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5일 토요일 (흙날) 날씨는 맑았으나 미세먼지가 많고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붊
제목 : 공룡의 고장 고성을 다녀오다. (당항포 관광단지3)
석마상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당항포로 향했다. 당항포에 도착한 우리는 당황했다. 우리가 생각한 그런 곳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기왕 왔으니 당항포 관광단지에 들어갔다. 거기에는 공룡의 고장 답게 공룡 박물관을 비롯하여 야외에는 여러 종류의 공룡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 윤우가 그곳을 방문하면 아주 좋아할 것 같았다. 4살 때던가? 그때 공룡 이름들을 대부분 다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찌알려나 모르겠다. 8월 달에 오면 덥겠지만 한 번 윤우를 데리고 한 번 가봐야겠다. 당항포 관광지를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당항포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선조 25년(1592년)과 27년(1594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 전멸시킨 전승지로서 당항포해전관을 비롯한 자연사박물관, 자연예술원, 가족휴양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다목적 관광지입니다. 충무공의 멸사봉공의 혼이 깃든 당항포 대첩지를 후손들에게 길이 물려주고자 1981년 군민들이 뜻을 모아 성금으로 전승지를 조성하고, 1984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1987년 11월에 개장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주행사장인 이곳 당항포관광지는 공룡에 관한 볼거리도 풍부하며,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펜션 및 오토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다목적 관광지입니다.」(출처 : 경남 고성군 홈페이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주차를 한 뒤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공룡을 관람한 뒤 공룡박물관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공사시에 발굴된 공룡 화석들을 전시해 놓았으며 발굴 과정도 상세하게 모형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고성이 백악기 시대에 공룡들이 살았던 자료라 보면 훨씬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실감나게 표현한 공룡도 있었으나 집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박물관을 나와 하늘 전망대로 올랐다. 거기에서 바라본 당항포 바다는 정말 아름다웠다. 여기에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과 수많은 전투를 치루었다고 생각하니 국가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민초들이었지만 이순신장군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국가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싸우다 순국하신 그분들의 영령 앞에서 머리 숙이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거기에서 나와 우리는 집사람이 보고 싶어하는 이순신 장군에 관련된 곳을 찾아 가기로 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이 수석박물관이다. 각종 모양의 수석이 자리를 잡고 있어 모양새를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이 있어야할 자리는 이 자리가 아니라 가져오기 전에 있던 자리가 그것들이 있어야 할 자리다. 사람들의 탐욕에 의하여 있어야할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것이다. 참 웃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 다름에 자연사 박물관이라 했지만 그곳은 대충 훑어보고 나와서 이순신장군에 관련된 전신물을 보러 갔다. 이먼저 거북선을 보니 여수에 있는 거북선보다는 조금 작게 보이지만 만든지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다음에 이순신장군의 투구 모양으로 만들어진 디오드라만관이었는데 그곳에 방영된 장면을 보려고 하니 옆에서 전동기를 낙엽을 수로에서 빼내는 작업을 하느니라 시끄러워 볼 수 없어 그냥 나와서 숭충사로 갔다. 숭충사(崇忠祠)는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고성군 당항포 일원에서 거둔 제1, 2 당항포 해전에서 승전을 기념하고 충문공을 기념하는 장소라 했다. 이런 사당은 여수에는 충민사라 해서 있지만 고성 숭충사가 더 커 보인다. 이순신장군의 영정 앞에서 난 20대 대통령이 과연 누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이순신장군은 빙그레 웃기만 하신다. 그 웃음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당항포 해전관에 들렀다. 거기에서 당항포 해전의 모습을 그린 영상을 감상한 후 그 곳을 나와 당항포대첩 기념비를 탐사했다. 기념비가 우뚝 솟아 당항포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당항포 해전 승리에는 기생 월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당항포 해전 영상에서 보았다. 월이는 일본 무사가 그린 한반도 그림을 보고 그에게 술을 많이 권해 취하게 한 다음 그틈에 막혀진 당항포를 실제로 뚫여진 당항포를 그려놓으니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쳐들어와 그 지도를 보고 당항포를 빠져나가려고 들어왔다가 바닷길이 막힘을 알고 당황하여 돌아가려다가 이순신 함대를 만나 전멸당하는 그런 해전이었다. 월이의 그 숨은 공로가 없었다면 당항포 해전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런 월이의 공적을 후대에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아무튼 기념탑을 나와 임진란창의공신현충탑을 답사한 뒤 우리는 당항포 관광지를 빠져나와 공룡의 발자국의 현존하는 상족암으로 향했다. 당항포 관광단지는 공룡과 이순신장군의 승전을 축하하기 위한 여러가지 자료들의 전시를 잘 해 놓았음을 알 수 있었다. 고성은 공룡으로도 유명하지만 이순신장군의 당항포 해전도 만만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몸소 지켜본 것처럼 마음이 뿌뜻함을 느끼면서 우리는 당항포 관광단지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