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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희년법은
<현재물> : 다스린 자가가 거두어라(레 25:3),
<미래물> : 열매를 얻을 연수를 따라 팔고 사라(레 25:15,16),
<영구물> : 영원히 팔리지 말라(또는 팔리지 않는다)(레 25:23)
** 희년법을 종합하면, ①현재물은 자유 소유, 자유 거래, ②미래물은 시한부 소유, 시한부 거래, ③영구물은 소유 금지, 거래 금지가 원칙이다.
신약시대 세 가지 농업 비유는
<주인의 것> : 땅은 스스로 열매를 맺으며(막 4:28),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낸다.
<네 것과 내 것> : 포도원 품꾼(노동자)은 네 것과 내 것을 구분하라(마 20: 13,14)
<하나님의 것과 경작자의 것> : 포도원 경작자는 제 때에 貰를 내어야 포도원과 (자기 것이) 돌아간다(마 20:41)
** 희년법은 토지가 스스로 내는 생산물인 ④토지가치를 인정하고, 문제가 된 부채와 자본가격을 없애려면, ⑤노동가치는 포도원 품꾼의 임금으로, ⑥ 토지가치는 포도원 경작자의 임료(貰)로 거래하라고 한다. 경제에서 노동은 ⑤의 방식, 땅은 ⑥의 방식, 주식은 ②의 방식으로 거래하면, 시장이 가장 자유롭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희년법은 이 세 가지 물질에 대한 소유와 거래 방식을, 각 물질이 가진 고유한 성질을 따라 기록한 말씀입니다. 그래서 희년법 생활 규례는 시장경제의 불변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불변법칙이란 도로교통에서 신호등의 공학적 원리와 같은 성질을 말합니다. 공학적 원리란 한 지점을 두 개의 물체가 동시에 통과할 수 없는 물리적 성질을 말합니다. 그래서 도로는 삼색 신호등이 필요하고 도로교통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생활에서 도로교통법을 지키면 안전하게 살고 복을 받으며, 이를 계속 어기면 사고가 나고, 벌금도 계속 내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경제생활에도 레위기 희년법이 밝혀놓은 세 가지 거래방식은 땅과 땅이 생산한 물질이 가진 고유 성질에서 나온 것으로, 지키면 복을 받고, 어기면 그에 따른 문제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경제생활은 구약의 희년법대로 하든지, 아니면 신약시대에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 준 세 가지 농업 비유 그대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창조질서인 자연법까지 지켜서 큰 복을 받고, 이 땅에서 자유롭게 살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희년법으로 누가복음 족보를 다시 보니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숨겨진 수수께끼들이 풀리고 있습니다(족보의 구속사적 이해).
최근에 올린 씨 뿌림·포도원 품꾼·경작자의 비유도 희년법으로 풀리고 있습니다(세 가지 농업 비유의 생활 경제적 풀이와 적용).
레위기 희년법은 십자가의 값 치르기와 구원원리를 쉽고, 명확하게 가르쳐 줍니다.
성경은 인간의 죄 문제도 해결하고, 경제문제도 해결하는 책으로 흠이 없는 경전입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읽으시고 격려와 의견을 주신 분들, 소중한 의견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가족방>에 올렸으나 보시는 분이 없어서 <희년 구속사방>에 옮겨 소개합니다.
의견은 극찬도 있고, 강한 거부감과 우려를 표시한 분(1명)도 있습니다.
그동안 약 100명이 제 글을 읽어셨는데 의견을 주신 분은 다섯 손가락을 셀 정도입니다.
희년법 씨름의 40년 경험은 5%에 불과한 "희귀 복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시간 내어 주신 분들께 여기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글 하단 부분에는 최근의 비유 풀이에 대하여 신학 교수님이 소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 목사님, 신학 교수님, 장로님, 지인들께서 보내 주신 의견입니다.
제게 보내온 어느 목사님의 카톡 서신입니다.
목사님에게 받아보는 내용의 수용 의견과 응원의 편지는 매우 드문 일이라서 눈물이 났습니다.
<희년과 복음, 도서출판 두란노, 1994>의 저자, 장진광 목사(2023. 4.21 AM 11시 39분)
너무 큰 수고를 하셨습니다 전혀 새로운 관점이었습니다 .
희년법은 '해석의 혁명'이라고 생각됩니다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는 것, 아담의 눈이 밝아질 때 동시에 희년법에 대하여 눈 먼 자가 되었습니다
해석의 혁명공약이 누가복음 4:18-19의 희년법적 헌법 개정을 위하여 수고하시는 이 장로님께 눈이 흐리지 아니하고도 기력이 쇠하지 않는 모세의 건강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장진광 목사(2023.3.3, 파스코 한인 장로교회)
이대환은 누구입니까? 제가 큰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기독교 이천년 역사에서 희년법 연구의 깊이와 넓이와 길이와 높이를 이대환만큼 치열한 연구를 감행한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과 아울러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자랑이요, 영광이기도 합니다. 감사를 드리면서 장진광 목사!
장진광 목사
Pasco Korean Presbyterian Church
플로리다 탬파 지역
ㅡㅡ 2022.11.21 ㄱㄷㅎ 목사
장로님, 바빠서 이제야 읽었습니다.
기업 무르기 관점에서 예수님의 탄생과 족복에 대한 연구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응원합니다.
아주 새로운 관점에서의 연구가 기대됩니다.
후에 책으로 출판하신다면 획기적인 연구로 각광받을 것 같습니다.
기업 무르기와 희년이 단순히 그 자체에 대한 연구에만, 또는 예수님 사역의 영적 의미로만 개략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장로님처럼 성경 전체를 기업 무르기와 희년의 관점에서 연구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로님의 이 연구가 성경 전체를 희년과 고엘로 구속사를 꿰뚫는 획기적인 작업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은 고독할 수 있으나 목회자 신학자들도 하지 못한 위대한 작업이기에 언젠가는 큰 빛을 발하리라 믿습니다.
제가 경제적 문외한이어서 경제적 관점에서 다룬 희년법과 고엘은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권 한가위 희년나라를 소장하고 싶네요. 어느 한 부분이라도 이해가 된다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장로님의 연구를 더 지지할 것 같습니다.
======2022.11.24 ㅂㅁㅇ 목사님
이장로님, 참 대단하십니다.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박사님! 신학박사님들 보다 훨 훌륭합니다. 홍권사님도 잘계시죠? 좋은시간되세요.
ㅡㅡㅡㅡ
장로님 참 대단히십니다. 앞에 어떤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어떤 신학자도 접근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연구하셔서 놀랍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11.30
신학을 하신 ㄱㄷㅎ장로님 편지입니다.
ㅡㅡㅡㅡ
구약학 교수님의 글보다도 더 상세하고 명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상 성경 자체가 대략을 '숫한 회의를 통한 집대성'이다 보니, 그렇게 상세하지는 못합니다.
사실상 이해가 쉽진 않습니다.
구약학 교수님들도, 사실은 '내 경험으로는 장로님만큼 그렇게 박학다식 섬세하지는 못하다'는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의 식견이 미천하다보니, 답글을 제대로 못드려 송구할 따름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그냥 성경통 독정도 하다보니, 그냥 은혜스런 나날일뿐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2022.12.1ㄱㄷㅎ 목사님
(마태복음 족보와 누가복음 족보에서 스룹바벨에 대한 의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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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있는 자료들도 같은 주장들이 혼재합니다.
양설이 다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동일인이라 하더라도, 동명이인이라 하더라도 마리아와 요셉에게 와서 다윗의 후손이 통합되어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어지는 의미는 같다고 할 것입니다.
다만, 포로후기시대에 성전을 재건하고 민족을 통합할 지도자로서 스룹바벨을 부각함으로써 예수님에 대한 예표로 다윗에 이어 한 번 더 세웠다는 것은 유의미하다고 봅니다.
장로님께서 메콩강의 비유를 통해 설명한 것이 상당히 공감됩니다.
누가의 족보에 나오는 스룹바벨의 후계 <레사>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장로님의 연구에 박수를 보냅니다.
23.1.6 ㅈㅈㄱ목사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그리고 복음주의의 새로운 신학적 반성이 삼위일체적 관점이 결여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3.2.1 ㅈㅈㄱ목사님
아주 탁월한 통찰입니다. 이 장로님을 한국 땅에 보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2023.2.15 ㅂㅁㅇ목사님
이 박사님.! 일찍 신학을 전공하셨더라면 그 누구도 흉내를 못내는 신학에 큰 별이 되었을텐데 조금은 아쉽네요. 아직도 늦진 않았지만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2023.2.9 ㅈㅈㅎ장로님
이 장로님
보내주신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언제나 말씀에 대한 연구와 진리 탐색에 탁월한 열정과 능력을 깨닫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내외분의 다정한 미소와 정담은 많은 이웃에게 행복과
기쁨을 줍니다
장로님 가정의 평화와
형통을 축복합니다
2023.3.2 ㅈㅈㅎ
성경의 심오한
진리와 인간사의 관계에 대한
발견과 연구에
감격과 존경을
보냅니다
장로님
대단하십니다
늘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ㄱㄷㅎ 목사님과의 대화(2023.4.28. 11:12)
목사님 의견에 토를 달아서 죄송합니다.
목사님은 정신계에서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약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100% 동의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구약이든 신약이든 물질계에 사람이 거부할 수 없는 희년법의 물리적 성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통신호등의 준수 여부는 죄의 구원과는 관련이 없겠지만 예수를 믿어도 교통신호등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가 나거나 죽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기에 죽어가는 천국은 가지만 살아서는 문제를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고견에 토를 달아서 섭섭하시겠지만 예수님이 2,107년 간 기간을 세어서 성취시킨 희년 선포의 연대와 내용을 한번 더 보시고 오류가 있는지 살펴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희년법이 알려주는 생활실무와 족보가 알려주는 생활역사 그 자체를 말하고 있으나 목사님은 실무와 역사를 살아온 인간의 정신계를 강조하셨습니다
대화에 응해 주시고 희년에 대한 의견도 감사를 드립니다.
----비유 풀이 글을 처음 읽은 ㄱㅍㄱ 장로(2023.7.1)
샬롬!!
이장로님의 복음에 대한 떠거운 열정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분에 넘쳐 말고의 귀를베고 인류구원의 십자가의 길을 가시고자하는 예수길을 방해하고 세번이나 주를 부인하는 베드로 모습이아닌지 (40년간 연구한) 희년복음?;자가복음의 칼을 휘두르며 남을 정죄하며 복음 길을 방해하지는 않았는지 성령의 깨달음의 임재를 기도하심이 어떨런지요.사도바울은 당대최대의 지성인이었어며 율법으로 말하면 한점의 흠도없는 바리새인이라 자부하였던 자었습니다. 자기의로 수많은 성도들을 체포하고 박해했던 그였습니다.
---필자의 답변
의견과 충고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을 익명으로 제 카폐에 원문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저의 비유 해석이 자기복음의 칼이고 남을 정죄하는 것이면 글을 읽어주는 사람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직 희년법에 대한 초보적 신앙만 있고, 생활 실무적 이해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카페에 올려도 되겠습니까?
광화문 촛불집회나 애국운동도 제게는 생활경제 이야기가 아니어서 보내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ㄱㅍㄱ장로(2023.7.10)
더 이상보내지 않겠습니다만, 구원받은자로 더군다나 기름부음받은자로 우리는복음의 빚진자들입니다.자신의 도그마에 갖힌 눈에 비늘이 바울처럼 성령의 강권적인 세례로 볏겨지기를 기도합니다.
** 아래는 최근, 농업 비유의 경제적 해석에 대해 고견을 주신 신학교수 한 분과의 대화입니다.
ㄱㅈㅎ 신학 교수(목사, 신학박사) 2023.7.13
이대환 장로님 보내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경제적인 부분은 취약해서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본문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 가운데서 깊게 참고할만한 글로 여겨집니다. 제 생각에는 연구에서 몇 가지 측면이 고려되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1세기 팔레스타인 더 구체적으로는 갈릴리에 대한 사회사적인 연구입니다. 여기에 도움이 되는 두 가지 저서를 소개드리겠습니다. 또 하나는 비유에 대한 전복적 해석입니다. 전복적 해석은 모든 학자들이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저는 비유에 대해서 해석할 때 전복적 해석을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제가 쓴 글을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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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비유에 대한 신학적 주석적 연구서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유의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서 새롭게 환기되어서 비유의 또 다른 측면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반갑고 좋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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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적이라는 말은 subversive라는 말로서 기존의 관점을 전복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주인 = 하나님 or 예수님으로 보는 관점을 뒤집고 주인을 "지주"로 보고, 농민과 노동자의 입장에서 예수 비유를 이해하는 관점입니다. 인터넷 <에큐메니안> 사이트에 제가 전복적 비유 해석을 올려 놓았습니다. 혹 관심이 있으시면 참고 바랍니다~
--필자의 답변--
감사합니다 신학자 율리허도 비유를 알레고리를 빼고 문자대로 해석하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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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ㅈㅎ 신학 교수
네 선생님, 율리허, 다드, 예레미아스를 위시하여 오늘날 많은 비유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경제적 통찰에 이러한 신학적 주석적 비유 연구의 성과가 보강 반영되면 신선하고 새로운 통찰과 더불어 더 풍성한 비유 해석이 제시되리라고 기대합니다~
--필자의 답변--
(보내주신 자료는) 포도원 현장 그 자체의 풀이인 현상적 접근이네요. 민중신학적 입장인 것 같습니다.
ㄱㅈㅎ 교수
네 제 연구 배경에 민중신학적인 입장과 사회사적인 입장이 있어서 그렇게 해석이 된 것 같습니다~ 전복적 해석은 윌리엄 허조그가 대표적입니다. 저는 허조그의 해석 계열에서 비유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답변--
목사님 관점 이해가 됩니다 저도 희년법의 깊이를 모를 때는 전통신학보다 민중신학자 앙드레 트레끄메의 책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희년 주기 49년과 예수님의 희년 선포일이 주후 26년 7월 10일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통신학도, 민중신학도 비유 풀이를 구약 희년법에 직접 연결시키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ㄱㅈㅎ 교수
네 저도 지금까지 희년법에 의거하여 비유를 해석하지 못했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예수께서 희년을 선포하고 사역을 시작하심을 감안할 때 희년의 눈으로 비유를 보는 것도 꼭 필요하고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연구를 계속하셔서 저서로 출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답변-
실로 오랫만에 너무 소중한 분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드립니다.
ㄱㅈㅎ 교수
네 저도 희년의 눈으로 새롭게 성경을 읽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필자의 의견(23.7.15)-
ㄱㅈㅎ 목사님이 쓰신 “포도원 품꾼의 비유” 다시 읽고 의견을 드립니다. 목사님은 주인을 예수님으로 보지 않고 실제로 존재하는 포도원 주인으로 보셨네요. 이것을 전복적(subversive) 해석이라고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 비유를 알레고리가 아닌 실제적 인물로 보더라도 포도원 주인은 노동자들을 우롱하는 사람으로 나쁘게 보았네요.
그런데 제가 보기로는 주인은 예수님으로 보지 않아도 선한 사람이고 잘못이 없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고용할 때 정상계약, 자유계약이므로 문제가 없으며, 마칠 때 계약대로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일터가 없는 자는 불러 일자리를 주었고, 자기 것으로 생활비까지 주어 당면 문제를 해결하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네 것, 내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알지요. 이것을 한 사회로 확대 적용하면 사유재산제와 시장경제의 근본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포도원 토지가 생산한 가치물을 사적으로 쓰지 않고, 실업자에게 돌려서 구제하는 공적인 역할도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포도원 주인의 처방에는 희년법이 가진 취지와 원리가 들어있고, 희년법의 약점(몸값, 부채, 무르기 반복 절차)까지 없애버린 포도원 운영방식을 채용했습니다. 이런 주인을 어떻게 노동자를 우롱하는 자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에큐메니안>에서 본 다른 분이 쓴 “포도원 경작자의 비유” 해석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레미아스와 다드가 이 비유를 주후 30년경 갈릴리 “지주제도”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회사적 접근은 수긍합니다. 저도 그렇게 인용을 했어요. 그런데 이 지주제도를 희년법과 연결시키지는 못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있네요. 해석에서 참주인과 가짜 주인을 구분하지 못했어요. 포도원 비유에서 지주를 말하고 토지제도를 논하면서, 이를 밝혀놓은 레위기 희년법을 모른 해석은, 해석 자체가 우화(알레고리)처럼 흘러갑니다. 그러면 성경도, 이스라엘 역사도, 주후 30년경 경제 현상까지 오해할 수 있습니다.
품꾼 비유와 경작자의 비유에서 주인은 하나님이 아니라도, 선한 사람이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에큐메니안> 비유 풀이는 두 비유 모두 나쁜 사람으로 보거나 그렇게 보려고 합니다. 이것은 문자적 이해, 내용적 이해,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까지 사실(fact)에서 오해일 수 있습니다. 땅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사람의 것으로 보는 오해입니다.
그러므로 민중신학이나 성경의 사회사적 연구는 희년법 이해부터 우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위기 희년법은 제사법과 달리 생활실무에서 필요한 제도이므로 주류 신학이 소홀히 한 생활현장을 민중신학이 중시하는 것은 고무적이고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희년법이라야 근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희년법 없는 인간적 수단은 환자에게 해열제나 진통제만 쓰는 대증요법(對症療法)에 불과합니다. 민중신학이 중시하는 가난과 인권, 약자의 해방에서 “빵”의 제공은 대증요법이고, 임시적 방편입니다. 근본 해결은 “말씀(영의 양식)”과 양식을 생산하는 “땅(기업, 일자리)”을 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르쳐 준 세 가지 농업 비유는 희년법과 주인이 가르쳐 준 것으로 대증요법부터 천국 말씀, 그리고 생존과 자유의 필수 요소인 “땅”까지 다 들어있습니다.
ㄱㅈㅎ 목사님, 희년법에 마음을 열어주셨으니 이제 희년법부터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이 요청을 드립니다. 다른 목사님들께는 이런 청을 드릴 용기가 없지만, ㄱㅈㅎ 목사님께는 하고 싶네요. 목사님께서 마음도 열려있으시고, 제보다 훨씬 겸손함도 있으셔서 부탁을 드려도 후하게 받아주시리라 봅니다.
소중한 마음을 열어주셨으니 희년법부터 공부하여 보시고 아니다 싶으시면 그때 마음을 돌리셔도 손해가 없으실 것입니다. 그만큼 레위기 희년법은 영과 혼을 쪼개고, 사람의 생각을 판단하며(히 4:12), 사람의 눈을 뜨게하여 만물이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게 됩니다(눅 4:18, 히 4:13).
ㄱㅈㅎ 목사님, 말이 길어 죄송하오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ㄱㅈㅎ 교수님 답변
네 선생님 저도 희년 신학에 마음이 열렸고 관심이 있습니다 그간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희년의 중요성을 놓친 것이 아쉽습니다 저의 전공 연구 분야인 예수 말씀 복음서 Q도 희년의 관점에서 다시금 성찰하려 합니다 다만 제가 많은 연구 계획을 세워 진행 중이고 철학 공부도 하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18~19학점 강의를 하고 육아도 병행하고 있어 모든 것이 너무 느립니다 성경에서 희년과 경제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ㄱㅈㅎ 드림
---필자
너무 고맙습니다 목사님!
근데 Q는 무슨 뜻입니까?
----ㄱㅈㅎ 교수
아 제 전공 분야입니다 제가 이와 관련해서 책을 몇권 썼습니다 링크와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ㄱㅈㅎ 교수 저, 5권의 저서 소개는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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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아이구 젊으신 분이 이토록 많은 책을 쓰셨네요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근데 Q는 한미디로 무엇이지요? 궁금해서요
---ㄱㅈㅎ 교수
Q는 독일어 Quelle의 줄임말로써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저자가 사용한 말씀자료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영상을 보시면 더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필자
성경 연구자들이 "Q자료"라고 하는 그 말씀이신군요. 감사합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 Q복음서를 설명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복음서만 갖고 있는 족보, 희년, 주기도문 등을 교수님께 배워햐 하겠습니다.
ㄱㅈㅎ 교수님과 Q자료 설명을 소개합니다
[오전 10:03] https://youtu.be/DqBLfxAMc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