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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잠언27장14~27절
제목 : 부지런히 살핍시다
아무리 선(善)한 것이라도 때에 맞지 않거나 지속적인 돌봄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축복과 칭찬이 저주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맡겨진 일과 받은 축복을 부지런히 살피고 돌아보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1. 상황에 맞는 축복과 충고(14~16절)
1) 가식(假飾)하지 말라(14절)
“[14] 이른 아침에 큰 소리로 자기 이웃을 축복하면 도리어 저주 같이 여기게 되리라”
본절은 표면적으로 이른 아침에 큰 목소리로 축복하거나,
혹은 인사함으로써 그 듣는 자로 하여금 오히려 성가시게 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멍청한 사람에 대한 묘사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아침에 큰소리로 하는 축복의 말 혹은 인사를 겉으로는 요란하지만 진심은 결여된 가식적인 아첨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참 지혜자는 가식적인 아첨의 축복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이웃을 사랑할 때에 내 자신이 들어내서는 안됩니다.
내가 이렇게 이웃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들어 난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 한 것입니다.
오히려 이웃을 사랑한다면 내가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여 애써야 합니다.
따라서 지혜의 길은 내가 원하는 방식을 버리고 먼저 상대 방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 다투는 여자의 결과(15~16절)
(1) 비 오는 날에 떨어지는 물방울이라(15절)
“[15] 다투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 - 이것은 여러 군데 구멍이 뚫려 있어서 비오는 날이면 계속해서 비가 새는 지붕을 연상케 합니다.
이 같은 오두막에 사는 사람의 경우 일단 비가 내리면 방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결국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투기를 좋아하는 아내와 사는 자의 처지도 이와 같다 하겠습니다.
남편이 집에 들어오기를 싫어하고 밖으로 겉돌게 되면,
결국 가정의 평화는 바랄 수 없습니다.
70인역(LXX)의 본절 직역은 이와 같습니다 :
'빗방울들은 썰렁한 날 사람을 그의 집 밖으로 몰아낸다.
마찬가지로 욕을 퍼붓는 여인은 그의 남편을 그의 집 밖으로 몰아낸다.'
(2) 바람과 기름을 움키는 것 같음(16절)
“[16]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
본절의 원문 직역은 이렇습니다. '누구든지 그녀를 숨기는 것은 바람 혹은 그의 오른 손의 기름을 숨기는 것이다.'
15절과 연관시키지 않으면 난해해지는 구절입니다.
의미 하는 바는 입심은 아내의 혀를 억제하거나 그 소리를 숨기기란 실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바람을 억제할 수 없듯이 말싸움하기 좋아하는 아내의 기질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손에 묻은 기름의 냄새를 숨길 수 없듯이,
아내의 목소리가 집 담을 타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2. 마음과 관계를 단련하라(17~22절)
1)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빚나게 합니다(17절)
“[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 본 구절의 해석은 분명하지 않지만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됩니다.
그 하나는 부정적인 해석으로 한 사람의 감정적인 말은
다른 사람의 감정 역시 나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을 취하는 경우 얼굴이 빛난 다는 것은 얼굴이 상기됨을 가리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긍정적인 해석으로 두 친구 사이의 건설적인 토론이나,
인격적인 친교는 인격의 성장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얼굴'은 양쪽의 인격 혹은 지적 능력 등을 나타냅니다.
말하자면 두 칼이 부딪히듯이 두 사람의 인격(人格)과 지혜(知慧)가 진지한 사귐과 토론이라는 장(場)을 통해 더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전자는 언어 사용의 부정적 측면을 주시하는 15, 16절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진 해석 같고,
후자는 본절 상반절의 철과 철이 서로 부딪히는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을 근거로 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이 두 해석 중 어느 한 해석을 지지하기란 쉽지 않지만 본절을 종교 교육적인 차원의 문제로 이해할 경우 후자 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참고로 탈무드는 종교 교육을 위한 효과적인 방식 중의 하나를 소개하는 대목에서 본절과 유사한 인용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닌 상대방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되길 소원합니다.
2) 봉사와 섬김의 결과(18절)
“[18] 무화과나무를 지키는 자는 그 과실을 먹고 자기 주인에게 시중드는 자는 영화를 얻느니라”
무화과나무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잘 자라납니다.
그러나 일단 수확 때가 되면 이 나무는 풍성한 소출을 냅니다.
본절의 핵심적 교훈은 부지런하라는 것인데, 하반절은 사람을 섬기는 일에
서도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특히 '시종하는'(솨마르)은 극히 세밀하고 자상한 섬김을 가리키는데 이 같은 섬김의 노력을 한 종의 경우 인정을 받지 못한다거나 보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염려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상을 바라기 이전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봉사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이 교훈은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부지런하고 성실한 섬김을 나타내야 할 영역은,
말씀 깨달음, 복음 전파, 성도사랑 등 허다합니다.
이처럼 봉사와 섬김을 마친 후 우리는 조바심을 내거나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수고한 자에게 대가가 지불된다고 약속하셨으며(딤후 2:6),
결코 우리의 수고를 간과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히 6:10).
*딤후2:6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히6:10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3)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19절)
“[19] 물에 비치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 같이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치느니라”
사람의 마음도 서로 비취느니라. - '한 사람의 마음은 한 사람에 대하여 그러하다'가 원문 직역입니다.
여기 두 번 언급되고 있는 이 '한 사람'을 동일 인물로 보느냐,
서로 다른 인물로 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동일 인물로 볼 경우에는, (맑은 물이 얼굴을 비추듯이) '인간의 마음이 그 사람의 진정한 성품을 나타낸다'(NIV) 혹은 '우리가 진정한 자기 인식에 도달하려면 우리의 마음 자세를 들여다 보아야 한다'(A.P.Ross)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반면에 서로 다른 인물로 볼 경우는 인간이 자신의 성품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다른 사람을 관찰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입니다(Toy).
*물이 사물이 있는 그대로 비추어 주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경청하고 알아 줄 수 있으면 좋다는 것입니다.
내 마음 있는 그대로 알아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빛이 날 것입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의 마음이라면 때론 축복의 말이 아닌 따끈한 충고라도 그 사람을 다듬어 주고 세워 줄 것입니다.
4)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20절)
“[20] 스올과 아바돈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
스올(음부)과 아바돈(유명(幽冥))은 만족함이 없고.
문자적인 뜻은 '지옥과 멸망은 가득 차지 않고'입니다.
'지옥'은 죽음의 세계를, '멸망'은 의인화된 파괴적인 힘인 죽음을 각각 가리키는데 이 둘은 역사 이래 모든 시대, 모든 나라 민족들을 삼켜왔고,
그러나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 그 무엇처럼 버티고 서 있습니다.
지옥이나 멸망 못지않게 만족을 모르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눈으로 봄으로써 시작되는 인간의 욕망입니다.
아담의타락이후 끝없는 이 욕망에 시달리는 인간에게 진정한 안식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 욕망은 누그러지며 따라서,
그분 안에서만 진정한 안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요 4:13, 14;빌 4:11-13).
*요4:13,14 “[1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14]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빌4:11~13“[11]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12]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13]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5)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21절)
“[21]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이쉬 레피 마할랄로)-
문자적인 뜻은 '칭찬하는 말로 한 사람을'입니다.
여기서 '칭찬'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좌우됩니다.
먼저 이를 한 사람의 자질을 평가하는 공적인 평판으로 볼 경우에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객관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는 사람이 우수한 자질의 사람이라는 뜻이 됩니다.
많은 사람의 평판에 의하여 다윗은 사울보다 우수한 지도자임이 입증되었다(삼상 18:7).
또 다른 한편 '칭찬'은 한 사람을 시험하는 도구로 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칭찬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내는 시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무지한 자는 칭찬을 구할 것이고,
귀가 엷은 자는 칭찬에 마음이 부풀 것이고,
지혜로운 자는 칭찬에 담담할 것입니다(Fausset).
이와 같이 칭찬은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려내는 도구가 됩니다.
여기 '칭찬'에 비유되는 상반절의 '도가니', '풀무' 등은
분명 순전한 것을 가려내는 도구입니다.
이 이미지를 중시할 때 후자가 더 타당한 해석이라 여겨집니다.
*우리는 칭찬 받는 자리에 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칭찬한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자신을 점검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 내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받는 칭찬에 너무 억매이다 보면 본질을 노치게 됩니다.
칭찬은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서 받는 것입니다(고전4:3~5)
“[3]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4]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5]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사람 앞에 칭찬을 듣을 뿐아니라 하나님 앞에 칭찬듣는 사람되시길 소망합니다.
6) 미련한 자의 행태(22절)
“[22]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아니하느니라”
껍데기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곡물을 절구에 넣고 찧는 일은 타작하는 일보다 훨씬 정교하고 힘이 듭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음은
그 같은 정교한 작업을 통해서도 제거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음은 그에게 너무 밀착되어 있어서,
온갖 징계, 가르침, 권면이 그에게는 무익(無益)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리는 징계 중 가장 큰 징계는 내버려 두심입니다.
그 어떤 징계와 가르침과 권면을 통해서도 그 완고함을 버리지 않는 자는 진정 어리석은 자로 하나님의 유기(遺棄)를 당하고 맙니다(롬1:28).
*롬1: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그러므로 징계를 당하는 자는 아직 버림을 당한 단계는 아니니,
즉각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히 6:1-8).
*히6:1~8 “[4]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5]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6]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7]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8]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3. 부지런히 살피라(23~27절).
1) 네 양 떼와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23절)
“[23]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
본절로부터 끝절까지는 반농반목(半農半牧)인 이스라엘의 생활 방편을 잘 보여 줍니다.
자신이 소유한 가축을 목동에게만 맡기지 말고,
직접 주인인 자신이 나서서 관찰하라는 명령입니다.
말하자면 가축의 숫자를 하나하나 세어 보기도 하고 병든 것은 없이 잘 자라는지 그리고 각각의 종류가 어떤 비율로 증가하는지 등에 대해 세심히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2) 재물이나 소득을 잘 관리하라(24절)
“[24] 대저 재물은 영원히 있지 못하나니 면류관이 어찌 대대에 있으랴”
현재 부유하다고 해서 자만할 것이 못 됩니다.
왜냐하면 재물이란 물거품처럼 날아가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태(懶怠)와 방종(放縱)에 빠지지 말고 재물이나 소득을 있을 때 잘 관리하라는 권면입니다.
3) 자연의 이치(25절)
“[25]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 땅이 규칙적이고도 지속적으로 소산물을 내놓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여기 '풀'은 '데쉐'로서 사라져 버리거나 곧 떠나버릴 물질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본절에서 우리는 재물이나 지위를 누리는 자의 일시적 기쁨과 대비되는,
농부가 누릴 지속적인 기쁨을 연상케 됩니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 산야(山野)의 형편이 달라지는 것을 관심 깊게 주시하고 그 대책을 세우기만 한다면 농부는 지속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4) 가축을 잘 기르는 일은 곧 밭을 사는 값이 된다(26절)
“[26] 어린 양의 털은 네 옷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염소는 밭을 사는 값이 되며 - 밭은 금방 소비해 버리고 말 재물과는 달리 쉽게 소비하거나 빼앗길 수 없는 재산이 되어 줍니다.
가축을 잘 기르는 일은 밭과 같은 부동산을 마련하는 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5) 염소의 젖은 풍요롬을 줍니다(27절)
“[27] 염소의 젖은 넉넉하여 너와 네 집의 음식이 되며 네 여종의 먹을 것이 되느니라”
잘 기른 가축은 그 주인과 그 식구들 심지어 그 가정의 종에게까지 음식을 제공해 줍니다.
23-27절에서 우리는 땅의 소산을 잘 관리하고 가축을 잘 길러서 안정될 뿐 아니라 번성하는 삶을 사는 평화롭고 풍성한 전원의 한 가정을 연상케 됩니다.
이 같은 가정을 이루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지혜입니다.
복된 말도 잘못하면 불쾌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숙을 위해 단련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돌봄이 없이 거두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뿌린 대로 거둡니다.
받고자 하는 대로 행하십시오.
우리 모두 아름다운 지혜를 얻어 삶의 풍요를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복된 말도 잘못하면 불쾌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14~16절).
아무리 의도가 선해도 시기와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축복, 타인의 감정과 처지를 무시한 채 던지는 입바른 말은 좋지 않을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때때로 남편이나 아내를 향해 쏟아붓는 ‘옳은 말’은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처럼 상대를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똑똑하지만 무례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옳은 말이라도 지혜롭게 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성숙을 위해서는 단련히 필요합니다(17,21,22절).
철은 철로 단련해야 명검이 되고, 은은 도가니로, 금은 풀무로 단련해야 불순물 없는 좋은 보석이 됩니다.
친구의 모난 부분을 다듬어주고 날카로운 부분을 다듬어 빛나게 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입니다.
날카로운 비판뿐 아니라 칭찬도 우리를 단련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칭찬도 겸손과 성찰의 기회로 삼겠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 미련을 벗겨내지 못하고 교만해질 것입니다.
듣기 힘든 비판도, 달콤한 칭찬도 지혜롭게 받으면 성장의 도구가 됩니다.
3) 무릇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18~20절).
나무를 지키는 농부는 그 열매를 먹고, 주인을 지키는 종은 영화를 누리겠지만, 자기 마음을 지키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사람의 속마음은 우리 눈과 얼굴, 모든 행동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음을 지키기 위해, 날마다 말씀 앞에서 내 마음을 살펴보고, 말씀을 마음에 두고 있습니까?
4) 돌보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23~27절).
목자는 맡겨진 가축에 마음을 두고 부지런히 살펴야 그것들이 건강하게 자랍니다.
재물도 권세도 끊임 없는 노력이 있어야 유지되듯이, 양과 염소를 제때 먹여야 가죽도 얻고 먹을 것도 얻습니다.
받은 축복이 아무리 많아도 방치하면 아무 열매가 없습니다.
맡겨진 사명도 갈고 닦아야 빛이 납니다.
내게 맡겨주신 사역들을 부지런히 살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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