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는 ‘마을현충시설 호국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국립 제주호국원 및 도내 곳곳에 있는 현충 시설에 대한 ‘지킴이 활동’을 하는 전몰군경유족회는 지난 13일(목) 제주시 애월읍 관내에 있는 마을 현충 시설 4곳을 찾아 추모하고 주변 환경을 정화했다.
이날 유족회는 애월읍 하귀1리 1134-1에 있는 영모원(英慕園), 장전리에 있는 추모원(追慕苑), 용흥리 중산간서로 용흥교차로 마을 입구에 있는 충혼비(忠魂碑), 유수암리 2306-2에 있는 충혼비에서 각각 나라 사랑 희생정신 선양과 사망자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비석 닦이, 잡초 베기, 제단 낙엽 쓸기 등 현충 시설 주변 환경을 정화했다.
영모원은 4․3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이곳에 모셔 있다.
해마다 영모원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는 어느 유족은 “당시 이 사건을 겪었던 제주인이라면 대부분 가슴 아픈 사연에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쌍방에 의한 억울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은 반드시 정립(正立)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