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군이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를
본격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약 3천억 원에 이르는
공군의 부대 창설 예산을 분석해보니,
제2공항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채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질문1]
공군의
국방중기계획 사업설명서에 실린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예산
세부 내역입니다.
건축을 비롯한
각종 시설공사비가
천692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지 매입 예산은
568억 원에 불과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로펠러 항공기가 뜰 수 있는 활주로는
최소 길이가 천m.
전투기를 이륙시키기 위한 활주로는
천5백m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활주로 길이가 3천2백m인
제2공항 예산과 비교하면 어떨까?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책정된
제2공항 건설 예산은
약 4조 8천억 원.
이 가운데
용지구입비가 6천760억 원에 이릅니다.
공군 부지 매입 예산의
약 12배에 이릅니다.
공군 부대 활주로 길이가
제2공항의 3분의 1이라고 하면,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2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책정돼야 하는 겁니다.
공군 부대가
제2공항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종대/국회의원(국회 국방위원회)[녹취]
"제2공항 활주로를 그냥 사용하겠다는 뜻이고요, 거기(공군)에서 말하는 시설비는 비행기가 들어가는 격납고라든가, 정비시설 같은 걸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별도의 군 공항은 없고 제2공항을 같이 쓴다고 봐야 합니다."
제2공항 예산에선
용지를 구입할 때
나무나 창고 등을 철거하기 위한
지장물 보상비도
천3백억 원이 책정돼,
모두 더하면 8천억 원을 넘습니다.
하지만 공군은
부지 매입 예산 외에
지장물 보상비도
전혀 책정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채승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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