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10.01(화)
○ 산행코스 : 죽전마을~청수골중앙능선~채이등~함박등~삼형제바위(왕복)~ 영축산
~신불재~신불산~간월재~간월산~ 912m봉(두꺼비바위전망대)~배내봉~아람약수터~배내고개
~능동산~쇠점골약수터~샘물상회터~천황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원~죽전마을
○ 산행거리 : 32.31 km
○ 날씨 : 맑음
10월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이 되어 휴뮤일이라
올해 나의 기획산행 5탄인 순창 회문산종주를 가는 날이었다.
하지만 함께하려던 ok지부장님의 가게에 일이 생겨 못가게 되었다.
다음에 함께 가기로하고 일정을 취소 한다.
그렇게 집에서 쉬며 화왕산 다녀온 후기나 쓸까했는데,
며칠전 황매산에서 물매화를 못봐서 속상해 하는 사임당과 호수가
천황산에 물매화 찾으러 가잔다.
가볍게 다녀오자 싶어서 콜했는데,
이런 억새환종주 돌며 천황산을 가잔다. ㅋㅋ
암튼 그리하여 또 산에 든다.
<죽전마을>
청수골에서 시살등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내가 길게 간다고 투덜거려서인가 중앙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ㅎㅎ
죽전마을에서는 어느 방향 어느곳이나 빡세다.
중앙능선을 전망처까지 쉼없이 단숨에 오른다.
무서븐 여인들이다.
전망처 풍경, 죽바우등이 운무에 가렸다.
죽이 척척 맞는 둘..
채이등 암릉은 패스하고 우회한다.
얼릉 물매화 찾으러..ㅋ
함박등이 눈앞에 보이고..
운무에 가린 채이등과 죽바우등
함박등 직전 암릉에서 조망구경하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임당의 모자가 절벽아래로 떨어지고...
절벽 아래로 모자 찾으러 내려 간다. 찾기 성공..
함박등 시그니처바위
<함박등>
하늘이 무척이나 이쁘네요.
사임당
모습을 드러내는 천성산
가지산 조망
영축산 가는길에 홀로 영축지맥 걸으시는 가가멜님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네요.
너무 이쁜 시월의 구절초
오늘 최종 목적지인 천황산이 보이고,
오늘은 가지 않지만 놀러오라 유혹하는 듯한 운문산과 가지산,,
지나온 함박등과 이어지는 죽바우등 모습
세월이 흘러도 늘 그모습인 구조물...
이쁜 꽃을 발견했는지 정성스럽게 담고 있는 사임당
천성산 좌측으로 멀리 양산과 울주 온양의 명산인 대운산을 조망해본다.
예전 용천북지맥(일명 회야지맥) 걸을 때 올랐던 기억도 나고..
호미지맥때 지났던 마석산도 조망되고 시원스레 펼쳐지는 선명한 시야가 너무 좋다.
영축산이 눈앞에 보이고 영축산 가기전에 삼형제 바위를 알현하러 간다.
삼형제바위 가는길, 초입은 희미하다.
노루궁뎅이 버섯이 탐스럽네요.
삼형제바위 직전 암릉을 지나는데 업무 전화가 오네요.
웬만하면 휴일에는 전화하지 않는 것이 좋으련만..
<삼형제바위>
사임당은 무서운지 뒤에서 바라만 보고..
방장님이 영축산으로 온다고해 시간도 맞출겸 삼형제바위에서 한참을 놀다가 간다.
얼추 시간을 맞춰 영축산으로 진행
<영축산, 1,081m>
영축의 하늘이 너무 곱다.
방장님 올때까지 간식 먹고 쉬며 기다린다.
멀리 펼쳐진 호미화암추 종주길의 동대산과 무룡산도 보이고..
방장님과 접선...
아랫동네에서 오신 분들에게 인기가 좋으신 방장님
앵경님 만나서 반가웠구요.
이후 신불산까지 방장님과 함께합니다.
용담꽃이 자주 보여 한컷 담아보고..
남암지맥의 끝자락인 문수산과 남암산
뒤로 길게 이어져 지평선을 이루는 호미화암추 종주길...
앵경님이 맛있는 과일을 나눔해준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하늘거리는 은빛억새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간만에 방장님과 발맞춰 걸어보고..
방장님의 조크에 빵터지는 호수
용담 삼형제
지나온 영축산 조망
영축산에서 만난 방장님과 앵경님
<쓴풀>
햇살은 조금 따갑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고
하늘거리는 은빛 억새들...
신불재
치술령.. 내사마을이 보이고, 영알태극종주가 그립다.
3번의 영알태극종주중 두번은 완주했지만
한번은 계속되는 비바람에 간월대피소에서 쉬다가
맘씨 좋은 부부를 만나 맛난거 먹으며 그만 두었던 추억이..
문수, 남암
천성, 영축 등 영알역태극종주길의 산들도 조망해봅니다.
역태극길은 한번만 걸었지만 강렬한 기억이 새록 새록하다.
실크길을 걷다가 문득 영축산에서 방향을 바꾸었었다는...
제삼리 회원이기도한 본드님이 담아준 대구경북 단체사진
방장님이 주신 닭가슴살샐러드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신불산의 명물인 누운소나무
무너져 내린 돌탑..
<신불산>
밝얼산과 뒤로 고헌산
간월재 조망
한때 최애였던 그녀..지금의 최애는 바꼈지만 지금도 좋다. ㅎㅎ
<간월재>
오잉~~ 간월산에서 만난 그녀는 누구 ㅋㅋ
타키님이네요.. 반가웠네요
<간월산>
호수,사임당,타키
타키님은 간월재로해서 하산한다하고 방장님은 앵경님,본드님 일행들과 간월재서 식사할거라고 간월산에서 각자의 길을 간다.
간월산에서 타키님이 준 샤인머스켓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선물로 주고 간 헤이즐넛향 아이스커피도 감사^^
912m봉 전망바위에서 커피마시고 간다.
아래에 보이는 천질바위..
사임당이 가져온 빵과 타키님이 준 커피 환상의ㅣ 조합이었다.
맛나게 먹고 두꺼비바위 조망터에 다녀온다.
두꺼비바위에 올라서 본 천질바위
천질바위 정말 좋은 곳이니 꼭 가보시길 강추...
밝얼산과 고헌산
두꺼비바위전망대에서..
하늘이 너무나 고왔던 하루..
<배내봉>
아직도 천황산은 멀기만하고 물매화는 잘있는지..
볼수나 있으련지 알수 없고...
<아람약수터>
전에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이날 갑자기 든 생각, 물맛이 최고였다.
<배내고개>
애시당초 배내고개서 매식하려 했었지만 배도 안고프고 그냥 지나기로 한다.
그냥 지나치기 조금 아쉬웠는지 옥수수와 군밤을 사는 사임당,,
배내고개 주차장이 유료가 되었군요.
능동산 오르기전 옥수수 먹고 간다.
산부추
<능동산>
힘든척 ㅋㅋ
<쇠점골약수터>
<샘물상회터>
흔적만 남았네요.. 어묵이 참 맛있는데..
억산, 운문산
백운산과 가지산, 나무가 자라며 백호는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간월 그리고 신불, 중간에 간월재 모습 조망
드디어 물매화가 가까이 있음을 직감하고 찾기 시작한다.
<물매화>
꽃말은 "애처로움"
애기물매화는 한라산 중턱이상에서 자생한다고 한다.
퍼온 물매화인데 제일 예쁠때 모습..
드디어 물매화를 알현 한다.
오늘의 산행 목적을 이루는 순간이다.
물매화를 시샘하듯 붙어있는 구절초
산부추
몇몇 개체는 시들었다.
용담꽃
<천황산>
화악산이 눈이 띄고 앞에 뾰족한 산은 구천산(영산)
삼랑진의 구천산도 보이네요.
밀양의 두 구천산은 생김새가 비슷하다.
그 우측 옆으로는 만어산..
토곡산도 보이고 김해쪽으로 무척산이 선명하네요.
간,신,영 라인
가까워지는 마지막산인 재약산
아무도 없는 천황재
ㅋㅋ
등로에 가득한 구절초
<재약산>
홀로 고독을 즐기던 아가씨 인증샷 담아달래서 서너장 담아주니 자리를 빼준다.
잔뜩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고 일몰은 없다.
곧 어둠이 올것이다.
사자평전을 걸어지나고..
사자평이 너무 맘에 든다는 둘..그저 신나는듯하다.
하루 일정이 끝나가고 죽전마을을 향한다.
사자평 지나 마지막 봉우리 남겨두고. 어둠이 왔다.
마지막 봉우리 넘고 갈림길에서 죽전마을로 하산
날머리
포그니펜션 앞에서 산행 마감합니다.
우리보다 조금 앞서 하산한 산객이 있어서 단체사진 하나 부탁한다.
사진 찍어준 분이 알고보니 구미고 4년 후배란다.
배내고개에 차가 있다고해서 픽업해주고 간다.
사람의 인연이란...ㅎ
물매화 찾아나선 길..
원하던 물매화도 보고 산에서 만난 여러 인연들과 즐거운 만남도 참 좋았네요.
가가멜님,방장님, 앵경님,본드님, 타키님, 그리고 고향후배 태훈이까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