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돌고래 : Tursiops truncates (Montagu)
► 이 명 : 병코돌고래, 대서양병코돌고래
► 외국명 : (영) Common bottlenose dolphin, (일) Handouiruka (ハンドウイルカ)
► 형 태 : 크기는 전장 3.4~3.9m, 체중 150~200kg 정도이다. 몸은 튼튼한 어뢰형으로 꼬리자루에 키일이 있으며, 등은 짙은 회색이고 옆구리는 그 보다 엷은 회색으로 색조는 다양하다. 배는 배색 또는 분홍색이다. 남방병코돌고래는 대서양병코돌고래보다 체색이 짙은 경우도 있다. 배에 반점이 있는 것도 있다. 날씬한 낫 모양의 등지느러미는 몸의 중앙에 있으며 높다. 머리는 짧고 튼튼하며 분명한 부리가 있다. 아래턱 끝에는 흰 반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성체의 몸길이는 2~4m, 체중은 150~650kg으로 서식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평균적으로 수컷은 암컷보다 약간 길고 몸무게는 수컷이 훨씬 더 무겁다. 비교적 따뜻한 얕은 해역에 서식하는 군은 차가운 원양에서 사는 군에 비해 작은 경향이 있으며, 북쪽 한계에 가까운 스코틀랜드 말레이 만의 평균은 4m 미만인 반면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평균은 2.5m 정도에 그친다. 또한 차가운 해역에서 사는 군은 깊이 잠수하기에 적합하도록 신체 및 혈액 속 지방의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큰돌고래는 언뜻 보기에 전신이 회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등지느러미 끝 부근의 짙은 회색에서 배 표면에 걸친 밝은 회색으로까지 변화하며, 복부는 거의 흰색이다. 이 배색 때문에 물속을 헤엄칠 때는 위쪽에서도 아래쪽에서도 찾기 어렵게 되어 있다. 영명인 병코(Bottlenose)에 나타나듯이 상하의 주둥이가 크게 돌출되어 있지만 진짜 콧구멍(nose)은 머리 위의 분사공이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서는 얼굴이 웃는 얼굴처럼 보인다.
► 설 명 : 큰돌고래 참돌고래科 큰돌고래속에 속하는 돌고래의 한 종류로 가장 흔하고 잘 알려진 돌고래 중 하나이다. 항구, 만, 석호와 하구에 출몰한다. 그러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돌고래의 경우 더 차갑고 깊은 물에 적응한다. 혈액의 특정 특성은 그들이 깊이 잠수하는 것에 대해 더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당히 큰 체구는 포식자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 또한 열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꼬리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는 고밀도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뼈도 근육도 없다. 꼬리지느러미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헤엄친다. 양쪽 겨드랑이에 붙어 있는 한 쌍의 가슴지느러미는 방향을 제어하는 데 이용한다. 가슴지느러미에는 뼈가 있다. 이는 육상에서 서식하는 포유류의 앞다리와 같다.
사회적 동물로서 대략 15마리의 개체들이 ‘포드’라고 불리는 집단 안에서 살아가지만 집단의 크기는 여러 쌍의 돌고래로부터 시작하여 100마리 이상, 때로는 짧은 기간 동안에 1,000마리 이상이 모이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주식은 작은 어류이지만 오징어 등 두족류와 게, 새우 등 갑각류도 먹는다. 이빨은 날카롭고 뾰족하여 먹이가 되는 생물을 포획하기에는 적합하지만 씹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먹이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다. 먹이가 되는 어류의 무리를 만났을 경우에는 한돌고래는 단체로 행동하여 포식 활동을 한다. 단체의 경우에는 해저 근처 생물을 포식하는 일도 많다. 꼬리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구타하여 기절시킨 후에 그 생선을 먹기도 한다. 번식은 봄부터 여름 혹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2~3년에 한 번 새끼를 낳고, 임신 기간은 12개월이다. 태어날 때의 크기는 1~1.3m 정도이다.
돌고래 집단은 물고기 떼를 사냥하기 위해 집단으로 움직이지만 종종 개별적으로 사냥하기도 한다. 음파탐지기의 한 형태인 반향위치를 주로 사용하여 먹이를 찾는다. 머리에 있는 숨구멍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 숨구멍 아래의 비강에서 나오는 휘파람 소리, 물로 뛰어내리고 물에 꼬리를 두드리는 것과 같은 신체적 언어를 통해 나는 소리를 포함하여 의사소통을 위해 다양한 소리를 사용한다. 머리에는 음향 렌즈 역할을 하는 동시에 두개골을 보호하는 기름진 물질이 분비된다. 달칵거리는 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먹이를 포함한 근처 물건의 위치와 모양을 파악하기 위해서 반향음을 듣는다. 일반적인 평균 수명은 약 17년이지만 포획 상태에서는 대략 50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의 온대, 아열대, 열대 바다에서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분포된 이들의 수는 대략 60만 마리로 추산된다.
내륙 개체군은 해안에 더 가깝고 해외 개체군은 바다 멀리에서 산다. 일반적으로 연안 개체군은 더 크고 어둡고 지느러미와 부리가 비례하여 더 짧다. 연안 개체군은 한 계절에 최대 4,200km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내륙 개체군은 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부 내륙 개체군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바다가 북쪽으로 따뜻해지면서 이에 대응하여 장기간 이주한다. 동태평양 해역에서 북위 50 °까지 이동했다. 해안의 돌고래는 따뜻하고 얕은 물에 적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동성과 열 분산을 위해 더 작은 몸체와 더 큰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다. 때때로 참치를 어획하다가 그물에 걸려 우연히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른 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종과의 잡종도 알려져 있다. 적응력이 뛰어나 훈련하기 쉬워서 수족관이나 해양 박물관 등에서 가장 많이 사육되는 돌고래이다. 고래류 중 가장 온순하고 친화력이 있어서 돌고래 쇼나 텔레비전 광고 등에 자주 출연한다. 번식할 때와 먹이를 먹을 때는 매우 활동적이어서 점프나 아슬아슬한 곡예 등 다양한 행동을 보인다.
► 분 포 :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지중해 등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온대 지역의 연안 해역에 분포한다.
► 비 고 : 이들은 다음과 같은 3아종으로 나뉜다. ① 대서양병코돌고래(T. t. truncatus)는 몸이 큰 종류이며, 대서양에 서식한다. ② 병코돌고래(T. t. gilli)는 북태평양의 온안해역에 서식한다. ③ 남방병코돌고래(T. t. aduncus)는 인도-태평양과 홍해에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