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사설(星湖僿說)등 미공개 귀중본 8백여책 기증
1993. 12. 24. 17:58
(서울=연합(聯合)) 조선조 대표적인 실학자인 星湖 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說)」등 미공개 귀중본 8백여책이 문화체육부에 기증됐다.
星湖 이익(李瀷)의 9대 종손인 李暾衡씨(66)은 그동안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관련 자료와 星湖선생의 증조부인 李尙毅로부터 6대에 걸쳐 이루어진 저작 및 소장자료를 24일 李敏燮 문체부장관에게 전달했다.
기증 자료 가운데 「성호사설(星湖僿說)」 필사본 원본 30책(1761년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류 저작물로 국내 유일본이다.
이 책은 星湖선생이 40세 전후에 책을 읽다 느낀 점이나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내용을 기록해 둔 것들을 그의 나이 80세가 되던 해 집안 조카들이 정리한 것이다.
또 星湖가 곁에 두고 공부하던 경전을 비롯하여 李尙毅의 시문집 「小陵文集」, 첫째 형 李邂의 문집 「精神錄」, 둘째 형 李準의 문집 「剡溪遺稿」, 그리고 李氏 문중에 보관되어 오던 「退溪先生文集」, 「書傳」, 「家禮」, 「唐宋八家文讀文」등 古典籍등도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필사되어 문중에 전해오던 문집, 유고, 잡지등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 이를 통해 조선조 명문 집안에 이어져온 학문과 사상의 흐름을 엿볼수 있다.
문체부는 이들 자료에 대한 서지학적 검토 작업을 거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가진뒤 별도 전시공간인 「성호개인문고」를 마련, 관련학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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