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원예대학 부설
'과천시도시농업지원센터'의
도시농부학교 실습텃밭인
'일노배쉬텃밭'에서
지난 4월 22일
'도시농업전문가' 과정의
특별한 교육이 펼쳐졌습니다.
갈색 볏짚과 녹색 풀로
대변되는 탄소질과 질소질을 활용해
천연 퇴비를 만드는
『퇴비교육』
그리고 돈들이지 않고 만드는
테두리 틀밭 등 생생한 교육 장면과
실습 상황을 담았습니다.
찬찬히 음미해 보시면
자연순환농법(自然循環農法)의
무릎치는 지혜가 넘쳐납니다.
일하는듯 노는듯 배우면서
쉰다는 '일노배쉬'철학과
'살리고농법'을 주창한
효재(曉齋) 홍순덕 선생의 강의입니다.
관악산이 남쪽으로
내려앉는 과천시 갈현동 찬우물 동네
사방은 온통 푸른숲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주택가에
'일노배쉬텃밭'은
한폭의 그림처럼 자리합니다.
일노배쉬텃밭은
과천시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농부학교 실습텃밭입니다.
텃밭 한켠에는 레미콘
공시체로 동그랗게 테두리를 두른
멋진 틀밭이 조성돼 있습니다.
과천도시농부학교의 텃밭은
정원같은 아름다운
텃밭을 추구합니다.
한국사이버원예대학장
능화(能華) 손병남(孫秉男)선생
선생은 2011년 도시농업을
주제로 이학박사를 취득하고
2014년 '경기도시농업지원센터장'으로
부임하신 도시농업전문가입니다.
손병남 학장은
오늘의 퇴비교육을 주최한
과천도시농부학교의 실질적인
교장선생님인 셈입니다.
그리고
능화(能華)선생은 오늘 펼쳐지는 교육과정의
처음과 끝을 오롯이 함께 합니다.
한국사이버원예대학
【손병남 학장】
단독 인터뷰 바로보기
♡
http://blog.naver.com/gagutalktalk/220698712367
오늘 퇴비교육을 진행하실
자연순환농법 일명 살리고농법의
강사 효재 홍순덕 선생입니다.
효재(曉齋)는 새벽집을
뜻하는 홍순덕 선생의 아호(雅號)입니다.
효재 선생은 91세되신 아버님과
87세의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사십니다.
효재(曉齋)선생은
작년 이맘때쯤 부모님께
예쁜 명함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평생 명함을 가져보시지 않은 두분께
굳이 명함을 만들어 올린
까닭은
갸륵한 효심의 발로였습니다.
아마도 생전보다는 돌아가실 때
긴요히 쓰실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명함을 접한 지인은
그날밤 잠을 못
이루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 쇠죽을 끓이는
효자를 생각하며
새벽집 효재(曉齋)라는
아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효재(曉齋) 홍순덕 선생의
살리고농법 천연퇴비 만들기의
흥미진진한 교육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
오늘은 4월 22일 금요일
오후 2시
일군의 교육생들이
효재 선생의
이론강의에 자석처럼 빨려듭니다.
∑
멀칭에 충실하면
퇴비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멀칭하고
남는게 있다면
그 때 퇴비를 만듭니다.
∑
퇴비는 가루가 되는
발효퇴비와
덩어리가 되는 발열퇴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발열퇴비
개념으로
실습이 진행됩니다.
▣
퇴비는 탄소질과 질소질의
비율
즉, 탄질율을 알아야합니다.
∑
볏집은 탄질율이 170대1
그래서
잘 썩지 않습니다.
탄소질이 높은 갈색
볏짚에
질소질이 높은 녹색 풀을
섞으면
천연 퇴비가 됩니다.
이상적인
탄질율은 30대1
멀칭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
이론교육이 끝나자
바로 실습에 돌입합니다.
∑
한켠에 나뭇가지를 깔고
볏짚, 풀, 낙엽 등
탄소질과 질소질을
켜켜이 쌓아
시루떡같은 더미를 만듭니다.
∑
몸놀림도
손놀림도
바람처럼 가볍습니다.
▣
음식물찌꺼기는 질소질 자원
인근식당의
음식물쓰레기통을 가져와
통째로
들어부었습니다.
그리고
낙엽으로 뒤집어 씌웁니다.
음식물찌꺼기는
발효를 돕는
좋은 응원군입니다.
▣
켜를 쌓는 중간중간
밟아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어깨동무하고
노래 한곡조
뽑으면
그대로 놀이가 될 듯합니다.
물론
신명을 살리는 막걸리
한잔은
빠질 수 없을 겁니다.
▣
한시간 30분 정도가 되어
케익조각같은
아담한
덩어리가 완성됩니다.
이제부터는
시간이라는 자연에 맡깁니다.
미생물이
분해 활동을 시작하면
내부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효재 선생은
그 열기를 에너지로
활용하자고
강력히 주장하십니다.
∑
비닐을 씌우면
빗물로 인한 과잉 수분을
방지할 수 있고
열기의 유실을 막으며
퇴비더미를
완전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6개월~1년을 숙성시키면
웃거름과 멀칭 보충용
퇴비로
귀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
비록 막걸리 한잔도
못했지만
얼굴 가득 화색이 돕니다.
서로서로 힘을 합쳐
이루어낸
흐뭇한 보람입니다.
∑
2016년 4월 22일 금요일
오후 3시 17분
오늘을 기록합니다.
▣
텃밭 가장자리 경계선에
'아로니아'를 심습니다.
아로니아는 '킹스베리'라고
불리는
장미과 다년생 식물입니다.
열매는 시고 떫어
새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귀하게
대접받고 있습니다.
∑
여럿이 함께 하다보니
20여 그루의
묘목이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
퇴비교육으로 오늘의 일정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틀밭 만들기를 한답니다.
이미 준비된 재료들이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까지 있으니
이왕에
한 강좌를
더 하기로 한 것입니다.
∑
틀밭 만들기, 이 또한
효재 선생의
주력 아이템입니다.
∑
주워서 쓰고, 빌려 쓰고
얻어서 쓴다는
무비용 원칙은 틀밭도
마찬가지
비록 적은 비용은 들었지만
제재소의
부산물인
피죽을 얻어왔습니다.
그리고 규격에 맞게
잘라
테두리를 두릅니다.
▣
틀밭의 멀칭용으로
버려지는
양상추 잎사귀를 얻어왔습니다.
힘들만하지만
실습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전히
날래고 가볍습니다.
▣
텃밭의 흙도 맨살을
드러내면 건강치 못하답니다.
그래서 유기물
멀칭이 필요한 것입니다.
표토층에
영양을 공급하는
손쉬운 방법이
바로 질소질 멀칭입니다.
흙에서 난
모든것을
흙으로 돌려주는 것
그것이 바로
'살리고농법'이라고
하는
자연순환농법입니다.
▣
틀밭의 테두리는 표토층보다
10cm 정도
높아야 합니다.
빗물에 영양분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
폭은 1m 20cm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손을 뻗어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밭은
밟아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자연순환 살리고농법은
밭을 갈지 않는
무경운(無耕耘)이 핵심입니다.
∑
온전한 땅심을 살리는 것
그것이 바로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
순환농법을
구현하는 길입니다.
▣
과천 도시농부들의 공동체
알콩달콩회를
이끌고 계신 신상걸 회장님
∑
오늘 바람처럼 휘날리며
동분서주하신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입니다.
∑
개똥에서 피죽까지
퇴비는 물론 틀밭 만들기의
온갖 재료를
손수 구하셨습니다.
그 열정과 노고에
함께한
모두가 박수를 보냅니다.
▣
공자는 스스로를 일러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말야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고
[발분망식/發憤忘食]
즐거움을 느끼면
세상 근심을 다 잊어버린다오
[낙이망우/樂以忘憂]
그러기에
늙음이 다가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한 그런 사람이라오
[부지노지장지운이/不知老之將至云爾]
∑
도시농부 2년차
인생 67단의 신상걸 회장님의
모습에서
공자의 고백이 스쳐가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연상이 아닐까 합니다.
∑
한 지인분이 신회장의
아호(雅號)를 하나
지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은 관악의 푸르름을
삼킨
탄청(呑靑)의 청년이다』
∑
푸르름을 삼킨
불노(不老)의 청춘
탄청(呑靑)
신상걸 회장님의
열정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
과천 도시농업의 역군들
이분들이
펼쳐가는
자연순환 살리고농법은
21세기
생명운동의
또다른 희망입니다.
♬
【한국사이버원예대학】
홈페이지
바로가기
www.kchcc.or.kr
열린전화
02-507-1100
카페 게시글
도시농부학교
도시농부학교 소개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