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알트루사 공식 일정을 어제 마쳤습니다.
심리학교실과 계간지 니 기획회의가 2014년 마지막 일정이었습니다.
아, 20일에 올 해 마지막 청소년재미있는학교가 열리기는 하는군요.
그러고보니, 뜨개모임은 방학에도 계속 월요일에 모임을 이어가겠다고 하니
마지막 일정이란 말이 무색한 건가 싶기도 하지만
그 외 다른 모든 일정은 마무리되어 방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자원봉사한 모든 모람들, 애쓰셨습니다.
2014년 한 해 알트루사를 지키고 그 뜻을 이어갔으니까요.
2014년에도 적지 않은 새로운 '니'들이 어김없이 알트루사를 찾았습니다.
서울, 인천, 용인, 포항, 청주, 군산, 저 멀리 캐나다에서까지 찾아오시는 니까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알트루사 상담모임 카페에는 더 많은 니들이 수도 없이 찾았습니다.
남성이지만 글을 읽게 해달라 요청하는 분들도 여럿 계셨습니다.
정신건강사회운동을 펼치는 한국에서 유일한 단체를
목마름으로 찾아드는 니들과, 이미 건강한 마음의 맛을 본 니들이
39계단 위 북촌 한옥의 문턱이 닳게 드나들었습니다.
70대도 60대도 50대도 40대도 30대도 20대도 10대도 간난아기도 돌쟁이도
모두 함께였습니다.
이랬던 알트루사가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해의 정신건강사회운동을, 자원봉사를 기념하고 싶습니다만
함께 뜻일 새기고 싶은 일이 또 하나 더 생겼습니다.
알트루사 정신건강연구소에서 내는 첫 연구자료집
'나의 어머니를 이렇게 모르고 살았다니!'를 펴낸 것이 그것입니다.
문은희 선생님의 표현일 빌리면
니를 위한, 니에 의한, 니의 연구소인 알트루사 정신건강연구소에서
드디어 니의 목소리로 니를 연구하여 첫 결실을 낸 것입니다.
'어머니 인터뷰' 연구물인 '나의 어머니를 이렇게 모르고 살았다니!'는
연구과정 자체에 사연이 아주 많습니다.
책상 머리에서만 만들어낸 연구물이 아니라, 손으로 발로, 눈물로, 웃음으로 삶으로 범벅이 된 기록물이니까요.
혼자서 궁리한 것이 아니라 함께 작업해 온 모람들과
또 언제난 그렇듯이 문은희 선생님과 함께
읽고 생각하고 제안하고 수정하고 아파하고 눈떠가며 밤을 새워 이루어냈습니다.
그런 만큼
'니'를 이해하고 '니'를 알아가는 좋은 기록물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알트루사 정신건강연구소의 첫 결실이지만
마라톤 출발신호처럼 시작을 알리는 절실한 연구이자 기록입니다.
이런 작업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고
축하하고 기념하며 또
함께 이어가자고 마음 모으는 이 자리에
많은 모람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12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 자리한 에너지드림센터 3층입니다.
날이 갈수록 연기가 무르익어가는 알트루사 극단의 연극도 준비되어 있고
재미있는학교 학생들의 영상도 준비되어 있고
연서중학교 학생들과 하순실 선생님의 하모니카 연주도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이 모두 오셔도 즐겁게 함께 즐기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행사 장소인 에너지드림센터는
처음 찾아오시는 분들은 길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람들이 자체로 비교적 찾아오시기 쉽게 약도를 제작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에서 하차하셔서 정면 한강쪽을 향해 1시방향
사선으로 쭉 오신다고 생각하고 걸으시면 되겠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자동차 출입구가 폐쇄되어 공사중인 도로 끝에 있기 때문에 역주행하셔야 하니
맨 아래 자세한 약도를 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터널을 지난 월드컵 경기장 앞 사거리에서
강변북로 방향으로 오시다가
도로폐쇄 표지판을 발견하시면,
폐쇄도로를 보시고 역주행 하셔서 공원으로 들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에너지드림센터의 주차장에 세우시되, 혹시라도 여유공간이 없으면
인근 공원 내 공영주차장에 세우시면 되겠습니다.
에너지드림센터오는길 (1).bmp
역주행.png
첫댓글 자세하고 친절한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