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토, 일요일 마곡보타니공원에서 21회 허준축제가 있었다. 매년 열리던 축제가 코로나로 인해 4,5년만에 열렸다. 우리동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니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오랜만에 열린 축제여선지 예년보다 규모가 크고 행사가 다양했다. 보타닉공원 잔디장을 중심으로 허준 행사에 맞게 건강관련 부스가 여러개 설치되었고, 푸드트럭도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다. 유명가수들을 초대해 공연을 했고, 마지막 날엔 불꽃을 하늘로 띄워 축제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나도 가족과 함께 참석해 행복한 마음으로 축제를 즐겼다.
그림자 사진을 딸과 함께 찍었다
휘날레 불꽃놀이
집에 들어와 뉴스를 보는데 이스라엘이 가좌지구를 침공한다고 일반 시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한다. 갑작스레 터진 전쟁은 왜, 무엇때문에 발생한건지도 모르게 전쟁의 참상을 날것 그대로 보여줬다. 마구잡이 인질을 잡아가는 하마스의 군대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과 떨고 있는 엄마들과 아이들, 전쟁이 벌어짐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이 희생은 보이지 않는가! 21세기 초반을 맞이하며, 20세기 초반 처럼 전 세계가 전쟁에 빠져드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유럽에서 중동에서, 우리도 그 위협에 최첨단 지역에 있음을 공포스럽게 바라보았다. 오늘 축제의 불꽃이 언제 전쟁의 화마로 바뀔수도 있음을 상기하게 되었다. "유비무환" 준비하고 있다면 전쟁은 안일어날것이다. 설사 전쟁이 발생한대도 분연히 떨쳐 일어나 상대할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우리 내부가 분열되어 싸운다면 스스로 자멸할것이다. 축제속에서도 마음껏 웃지 못하는 내 마음이 기우이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