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설 선물가격에 한몫하는 과대포장들은 많은 쓰레기가 되어 환경오염으로 되돌아오기 일쑤인데요, 이에 환경부에서는 포장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과대포장으로 인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 설에도 선물세트 과대포장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과대포장 집중단속은 전국의 지자체를 주체로 오늘(23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월 8일까지 17일 간에 걸쳐 실시되며, 위반사실이 적발된 제조·수입사에게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30일부터 일주일 간 백화점 3개사와 유통업체 4개사 등 7개 대형 유통업체의 수도권 소재 21개 매장을 대상으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 이행실태를 모니터링 합니다.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은 포장쓰레기 발생량과 비용 증가, 농민 일손부담 등 농산물 과대포장의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말 농산물 생산자, 유통사, 시민단체, 정부가 모여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포장횟수는 2차 이내로 줄이고 포장공간에서 내용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75% 이상으로 하며, 띠지·리본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협약’에 참여하는 7개 유통사(백화점, 대형마트)는 환경부에 설 선물포장 간소화 계획을 사전에 제출하고, 자체적으로 차질 없는 협약의무 준수와 친환경포장 이행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협약업체가 제출한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간소화 계획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 전량을 무띠지 상품으로 준비하고 스티로폼 대신 탄소성적 표시인증을 받은 보냉제(ECO-FOAM)를 사용해 축·수산물 선물세트를 포장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정육·굴비 선물세트의 냉장·냉동 가방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밀감 한 팩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해 포장재 회수를 통한 환경보호 인식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며,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굴비 선물세트의 채반을 종이재질로 변경합니다.
환경부 담당자는 “받는 사람의 마음을 보다 세심하게 배려한다면 내용물이 알찬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간소한 포장을 선호하는 소비문화가 정착되어 불필요한 판촉용 포장재가 절감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