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1 누가복음 17 : 1~10 무익한 종의 순종
믿음의 걸림돌이 아닌 용서의 반석이 되라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중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단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믿음의 능력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종의 자세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 제자들에게 더 많은 믿음보다 적극적인 믿음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작은 자를 배려하고 죄인을 용서해야 하며, 자신을 무익한 종으로 여기라 하십니다.
👁 '실족하지 않는 것'은 '믿음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 입니다.
나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는 사람이 없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 죄악의 습관이 공동체를 물들이기 전에 어서 회개해야 합니다. 특히 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작은 자'에게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세상의 시스템과 서열에 짓눌려 있는 그들에게 교회가 숨 쉴 곳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들은 세상이나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 천국이라며 떠나 갈 것입니다. 영적으로 무지한 '작은 자'들이 교회의 실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지 않도록, 진실하게 바로잡고 해결해야 합니다.
잘못을 지적하고 경고하자,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했더니 금방 똑같은 잘못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잘못, 사과, 용서가 일곱 번이 반복된다면, 그의 회개에는 진정성이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일곱 번 반복해서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그 사람을 잘못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길은 '진정성을 증명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다음번 용서도 준비해 놓고 있겠다'는 끈질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포기하지 않고 여태 나를 용서해오셨는데, 내가 포기해버린 용서는 없습니까?
작은 자를 섬기고 끝까지 용서하라는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제자들은 믿음을 더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믿음의 크기로 순종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 자체를 부정하십니다. 순종은 믿음의 '크기'가 아닌, 믿음의 '여부'와 연관 됩니다. 순종을 주저한다면, 믿음이 적다고 고민할 게 아니라 겨자씨만큼의 믿음이라도 있는지를 자문해야 합니다. 지금은 믿음을 더할 때가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할 때입니다.
수많은 일을 마친 종에게, 주인은 감사하다고 느낄 필요가 없고 종도 섭섭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주인과 종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라는 우리 부름말에 이러한 관계가 되새겨지고 있습니까? 순종은 나의 큰 믿음을 증명하여 보상받는 하나님과의 거래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으니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신 믿음으로 '하여야 할 일'에 그저 순종해야 합니다.
👉 종은 주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당연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이라 일컬음을 받는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연약함으로 자주 넘어지고, 알게 모르게 범한 죄로 인해 회개하고 돌이켜 용서를 구합니다. '내게 믿음 없음을 용서하옵소서' '나는 무익한 종이니이다.' 우리가 잘못된 것에서 빠져 나오도록 끊임 없는 용서를 예비해 놓으신 끈질긴 사랑으로, 세상 죄악된 모습에서 돌이키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는 우리들의 행동으로 인하여, '믿음이 작은 자'들이 넘어지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로 인해 한 영혼이라도 실족하게 된다면,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말씀 하십니다. 한 영혼을 향한 끊임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짓밟아 놓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죄인 한 영혼이 돌아올 때마다 천국에 잔치가 베풀어 진다.' 말씀하시고, 수많은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킬 때마다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먼저 주님 음성에 귀 기울이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 베풀어 주시옵소서. '나는 할 수 없으나 내게 능력 주시는 분안에서 넉넉히 감당하리라'신 말씀 붙드는 복된 주일되게 하옵시고,
주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늘 무익한 종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며 살게 하소서
* 그리스에 위치한 모리아 난민 캠프의 대형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유럽연합과 그리스 정부 그리고 NGO 등이 긴밀히 협력하여 난민들에게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을 잘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드립니다.
찬송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https://youtu.be/rhnGbWU9n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