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토) 오후 감나무밭 전정마치고 아랫채앞 감나무 1주 전지하고 대문에 있는 100년된 '부유'라는 단감나무 전정하다가 사진처럼 '자엽자두나무'1그루 분 작업했다
분작업이 순조롭게 잘 된가 싶더니 아래 한쪽이 자갈 모래가 나와 분 모양이 매끄럽지 못하나 옮겨심고 죽을 잘 쓰면 아주 잘 클거 같다
뿌리돌림에 있어 뿌리자르기를 완벽하게 했으니 그 빈 공간에 흙만 잘 채워주면 된다
자엽자두의 크기는 지름 9.5점(9.5cm)로 수형이 아주 잘 갖춰진 나무다
평소 신경써서 가꾸던 나무로 낙안으로 시집보낸다
3년전 아는 지인께서 직접오셔서 찍어놓고 간 나무다
지금 나무전체가 꽃망울로 덮여있고 개화중이다
분홍꽃이 만개하면 볼만 하겠다
정원을 아주 멋지게 잘 가꾸는 나무 명인 집으로 간다
가족 전체가 조경 가족으로 나무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들은 바 있다
내가 기꺼이 寄贈하는 것이다
혼자서 3시간 이상 걸려 분감기까지 완료했다
충전가위, 뿌리가위, 전지가위 등 뿌리돌림 마치고 1차로 녹화마대와 녹화끈으로 묶은 다음, 천연밴드로 다시 2차 결속을 했다
일요일인 오늘(17일) 가지러 오기로 했다
이렇게 허리도 아프고 땀도 많이 났지만 좋은 곳으로 시집보내니 보람도 느끼고 마음이 흡족하다
20여년 이상 키운 나무다
꼭 필요한 사람의 집으로 간다니 더욱 그렇다
가져간 분도 이나무 가지배열이나 수형을 보면 아주 만족하리라 기대된다
자기가 찜한 나무를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건 나무를 사랑하고 키운 분들은 그 기분 익히 아시리라 본다
아뭏든 잘 키우셔서 봄되면 예쁜 꽃으로 눈요기하시고, 가을엔 맛있는 자색자두 수확의 기쁨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까지 50년 이상 나무를 키우면서 수십명께 나무를 나눔했지만 가장 큰 나무 선물로써 보람을 느낀다
♡겉 흙 걷어낸 다음 밑그림후 파기 시작함
♡뿌리돌림 굴취에 필요한 작업도구들
사진보다시피 오른쪽 부근이 굵은 왕모래와 자갈이다
♡어느정도 분의 윤곽이 나온다
♡파다보니 하우스 파이프가 뿌리 아랫쪽으로 관통하고 있다
♡분이 넘어질까봐 끈으로 세군데 묶어 놓고 작업했으며, 1차로 60cm넓이의 녹화마대로 분 아래 끝까지 감싼 다음 녹화끈으로 단단히 묶었다
♡2차로 다시 천연밴드로 야무지게 결속함
♡자엽자두 분홍색 꽃망울
가지 전체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나무전체 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