의 대학시절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은 이 책에서 철학적인 얘기를 아주 많이 다루는데 이 철학적인 이야기는 현실의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있다. 이 철학적인 이야기는 그 사람들의 복잡한 현실을 도피하기위한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만을 다룬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우리가 하고 있는 토론도 어쩌면 현실과 동떨어진 우리들만의 이야기는 아닐까?

2.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에서 김형의 죽음은 주인공 영훈에게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김형의 죽음을 통해 지난 2년간의 대학생활을 돌아보게 되고, 결국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주인공 영훈에게 김형의 죽음은 어떠한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3.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 중 주인공과 혜연의 관계에 대해서. 주인공은 혜연과 자신이 ‘살아온 과정부터가 일부러 대비시키려고 찾아 세운 듯 달랐다. (중략) 의식이나 사고방식에 있어서도 우리는 결코 합치될 수 없는 이질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서술합니다. 혜연과 주인공 사이의 충돌의 가장 큰 문제로 궁핍, 그리고 의식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서로 다른 배경(혹은 계층),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4. 3부 ‘그 해 겨울’에서 주인공은 학교를 그만두고 바다로 떠나고, 어느 술집에서 사촌 누나를 만난다. 그 누나는 유부남을 사랑했고 결국 차여서 홀로 남았지만 본인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절망이야말로 가장 순수하고 치열한 정열이다.”라고 말한다. 절망역시 열심히 사랑했던 사람이 감수해야한다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보통사람 같으면 지난 사랑을 부정하고 실수였다고 덮기 바쁠 텐데 누나는 깔끔하게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니까 절망이 절망이 아닌 것이다. 이 사촌누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에서 의미를 찾는다면?

5. 이문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은 정상적인 삶의 기대와 낯설고 먼 세계에 대한 동경의 대립이 선명한 낭만주의 작품이다. 작가는 사회에서, 대학에서의 삶과 대비되는 예술의 삶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거기로 나아가려는 정열 때문에 아름답다고 역설한다. 소설의 주인공이 그 역설에 도달하는 과정은, 바다 끝으로의 여행에 의해 구체화되어 있다. 그에게 바다는 구원의 빛이다. 그가 대학 생활 밖에서 찾아낸 것은 바다의 파도에 대비되는 끊임없는 아름다움을 향한 도전의 삶이다. 이러한 도전을 해 본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을 열정적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6. 소설은 그것을 산출시킨 현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작품에서 이문열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식적(혹은 무의식적인)인 메시지는 무엇이며, 각자 어떠한 관점에서 이것을 이해하였는지 느낀 점을 말하면 좋을 것 같다.

■ 가치관 토론주제

* 대학에서의 ‘학점’이 그 사람의 성실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0120714_제55회토론_젊은날의초상_이문열.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