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방00(남, 63세, 10리 이장. 2021.10.06.)
- 재임 중 멋진 벽화를 남기는 것이 꿈이다 -
<이장 맡은 이야기>
방00 씨는 올해 나이가 63세이다. 고향은 사북이고 이장을 맡고 있다. 3개월 되었다. 토박이가 어느 정도 되느냐고 묻자 한 20% 정도 될 거라고 했다. 가구 수는 100가구 정도 된다.
이장을 맡게 된 동기를 물으니 전임 이장이 물러나서 맡은 것도 있지만 나고 자란 곳을 위하여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이곳의 역사를 리얼하게 벽화로 남기는 일이다. 그래서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 글로 기록해 둔 것이 있다. 보여 달라고 했으나 정리된 것이 아니라서 보여주기 어렵다.
7리와 10리가 어떻게 구분되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원래는 7리였는데 석탄산업합리화 조치 이후로 85년도에 7라와 10리로 분할되었다고 했다.
주거환경은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우선 탄이 나지 않으니 도시가 깨끗할 수밖에 없다.
토박이 고령층이 떠나고 카지노 따라 들어온 사람들이 자리 잡으면서 모르는 사람이 더 늘어났다. 지금 공부상 이곳 인구는 대략 4,700명 정도 된다. 카지노주변에서 장사를 하면서 사는 사람들과 하청업체 종사자들로 보면 된다.
하청업체 직원들은 사북출신도 있지만 관변단체 소속원이거나 낙하산이다. 그도 하청업체 일을 한 8년 정도 했다.
<사북사태 이야기>
사북사태가 터질 때 그는 방위병이었다. 예비군중대본부에서 기간요원으로 근무했다. 사태는 노노갈등으로 시작되었다.
간접선거로 선출되는 노조위원장을 더 하려는 세력과 반대세력 간의 싸움이었다. 싸움이 격해지다 보니까 경찰이 개입했다. 그것으로 점점 싸움이 커지고 테러도 발생했다. 외지에서 온 세력들이 합세를 하면서 사태는 심각해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