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0일 수요일
미국 여행 첫날이다.
혜초여행의 패키지여행 상품 '그랜드서클+요세미티+데스밸리 하이킹'(11박 13일)이다.
오후 5시 30분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H카운터에서 이 여행 가이드와 미팅한 후, 대한항공 KE005편으로 예정보다 30분 정도 지연되어 오후 9시 15분경 공항을 떠나 여행길에 올랐다.
두 번의 기내식을 먹으며 11시간 20분을 비행하여 10,500km 거리의 라스베가스 공항에 이곳 시각 15:55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를 만나 전용 차량(56인승, 차내 화장실이 있음)을 타고 투숙할 숙소인 홀스슈(Horseshoe) 호텔로 가서 단체 체크인 절차를 밟았다. 30분 이상이 지나서야 체크인이 끝났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객실 룸키만 나눠 받고 호텔 가까운 식당으로 가서 이탈리아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BUCA di BEPPO'라는 곳이었는데, 벽이 온통 이곳을 다녀갔던 유명 인사들의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
식사 후, 라스베가스 올드타운(다운타운)으로 가서 전구쇼 거리를 걸었다. 화려한 조명과 전구쇼는 아주 멋졌다.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 모하비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미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1936년 후버댐이 건설되고 이곳으로 자본이 몰리면서 최고의 관광도시로 성장하여, 이제는 매년 천만 명 가까이 방문한다고 한다.
다운타운 조명쇼 거리를 걸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거리를 메운 인파 중 흡연자들이 내뿜는 담배 연기로 인해 그 멋진 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흥이 반감되었다는 사실이다.
오후 9시 30분쯤 숙소로 들어와 배정받은 7층 객실로 가서 짐을 풀었다. 전원 스위치가 곳곳에 분리되어 어둠 속에서 이걸 찾느라 한참 애를 먹었다. 방은 넓고 침대도 크고 편안했고 조망도 좋았다.
한국에서 가져온 참치통조림을 안주로 하여 팩소주를 마시며 함께 온 친구와 미국 여행 첫날을 자축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펼쳐질 멋진 세도나 관광의 설렘을 가슴에 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