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호님과 만나 보라매공원산책과
수료식에 대한 이야기를 의논했습니다.
보라매공원을 산책할 때는
한 달간 활동하면서 느낀 것들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수료식은 분위기 있는 공간을 빌려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여공간 알아보고 예약, 결제하는 과정 함께 했습니다.
응원편지를 주신 분들께
오이도에서 사온 등대빵과 함께 감사편지도 전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한 광경이었습니다.
지금 준범쌤과 저는 종결평가를 위해
동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을 이번 겨울여행의 주인공이신
주호님과 같이 하려고 합니다.
오이도여행에서의 사진과 동영상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함께한 과정들을 주호님과 같이 살펴봤습니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시간 참 알차게 보냈습니다.
웃는 사진, 동영상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사실 주호님은 주말동안
아버님과 함께 다시 오이도바다를 보고 오셨다고 합니다.
금요일 오이도 여행이 인상깊으셨나봅니다.
하지만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에게는 오이도 여행일정이 무리였나봅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셔서
구급차 불러서 응급실에 갔다 왔어요.
2주 정도 입원할 것 같아요.”
주호님은 많이 놀라고 당황한 눈치셨습니다.
다행히 마침 지방에 사는 친구들이 서울에 올라와
함께 있던 상황이라 그나마 힘을 낼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니 안심이 됐습니다.
오늘 주호님은 웃고 계시긴 하셨지만
평소보다 말수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셨습니다.
주호님이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복지요결에서 배운 적극적 사회사업을 기억하며
주호님과 앞으로 남은 만남 진행하고자 합니다.
주호님이 지금 당면한 직접적인 문제에 개입하기보다
여행 추억 잘 간직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동영상을 만들면서, 보라매공원을 산책하면서
주호님이 힘을 얻어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