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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집결장소 : 2023년 1월 29일(일) / 2, 4호선 사당역 4번출구 (10:30)
◈ 산행코스 : 사당역-관음사-관악산둘레길(1구간)-무당골-전망대-낙성대공원-관악구민운동장-뒤풀이장소-서울대입구역-집
◈ 참석자 : 9명 (세환, 삼모, 종화, 기인, 재홍, 재웅, 일정, 문형, 양기)
◈ 동반시 : “날마다 설날” / 김이듬 (박형채 산우 추천)
◈ 뒤풀이 : 오리황기백숙에 막걸리와 안동소주 / '푸른목장' < 서울대입구역 1번출구 근처, (02) 872-5400 >
2023년 1월 29일(일) 10:30, '시산회' 산우들은 금년도 두 번째 산행인 452회 '관악산둘레길'(1구간)을 산행하기 위해 사당역에 집결하였다. 전날까지 참석하겠다던 윤환이가 감기몸살로 빠지게 되고, 가까이 사는 삼모를 기다리다가 10시 45분경에 산행을 출발하였다.
특히 이번 산행공지는 톡방 투표를 이용, 37명중 30명이 소통에 응하여 친구들의 안부를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반응이 좋은 편이었다. 특히 기인이는 올만도 한데, 가겠다! 못간다! 라는 회답이 없어, 무슨 배짱으로 답이 없느냐?고 했더니, 배짱이 없어서 나왔다! 라고 하여서 한바탕 웃기도 하였다.
종화 친구가 분석한 반별 참석자는 참석한 9명중 3학년때 2반이 1명, 3, 4, 7, 8반은 각 2명씩 참석을 하였다. 또한 다른 팀들과 관악산을 산행하고 있던 3학년때 1반인 형채 친구가 부러운건지(?) 15시 40분에 마당바위에서 연락이 오기도 하였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동반 산행할 산우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복장과 아이젠까지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공지하였는데, 다행히 날씨는 어제보다 5.1℃가 높았고, 미세먼지는 보통이었으나 초미세먼지가 양호하여 탁 트인 전망을 볼 수가 있어 좋을 것 같았다.
시산회 산우들은 사당역(4번출구)을 출발, 관음사~관악산둘레길(1구간)~낙성대~서울대입구역쪽으로 걷기로 하였다. 산행길이 미끄러울줄도 모르겠다고 관음사쪽으로 편하게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산행은 항상 안전한 곳으로 걷는 것이 옳다고 하여 당초 공지한대로 경사가 많지 않은 ‘관악산둘레길’을 걷기로 하였다. 앞으로도 혹독한 날씨만 아니라면 반드시 연간 산행계획대로 하되 산행코스만 조정해서 가기로 하였다.
중간 휴식처에서 간식을 먹을때에 늦게 도착한 삼모가 형채가 추천하고, 정남이가 카톡에 올려놓은 산행동반시 "날마다 설날"(김이듬 시인)을 낭랑한 목소리로 읊었다. 당초에 연간 산행지를 공지할 때 동반시의 낭송자가 산행기를 작성토록 요청하였는데, 삼모는 컴퓨터를 만져본지 너무 오래되어 힘들다며 연락이 와 내가 정리를 하였다.
"날마다 설날" / 김이듬 (김삼모 산우 낭송)
올해는 한 사람도 사랑하지 않으리
올해는 술을 줄이고 운동을 하리
계획을 세운 지 사흘째
신년 모임 뒤풀이에서 나는 쓰러졌다
폭탄주를 마셨다
날마다 새로 세우고 날마다 새로 부수고
내 속에 무슨 마귀가 들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주문을 외는지
한 사람도 사랑하지 않는 일은
백 사람을 사랑하는 일보다 어려운 이성의 횡포
수첩을 찢고 나는 백 사람을 사랑하리
무모하게 몸을 움직이지 않으며
마실 수 있는 때까지 마셔보자고 다시 쓴다
뒤풀이는 서울대입구역 근처의 '푸른목장'에서 오리황기백숙에 막걸리와 재웅친구가 특별히 가지고 온 안동주를 겸하여 먹고, 마시느라 막걸리는 4병만으로 정리되었다. 마지막엔 찹쌀밥으로 오리탕죽을 써서 따뜻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산행은 2월 11일 잠실역에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산우들과 헤어졌다. 산우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2023년 1월 29일 정일정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