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착한가게 "바다바다"의 푸짐한 "큰상"을 받고 푸짐함과 착한가격에 놀라다.
제주도에 왔으니 웬지 회를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생각... 주택가에 자리한 빨간 벽돌집 1층에 자리하고 있는 하고 있는 요란스럽지 않은 음식점.. "바다바다" 이름만 들어도 무슨 요리가 나올지 상상이 되는 집이지요..
빨간 벽돌집 1층에 자리한 "바다바다"는 착한가게, 착한가격,착한손님만 가는 음식점 ..
수족관에 가득 차 있는 착한 물고기들이 착한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착한가게 "바다바다"의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중이신 착한가게의 주방장님....
우리가 먹을 메뉴는 "큰상 (3~4인분)"인데 가격이 너무나 착한 6만원 .. 헐~~~ 너무 싸다 했더니 본래는 79,000원인데 2012년 12월 31일까지 할인행사를 하는 중이었네요... 바다바다의 메뉴인 큰상 내용을 보니 모듬회+ 돈한치+ 철판아나고+해물국수 또는 회국수... 쌀, 김치, 흑돼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며 이렇게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6만원이라니 정말 쌉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야채샐러드, 도토리묵, 부룩컬리 초장 찍어먹기, 김치...그냥 평범한 맛...
파와 당근이 듬성듬성 들어있는 따끈한 계란부침이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나오네요 ... 금방 부쳐서 따끈따끈하고 계란 말이가 아니고 빈대떡처럼 넙적하게 부친 점이 좀 특이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회가 나왔습니다. 오이, 당근,삶은콩, 새우, 두부, 마늘, 쌈장, 그리고 파셀리가 쟁반 가장자리를 장식하고 있었고 그 가운데로 제법 도톰하게 썰어진 회가 먹음직 스럽습니다.
회를 젓가락으로 집어들고 와사비간장에 찍어 한입 먹어봅니다 ... 저는 사실 회 맛을 잘 모르는데 모두들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니 저도 따라해봤습니다. 초고추장이나 김치에 싸먹는 걸 더 좋아 하지만 그럼 회맛을 잘 모른다나요, 그래도 제 취향인걸 어떻합니까 ...^^
손바닥을 펴고 상추를 한잎 깔고 그 위에 회를 두어점 얹어놓고 쌈장, 마늘, 고추를 올려서 쌈을 싸 먹어 봅니다. 고추가 청량고추인지 한입 씹었는데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매콤함이 장난이 아닙니다.
돈한치가 무언가 했더니 돼지고기 삶은것과 살짝 데친 한치와의 만남이 었네요... 오돌뼈가 있는 부위의 돼지고기는 보들보들 촉촉하니 잘 삶아져 있었고 살짝 데친 한치는 특유의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맛이 음....괘안네요. 회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돼지고기와 한치의 만남인 돈한치를 드시면 됩니다. 돈한치, 돼지고기와 한치를 함께 먹으면 과연 무슨 맛일까 궁금해집니다.
돼지고기와 한치의 만남이 그럴듯해 보이나요...
깻잎 한장을 펼쳐놓고 그 위에 한치와 돼지고기 삶은 것 한 점을 얹어놓고 그 위에 마늘과 고추 그리고 쌈장을 얹어 먹으니 돼지고기의 육즙이 살짝 입안에 감도는데 부드러우며 쫄깃한 돼지고기와 야들야들한 한치를 씹는 맛... 또한 별미입니다.
개인적으로 회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 돈한치가 나름 괜찮았습니다.
양파, 당근, 마늘 등으로 채를 썬 야채들과 함께 매콤 달콤하게 아나고를 볶아 철판에 지글지글 뜨겁게 나오는데 냄새가 아름답습니다 ... 매콤 달콤한 양념맛이 베어있는 아나고의 쫄깃하게 씹히는 맛, 그리고 야채와 함께 달콤 매콤함이 술 안주로 딱 입니다.
아나고는 회로만 먹는 줄 알았는데 요렇게 매콤달콤하게 양념을 하여 철판 볶음하니 아나고의 또 다른맛 입니다. 이슬 한 잔 하고 철판볶음 아나고를 한입에 넣고 와작와작 ...겠지요...^^
새우와 조개, 홍합 해물이 억쑤로 들어간 해물국수... 해물과 국수의 양이 거의 동일할 정도로 해물이 많았습니다... 해물이 잔뜩 들어갔으니 국물맛 당연히 시원하였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짠 듯한....싱겁게 먹는 개인적 취향이 있어서... 면발의 쫄깃쫄깃함은 좋았습니다...
해물 왕창, 면발 쫄깃 그리고 시원한 국물맛... 정말 아름다워 보이지요... 해물이 많이 들어서인지 제 입맛에는 조금 짭짤했지만 잘들 드시네요... 또 너무 싱거우면 해물국수 맛이 안 나겠지요...제 갠적인 취향은 조금 싱겁게 먹는답니다.
새우 해물만 건져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은 푸짐한 양입니다.
앞접시에 덜어놓고 보니 게도 들어있네요....어쩐지 국물이 시원하드라니...
큰상 메뉴에는 모듬회, 돈한치, 철판아나고, 그리고 해물국수 혹은 회국수... 우리는 해물국수가 나왔는데 옆 테이블의 회국수에도 자꾸만 눈이 가네요... 달콤 새콤 매콤한 양념에 쫄깃한 면발과 싱싱한 상추와 회의 만남이 입안에 군침이 돌게 했다는...
화려하고 세련되진 않지만 4가지 요리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푸짐함과 넉넉한 인심이 있는 곳을 원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바다바다 "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1044-1 064- 748- 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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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앨리의 사진과 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앨리
첫댓글 식당은 작아보이는데, 음식은 굉장히 맛있어 보입니다.
맛있고 진짜 싼집...^^
철판볶음에,,해물울면같이 생긴거,,,흐,,,맛있것어요,
도톰하게 썰어진 회.. 맛나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