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꼬마친구가 썬크림을 멋있게 칠하고 왔습니다.
마치 꼬마인디언의 모습으로..
앞니 빠진 상태로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개구장이 인디언 이기에 또래 친구들을 모아 놓고 인디언 이야기와 함께 인디언 함성을 알려 주었네요.
다른 친구들도 따라서 입에 손을 대고 아~바바바 하며 소릴 냅니다.
오랜만에 진놀이를 하며 몸을 풀고 지난 한 주 건너뛴 봉제산 비밀숲으로 갑니다.
모두가 다리 건너기를 하기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애를 써 봅니다. 가뿐히 건너는 아이, 조심조심 한발 한발 건네는 아이, 서다 앉다를 반복하며 건너는 아이, 한참을 설득하고 손을 건넨 후에야 도전을 하는 아이 등등~~~~
무엇인가를 건너기 위해선 용기도, 기다림도, 친구들의 시선도 필요합니다. 때론 이끌림 당하기를 등을 밀어 주기를 기다리는 친구도 있기에 자세히 보고 믿음을 계속 보내주어야 합니다.
한 바탕 다리를 건넌 후에는 자신만의 비밀숲을 찾아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며 마치 벌들이 꿀을 빨고 모이듯 나름의 질서를 만들어 가네요.
이러한 가운데 내 안에 빛이 밝혀지고, 그 빛이 자유를 밝혀주고, 민주적 가치도 알아가게 됨을 느낍니다.
아~~ 이 느낌을 윗분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는 숙제네요. ^^;
숲은 참 좋습니다.
저도 숲이고 싶습니다. ^*^
행. 복. 하. 세. 요.
첫댓글 더욱 푸르러 가는 숲을 보니 힐링..
숲에서의 아이들의 자유로움을 보니 그저 행복합니다.
숲 자락에서 자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