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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17 09:30
날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심리도 좋지 않은 가운데 올해로 의무휴업 규제가 3년째다.
이마트(139480) (219,500원▲ 1,000 0.46%),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매출은 2012년부터 주춤했다. 2012년 대형마트 3사 매출은 2011년보다 2~4% 감소했다. 지난해엔 전년대비 3.9~4.9% 감소해 타격이 더 컸다.
올들어 백화점 등 타 유통채널은 매출이 증가로 돌아섰지만, 대형마트는 여전히 역성장중이다. 올들어 11월까지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매출은 각각 1.5%, 2.8% 줄었다.
내년도 비관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년엔 올해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소비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업황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대형마트는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
- ▲ /이마트 제공
◆ 급성장하는 모바일쇼핑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
아직은 대형마트내 온라인몰 매출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폭발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가 온라인쇼핑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마트 온라인몰(이마트몰) 매출은 올들어 현재까지 전년대비 16.3% 증가한 4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이마트는 모바일 쇼핑 매출이 2012년 57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 6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보정센터를 가동하면서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6개를 지을 계획이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담당 상무는 “오프라인 기반으로 연간 1조원 매출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한계가 있다”며 “온라인몰 전용센터를 활용해 2020년까지 매출 4조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인터넷쇼핑몰 매출이 2012년 3500억원에서 2013년 55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에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는 고객 비중은 지난해 9월 35.1%에서 1년이 지난 11월 55%를 넘어섰다. 매출 비중도 지난해 9월 17.3%에서 11월 30% 이상으로 1년간 2배가량으로 커졌다.
롯데마트 모바일몰과 온라인몰 매출은 각각 전년대비 201.6%, 19.6% 늘었다.
- ▲ 롯데마트 ‘하루 1000병 귀한 우유(750ml·4500원)’/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는 점포 비용을 줄이고 상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PB(자체브랜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PB는 대형마트가 특정 제품군의 2~3등 업체와 손잡고 중간 유통 마진을 떼어내 싸게 파는 상품이다.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할인과 제품 프로모션(행사) 압박을 무시할 수 없다. 1등 브랜드는 덜하겠지만, 2~3등 브랜드에겐 부담이다”며 “2~3등 브랜드는 결국 1등 NB(제조업체 브랜드)와 프리미엄PB 사이에서 쪼임을 당하는 셈이라 PB상품 개발 협조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PB는 값이 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프리미엄 PB인 ‘프라임엘 골드’를 올 4월 처음 출시했다. 가격이 NB제품과 비슷하거나 높다. 불황에도 고가 상품군 매출이 오히려 늘자 성분·함량·공정을 차별화한 최상위 프리미엄 PB브랜드를 내놓은 것이다.
대표 제품인 ‘하루 1000병 귀한 우유(750ml·4500원)’는 강원도 평창 해발 850m 단일 목장에서 하루 생산량이 1000병인 1등급 우유다. 기존 우유보다 두배 비싸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테스코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 ▲ 서울 금천구 독산동‘빅마켓'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조선DB
◆ 창고형 매장도 확대…“활성화까진 시간 걸릴 것”
창고형 할인매장도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올들어 12월8일까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이 기존점 기준 전년대비 6.6% 늘어난 7584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은 올들어 11월까지 매출이 전점기준 전년대비 14.2% 늘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창고형 할인매장은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활성화하긴 어렵다고 진단한다. 강희석 파트너는 “독일계 초저가 슈퍼마켓인 알디(ALDI)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판매 상품의 60~70%가 PB제품이라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창고형 할인매장이 활성화하려면 PB제품군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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