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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황사님, 그랑님, 고대령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죽령-6.25--천문대-4.43-비로봉-3.08-국망봉-8.27-마당치-2.8-고치령, 총 24.83km
산경표상 이동거리: 31.13km(식수확인 이동거리 포함)
산행시간: 12시간 26분(03:51~16:18, 휴식 및 식수확인 2시간 19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죽령(03:51) – 제2연화봉(05:36) – 제2연화봉대피소(05:47~06:37) – 천문대(07:24) – 제1연화봉 가기전(08:11~08:20) – 주목관리초소(09:18~09:56) – 비로봉(10:09) – 국망봉(11:28) - 상월봉 가기 전(12:01~12:20) – 늦은맥이재(12:34) – 1272봉 지나(13:16~13:28) – 마당치(15:00~15:11) – 고치령(16:18)
○ 산행정보
식수위치
• 제2연화봉대피소- 식수(500ml 1,000원, 2L 2,000원), 햇반, 건전지, 가스, 비상용품 판매, 영업시간(07:00~20:00)
• 소백샘- 주목감시초소에서 우측(주목군락지 방향) 약 200m
• 석륜암터 샘터- 국망봉 0.3km전 우측(초암사 방향) 약 600m
• 상월불각자 샘터- 상월봉에서 우측, 거리 미확인
• 여우샘- 고치령 우측(마락리 방향) 약 200m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고치재펜션(010-2771-4544)- 고치령 우측 약4.6km 좌석리 마을, 식량 택배 및 픽업 가능(경북 영주시 단산면 영단로 546), 식사는 없고 민박만 가능, 시장 볼일 있으면 1주일전에 주문하면 사장님이 영주나 풍기를 나가실 때 사다 놓는다고 함.
• 영주시 풍기읍- 하나로마트, 인삼시장, 편의점, 다양한 식당
• 고치령 – 풍기 개인택시(45,000원, 010-3522-7802, 054-636-2828)
• 고치령 – 죽령 풍기 개인택시(60,000원)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 점심 휴식 때 사용하려고 스마트 타프-텐트에서 쉘터형 타프만 분리하여 꺼내기 쉬운 전면 포켓에 넣어 우천 준비를 합니다.
죽령 출발 (03:51)
죽령에 있는 소백산산나물집과
농특산물판매장을 지나갑니다.
소백산국립공원 죽령탐방센터 입구
입장가능시간은 동절기(11~익년3월) 05~13시, 하절기(4~10월) 04~14시입니다.
4시 4분전 소백산권역 산행을 시작합니다.
잣나무쉼터(04:22)
백두대간 길이 아닌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넓은 임도를 따라 갑니다.
산행시작 30분만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04:33)
우천준비를 합니다.
제2연화봉(05:36)
제2연화봉대피소에서
아침 휴식을 합니다. (05:47~06:37)
제2연화봉대피소는 식수(500ml 1,000원, 2L 2,000원) 및 햇반, 건전지, 가스, 비상용품 등을 판매하며 구매가 가능한 시간은 07:00~20:00입니다.
제2연화봉대피소 출발(06:37)
백두대간은 제2연화봉대피소에서 천체관측소로 바로 이어지지만
다시 제2연화봉으로 내려가서 임도를 따라 우회합니다.
이전에 백두대간을 연속으로 종주할 때는 천문대 근처에서
나무로 만든 샘터에서 물을 먹은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천문대(07:24)
우측의 고대령님은 같이 산행을 많이 해보아서 잘하시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지만
그 뒤에 그랑님은 평상시 체력관리를 잘 하셨는지 이번 종주 팀원 중 산행 스피드와 힘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휙~ 휙~
잠시 후 먼저가신 황사님이 등산로에서 잠깐 옆으로 빠진 사이에
그랑님은 선두에 나서서 얼마나 잘 가시는지 고대령님까지 바짝 붙어 따라가는데
저는 사진촬영을 하면서 따라 가려니 힘이 드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한참 뒤에 고대령님이 황사님이 멀리 떨어졌을 것 같다며 스톱을 하자
그랑님은 황사님이 먼저 앞서 간 줄 알고 바쁘게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제1연화봉 가기 전 휴식을 합니다. (08:11~08:20)
철쭉 군락지를 지나갑니다.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어 멀리 있는 경치는 보이지 않습니다.
비로봉에 가기 전 좌측에 있는 주목관리초소에서 식수확인 및 휴식을 합니다. (09:18~09:56)
식수를 확인하러 왼쪽에 태양열판 방향 목재 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약 200m를 내려가면 소백샘터
이곳은 4번정도 왔는데 물은 항상 잘 나오고 있습니다.
고대령님은 본인 식수를 보충하면서 황사님을 위해 식수를 보충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대령님은 회원님들을 도와주는 봉사정신이 강하여 고대령님과 함께하면 항상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식수를 받으러 갈 때 가볍고 들기 편한 스퀘어 집색 대형에
여유 있게 비상용 식수까지 보충합니다.
데크가 없던 시절 이곳 주목관리초소 앞에서 비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통나무로 만든 주목관리초소는 내부가 넓어 여러 명이 둘러앉아 휴식하기 좋습니다.
주목관리초소를 출발하여 (09:56)
비로봉에 도착합니다. (10:09)
비로봉 정상은 올때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른 시간부터 비가 내리면서 안개까지 끼어 소백산의 넓은 초원 및 주위 전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국망봉을 향하여
소백산 철쭉은 오늘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국망봉으로 가는 길에 좌측의 안개가 잠깐 바람에 사라졌습니다.
잠시 후 비박한 듯한 부부가 비를 맞으며 배낭을 깔고 앉아 있는 뒷모습이 너무 예뻐 보여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저는 하루 종일 비가 올 것에 대비하여 장갑이 젖지 않도록
스포츠 장갑 위에 흰색 니트릴 주방 위생 장갑(7g) 착용하였고 여분으로 1켤레 더 가져왔습니다.
산행후기를 쓰고 있는 중에 무릎염증으로 죽령에서 하산하신 산사나이님이 그 후로 죽령에서 도래기재 구간을 차량(차박)과 택시를 이용하여
2일간(6월 17일~18일) 경 배낭을 메고 종주한다는 전화를 받고 이번에 종주를 하면서 제가 알아보지 못했던 도래기재 좌측 식수 위치를 부탁드렸습니다.
국망봉 0.3km전 지점에서 우측 초암사 방향으로 약 600m가량 내려가면 석륜암터 샘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저는 그냥 지나가고
산사나이님이 이곳 초암사 갈림길을 지나면서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식수상황을 물어보니 계곡수가 흐르고 있다고 하면서 이정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나오는 식수 정보는 산사나이님이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종주하면서 알아본 식수정보도 이번 산행후기에 함께 제공합니다. 감사합니다.
국망봉을 가는 길에 철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개속에 국망봉이 앞에 보입니다.
소백산 철쭉 군락지로서 가장 멋진 전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망봉을 올라가면서 철쭉이 예쁘고 아름다워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며 바람에 물결치는 연분홍 철쭉 군락지를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 고대령님
국망봉에 도착. (11:28)
이번 소백산권역 종주는 비가 오고 안개까지 끼어 음이온이 많이 발생되어 몸이 쉽게 지치지 않아 평상시보다 산행시간도 좀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울트라 멀티스패츠, BPL우비치마, 고어 자켓, 울트라 배낭 커버, 시장 비닐과 자이언트 패킹백, 니트릴 주방 위생장갑 등으로
우천대비를 잘하여 배낭 안의 어떤 물건도 젖지 않고, 손과 몸은 덥지도 춥지도 않게, 발은 쾌적하게 우중산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비님! 환영합니다. 맞을 준비되었습니다.
저를 깨끗이 씻겨 주시고 힘들지 않게 해주십시오! ㅎㅎ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주위에 나무가 있는 넓은 공터가 보이면 준비한 쉘터형 타프(390g)를
멋있게 설치하여 보여주려고 하였는데 적당한 곳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으로 가기 전 휴식을 합니다. (12:01~12:20)
철쭉 사이로 바람이 불지 않는 장소를 발견한 그랑님이 판초를 이용하여 자리를 만들어 점심을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월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상월불각자에 식수를 구할 수 있지만 이곳도 그냥 지나갑니다.
석륜암터와 상월불각자 샘터는 아주 오래전에 한 번씩 식수를 보충하러 다녀왔지만 겨울에 망치를 들고 간 기억이 남아 있고 위의 사진은 GPS가 없었던 그때 당시 저의 소백산 지도입니다. ㅎㅎ
최근에 상월불각자 샘터 거리 및 식수정보를 알려주시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늦은맥이재에 도착, 그랑님과는 아쉽게 헤어집니다. (12:34)
가운데 판초를 사용하시는 그랑님과 우측 구)후드 배낭커버를 하고 계시는 황사님은 다리와 신발의 우천대비를 하지 않아 신발이 많이 젖은 것 같습니다.
그랑님은 이렇게 제가 사용한 것들을 직접 보시고 귀경 후 우천용품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버닝칸 제품을 주문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내려가십시오.
원래 계획은 늦은맥이재에서 1272봉을 지나 두번째 헬기장에 가기 전 좌측 계곡에서 식수를 확인하고 비박을 하려고 하였으나
길도 좋았고 우중산행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하여서, 남은 식수를 확인한 결과 모두 다 고치령까지 갈수 있어 고치령에서 비박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1272봉을 지나 고치령 7.1km 지점에서
휴식을 합니다. (13:16~13:28)
연화동삼거리(13:50)
고치령 4km(14:28)
고치령 2.8km 지점 마당치에서
오늘의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15:00~15:11)
제1연화봉부터 쉬지 않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물도 적게 마시고 체력소모도 적어 식량도 덜 먹어 남았습니다.
또한 쉴 때는 추워서 오래 있지 못하여 휴식시간도 자연스럽게 짧아져 하루 산행시간도 단축되었습니다.
고치령까지 0.9km(15:57)
고치령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칩니다. (16:18)
많은 비를 맞으며 수고하셨습니다.
5일차 산행시간 12시간 26분, 이동거리 31.13km,
지금까지 백두대간 종주 중 가장 긴 거리로 30km를 넘게 산행하였지만 비가 오지 않았을 때보다 거리대비 훨씬 짧게 산행을 하였고 체력도 평상시에 10km정도 산행을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오늘 이동한 거리는 산경표로 31.13km인데 포항셀파산악회 실제 측정거리 24.83km,
산사나이님 램블러 이동거리 26.6km와 차이가 많이 있는 것을 보며
아무리 식수를 보러 다닌다 해도 너무나 오차가 많고 가끔 비교해보면 산경표가 타사 GPS보다 더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치령 산신각에서 비를 잠시 피하면서 삼수령에서 죽령까지 무박 종주하는 대단한 청년을 만났는데 다시는 우중 산행을 하지 않겠다고 투덜투덜합니다. ㅎㅎ
고치령은 우측 약 4.6km 좌석리 마을에 있는 고치재펜션(010-2771-4544)에서 식량 택배 및 픽업이 가능하며 풍기 개인택시(010-3522-7802)를 이용하여 풍기(45,000원)로 하산하거나 죽령(60,000원)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좌측 마락리 방향으로 식수를 확인하러 갑니다.
좌측 임도를 따라 약 200m를 내려가면 좌측에 여우샘이 있는데 콸콸~ 나오고 있고
이후로 산사나이님이 6월 17일 고치령에서 확인해보았을 때도
물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식수를 보충하고 고치령에서 진행방향 10m 위에 위치한 넓은 헬기장에 비박지를 잡습니다.
비박을 준비하는 동안 비는 장마비처럼 주룩주룩 잘도 내립니다.
비가 올 때는 분리했던 쉘터형 타프를 먼저 치고
배낭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 비를 피한 후, 이너용 메쉬형 텐트를 연결하여 설치하면 쉽게 비박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고대령님 쉘터
체력과 다르게 무리하게 따라가겠다고 산행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황사님은 조금 느리지만 본인 페이스대로 잘 따라오십니다.
오늘 멀티 스패츠를 착용하지 않고 하루 종일 비를 맞아 신발이 많이 젖어 보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각자 텐트에서 저녁을 먹고 내일도 계속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은 비가 오는 상황을 보고 일어나 아침을 먹고 출발하자고 하면서 7시에 누워 휴식을 합니다.
밤새 비가 많이 내리는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 자고 또 자고 푹 잘 수 있었는데 이것 또한 우중산행의 장점으로 편안한 밤을 보냅니다.
첫댓글 후기를 이렇게 쓰기위해서는 부지런한 메모작성과 도착 출발지점에서의 사진 촬영은 기본.
깔끔하게 정리하고 서술해가는 후기 작성.
황산님의 성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산행 중에는 후기를 염두에 두어 사진을 찍고 돌아와서는 왜 찍었는지 메모한 내용을 다시 확인합니다 ㅎㅎ
그랑님이 알아주시니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우중 소백산 비박 산행기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 즐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전님과 아주 오래전에 군산 선유도에서 함께 비박을 하며 너무 재미있게 놀아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중산행!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우중산행을 즐기시는 모습이 산꾼답게 여유롭습니다 비록 이날부터는 함께할 수 없었지만 마음만은 함께 했었습니다~~
우중산행은 전경을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해가 나온 것보다 배 이상으로 힘이 덜 들고 예정보다 빠르게 종주할 수 있으며 밤마다 숙면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멋지네요.
나는 이제 비박 장거리는 쉽지않은 듯.
안산 즐산 하시게^^
고마워요^^
틈틈히 체력관리 잘 하시고 기회가 되면 가까운 근교 비박산행에서 뵈요^^
초기값 설정 메뉴에서
궤적데이터평균갯수를 3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바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산행중 배려와 함께 후기 고맙습니다
이날부터 등산화가 젖기 시작했고 고어텍스라 물이 빠지지도 않아 다음날엔 발이 불기 시작하더군요
비를 너무 좋아하셔서 ㅎㅎ
다음에는 우천대비 잘하시고 태백산권역에서 뵙겠습니다.
힘든 우중산행을 나름 즐기시다니~ㅋ
역시ᆢ입니다~^^
은근 매력적입니다~ㅋ
우중산행은 경치와 조망을 보지 못하는 것만 빼면 모두 좋습니다
언제나 합류가 가능할지 상상하면서 호기심 가득찬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체력과 시간, 그리고 마음이 다 부러운 1인 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분들이십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또 산행후기 올려주십시오
체력은 만들어 가는 것-
시간은 내면 되는 것~
마음만 먹으면 되는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