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레위기13장40~59절(진영 밖에 사는 자의 애통)

[빛으로]

본문 : 레위기13장40~59절

제목 : 진영 밖에 사는 자의 애통

오늘도 “짜라아트” 악성 피부병의 증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40~46절까지는 대머리와 관련된 피부병의 증상과 처리에 대해서,

47~58절까진 의복에 대한 피부병의 증상과 처리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머리털이 빠질 경우 제사장은 대머리인지 나병인지 관찰해야 합니다.

나병으로 진단받은 이들은 진영 밖으로 격리되어 공동체와 단절되었습니다.

1. 대머리와 악성 피부병(40~44절)

1)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입니다(40,41절).

“[40] 누구든지 그 머리털이 빠지면 그는 대머리니 정하고[41] 앞머리가 빠져도 그는 이마 대머리니 정하니라”

원어적으로 살펴볼 때 대머리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즉 그것은

(1) 카라하트 : 머리의 뒷 부분이 벗어진 대머리(40절).

(2) 가바하트 : 앞이마가 얼굴 옆면의 관자놀이까지 벗겨진 대머리(41절) 등입니다.

이러한 대머리는 자연적인 생리 현상의 하나로 질병(疾病)이나 저주(咀呪)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의식상의 정·부정과 하등의 상관이 없었습니다.

2)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나병이 발생한 것입니다(42~44절)

“[42] 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나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생함이라[43] 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생한 나병과 같으면[44] 이는 나병 환자라 부정하니 제사장이 그를 확실히 부정하다고 할 것은 그 환부가 그 머리에 있음이니라”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 대머리 자체는 질병이 아니며, 따라서 부정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대머리에 나병의 일차 증세인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생하면

제사장은 다른 병인(病因)을 찾거나 재 진단 할 필요 없이 그를 부정한 나병자로 선포해야만 했습니다.

이처럼 대머리에 나병이 발생하면 그것은 신체의 다른 부분에 발생한 것 보다 각별하게 취급되었는데, 그 이유인즉 성경에서 머리는 신체의 으뜸 부분이며, 인간의 생각 및 감정 등을 총괄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엡 1:22, 23;골 1:18).

*엡1:22,23 “[22]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23]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2. 악성 피부병 환자에 대한 처방(45~46절)

“[45] 나병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46]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지니라”

이 부분은 나병자로 판명된 자들이 취해야 할 처신(處身)에 대한 설명입니다.

1) 옷을 찢고 머리를 풀었습니다.

고대 근동 지역 특히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이와 같은 행동은 극도의 슬픔과 애통의 표현으로 죽은 자를 애도 할 때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여기 나병자로 판명된 자가 이처럼 옷을 찢고 머리를 푼 것은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격리되어 진 밖에서 홀로 살아야 하는 자신들을

스스로 죽은 자로 여겼기 때문입니다(Clark).

2) 윗입술을 가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히 자신을 드러내놓을 수 없는 부끄러운 존재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행동으로써 극도의 자기 증오와 자기 비하(卑下)의 표현입니다(Matthew Henry).

3)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쳐야 합니다.

나병자들은 사람이 접근해 올 때마다 윗 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타메 ! 타메 ! )라고 크게 외침으로써 자신의 부정한 모습에 대해 증오를 표시하는 동시에 외인(外人)의 접근을 막아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1) 위생학적 측면에서 나병의 감염을 막고(Harrison)

(2) 외인이 나병자와 접촉함으로써 종교 의식법상 부정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Lange, Keil).

그러므로 유대 랍비들은 미슈나에서 가르치기를, 만일 나병자가 단순히

어느 집에 들어가기만 해도, 그 집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나병자로 말미암아 오염된다고 했습니다.

4) 혼자 살되 진영 밖에서 살아야 합니다.

제사장에 의해 나병자로 판명된 자들은 이스라엘 공동체로부터 분리되어 진 밖에서 홀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종교 의식상 하나님과 죄악의 분리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본질상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 또는 부정과 결코 함께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교훈하는 동시에,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인 진(陣) 안에는 오직 구별 받은 거룩한 자들만이 거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을 나병 환자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서 심판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것은 나병자의 병이 상징하는 바 '부정 또는 죄악'이 하나님의 거룩성과 결코 공존할 수 없다는 영적 진리를 교훈하기 위한 것이지,

나병자들을 범죄자로 정죄하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신약시대에 와서 병자들은 예수그리스도의 각별한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또한 그들 역시 일반인과 동일하게 존귀한 존재로서, 성도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아야 할 대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눅 17:11-19;마 8:17;눅 7:21-23).

*마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눅7:21~23 “[21]마침 그 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2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23]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눅17:11~19 “열명의 나병 환자를 고치심, 한 명만 예수님께 감사,

'네 믿음이 너를 구원 하였느니라'(19절)”

3. 의복에 생긴 곰팡이(47~58절)

1) 의복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면 나병이니라(47~49절).

“[47] 만일 의복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여 털옷에나 베옷에나[48] 베나 털의 날에나 씨에나 혹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있으되[49] 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나병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의복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여. - 여기서 '색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가'는 '반점'이란 뜻으로 곧 의복에 기생하는 곰팡이를 가리킵니다.

이 곰팡이는 주로 푸른색이나 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습기가 많은 의복이나 가구 등에 많이 생깁니다.

털옷(체메르). - 양털을 원료로하여 짠 옷을 가리킵니다.

베옷(피쉬테) - 아마(亞麻), 곧 삼을 원료로 하여 짠 옷을 가리킵니다.

이 두 가지 옷은 고대인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입는 의복이었습니다.

날에나. - 여기서 '날'은 피륙 또는 천에 있어서 세로로 짜인 실을 의미합니다.

씨에나. - 여기서 '씨'는 피륙의 가로로 짜인 실을 가리킵니다.

가죽 - 이것은 털이 그대로 있는 가공되지 않은 양가죽을 가리키는데,

주로 가난한 사람들의 겉옷이나 까는 자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Lange).

가죽으로 만든 것. - 가죽을 가공하여 만든 여러가지 제품으로 주로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 이것은 의복에 푸른곰팡이 또는 붉은 곰팡이가 발생한 것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은 곰팡이는 피부에 생긴 색점과 마찬가지로 죄의 부패성과 파괴적 속성을 상징합니다(3, 4, 19, 23절).

-3절 ‘환부에 털이 희어졌고 환부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4절 ‘피부에 색점’

-19절 ‘종처에 흰점이 돋거나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

-23절 ‘색점이 여전하고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따라서 이 곰팡이가 의복에 발생했을 때는 나병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취급했는데, 이는 언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생활 전체, 심지어는 미미한 음식과 의복에 있어서까지 죄와 완전히 구별되어야 할 것을 교훈합니다(살전 5:22).

*살전5:22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 의복에 곰팡이가 발생해도 제사장에게 가져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했는데 그 이유인즉, 의복에 발생한 곰팡이는 문둥병과 같은 것으로 취급 되어 종교 의식상 죄의 부패성과 부정(不淨)을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의복에 곰팡이가 생기면 그 곰팡이가 그 옷의 모습을 완전히 망치듯, 죄가 우리 가운데 침투하면 그 죄는 성도의 영혼을 부패시킵니다(렘17:9).

그리하여 창조시 아름답던 인간의 순수한 영혼과 마음이 기괴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병 규례는 바로 이러한 영적 교훈을 가르치고자 했던 것입니다.

2) 제사장은 그 색점을 진찰하고 그것을 이레 동안 간직합니다(50절).

“[50] 제사장은 그 색점을 진찰하고 그것을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 나병자의 진단 때와 마찬가지로 색점이 발생한 의복은 즉시 진단된 것이 아니라 제사장이 7일 동안 보관하고있다가 7일이 지난 후 그 정·부정의 여부를 판단했습니다.

이는 의복에 발생한 곰팡이의 확산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분명한 판단을 내리기 위함이었습니다.

3) 이레 만에 그 색점을 살펴 퍼졌으면 이는 악성 나병입니다(51절)

“[51] 이레 만에 그 색점을 살필지니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나병이라 그것이 부정하므로”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 색점이 발생한 의복을 제사장이 7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조사했을 때 그 색점이 처음 상태보다 더 크게 퍼졌을 경우, 제사장은 이 의복을 부정한 것으로 판명하고 그 옷을 불태워 없애야 했습니다.

한편 여기서 의복에 색점이 퍼지는 것은 죄의 신속한 전염성 및 강한 오염도를 상징합니다.

악성 나병. - 병의 증세가 매우 깊고 고통스러운 것을 의미합니다.

4) 색점이 있는 의복 등은 불살라야 합니다(52절).

“[52] 그는 그 색점 있는 의복이나 털이나 베의 날이나 씨나 모든 가죽으로 만든 것을 불사를지니 이는 악성 나병인즉 그것을 불사를 지니라”

불 사를지니라. - 심한 곰팡이가 생긴 의복은 불태워버림으로써 그 부정을 깨끗이 제거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다른 의복에 곰팡이 균이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위생학적 측면도 있지만, 상징적으로는 죄의 필연적 결과인 죽음의 심판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죄 곧 나병의 영원한 소멸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의 거룩함을 다시 회복시킨다는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유목 생활을 해왔고, 또한 지금 이스라엘 광야 생활 중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의복은 매우 귀중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나병으로 인해 부정하게 되었을 때는 아낌없이 불태워 버려야 했는데, 이것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죄악에의 유혹이 된다면 깨끗히 제거시켜 버려야 된다는 것을 교훈합니다(히 12:1).

*히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5)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 하고 또 이레 동안 간직하였습니다(53,54절).

“[53]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모든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54] 제사장은 명령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 하고 또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본문은 색점이 있는 의복을 7일 후 관찰했을 때, 문둥병의 색점이 번지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경우의 진단 및 처리 규정입니다.

6) 그 빤 곳을 보아 그 색점의 빛이 변하지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55절).

“[55] 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하지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나병이니라”

색점의 빛이 변치 아니하고. - 색점이 있는 옷을 깨끗하게 빨아 보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색점이 지워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있을 때,

그 옷은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어 불태워야했습니다.

이것은 범죄한 인간이 근본적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는 한 그는 여전히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악성 나병이니라. - 여기서의 악성 나병은 천이나 가죽 등에 발생하여 그것을 부식시키는 성질을 가진 곰팡이 균을 가리킵니다.

7) 빤 후에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색점을 찢어 벌릴 것이요(56절).

“[56] 빤 후에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의복에서나 가죽에서나 그 날에서나 씨에서나 그 색점을 찢어 버릴 것이요”

색점이 엷으면. - 곰팡이 균이 더 이상 번식하지 못하고 소멸하기 때문에, 의복에 생겼던 색점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찢어버릴 것이요. - 즉 색점 부분을 의복 혹은 가죽으로부터 완전히 떼내어 분리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8)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재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 지니라(57절).

“[57]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재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

재발하는 것이니.-이것은 일단 사라졌던 색점이 다시 생기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럴 경우 그 색점이 재발한 의복은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여 불태워 버려야 했습니다.

9) 모든 것에 그 색점이 벗겨쪘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58절)

“[58] 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그 색점이 벗겨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

옷이나 가죽에 발생한 색점이 제거되어 정결하게 된 경우에도 그 의복을 다시 빨아야만 완전히 정결한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처럼 의복에 발생한 색점에 대해서조차 세심하고 철저하게 정결 의식을 행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즉

(1)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죄나 부정도 결코 용납치 않으시며,

(2)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일상생활 중 죄악에 대하여 어떠한 태도로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교훈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59절 “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발생한 나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진단하는 규례”입니다.

부정한 사람으로 진단 받는다는 것은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사람의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과 외관상 매우 비슷한 증상들이 천과 가죽 옷이나 가방 등에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일부러 몸을 씻지 않고 집을 치우지 않으면 자연 스럽게 몸과 집이 지저분해지고 더러워 지는 것 처럼 우리가 의식적으로 정결하게 쓰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죄에 오염되며 부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거룩하고 정결하기 위해서는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입는 옷 덮는 이불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거룩과 정결을 의식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정결과 거룩은 결코 저절로 이루워 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거룩은 단순히 영적, 윤리적 차원에서 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물리적 차원과도 연관이 되기에 우리는 우리 몸의 건강과 온전함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몸과 마음과 영과 육의 건강함과 온전함으로 일상의 모든 자리에서 거룩과 정결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복된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의 중상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진 않습니다(40~44절).

하나의 중상만 보고 나병으로 오해하거나 대머리로 오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음의 증상도 항상 같은 연유에서 비롯되는 건 압니다.

분노는 불의한 공격일 수도 있고 불의에 대한 공격일 수도 있습니다.

두려움 또한 세상을 향한 것일 수도 있고 하나님을 향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만의 선입견과 제한된 지식으로 누군가를 섣불리 판단할 때 나도 누군가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판단 받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마7:1,2)

2) 제사장이 악성 피부병으로 진단하면, 확진자는 타인에게 옮기거나 접촉을 통해 부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자신의 부정을 알리고, 진영 밖으로 격리되어야 합니다(45,46).

“진영 밖”은 곧 여호와의 임재와 축복, 공동체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진영 밖의 삶은 죽음 같은 재앙입니다.

에덴을 떠난 인간의 삶은 죽음과 다름없고, 하나님의 임재에서 단절된 인생은 그 자체로 애도의 대상입니다.

이렇게 죄의 대가는 혹독합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고통받고 고립되었던 그때를 잊지 말고,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지금 이 순간을 감사와 찬양으로 메워갑시다.

3) 거룩함은 온전함입니다(47,59절).

그런데 ‘적당함’이 그 온전함을 방해합니다.

의복이나 가죽에 색점이 생기면 한 주간 따로 보관했다가 빨아서 한 주 더 보관할지, 그 부분만 찢어버릴지, 아니면 불사를지 판정해야 합니다.

찢어버려야 할 것을 ‘적당히’ 빤다고 해결할 수 없고, 불살라야 할 것을 ‘적당히’찢는다고 정결해질 수 없습니다.

죄와의 싸움도 ‘적당히’가 없습니다.

주님처럼 ‘피 흘리기까지’싸워야 합니다(히12:4).

‘이만하면 되겠지’하고 멈추거나 물러서면 안 됩니다.

죄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그 뿌리까지 과감히 도려내십시오.

영적결벽증에 빠져선 안 되겠지만 말씀으로 내 죄를 살피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됩니다.

쉼 없이 찾아오는 죄의 유혹에 굴복하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우리 자신을 드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