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전도를 할 수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후에는 비가 그치더군요
사실 날씨가 좋아도
자전거 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되어
산에 올라가 전도를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토요일에는 산상 전도를 하기로
하나님과 약속한 날이기에
억지로라도 산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한창 부흥을 할 때도
교역자들이 화수목요일이면
노방 전도를 했는데
사람들이 전도를 잘 받지 않아
억지로 전도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억지 전도를 했던 이유는
단순한 교회 부흥보다
주님이 주신 복음 전파의 지상 명령을
어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오랜 세월
전도 사명을 감당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췌장암에서 살려주신 이유가
하던 전도 계속하라는데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하지만 오늘은 전도가 꿈만 같이 느껴져서
자꾸 뭉그적 거리고 있는데
그순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의사 친구였고 단톡방에 보낸
제 전도후기를 본 후
걱정이 되어 연락을 한 것입니다.
깁스를 했느냐고 묻더군요.
그때 정형외과 의사가
복대를 차고 있으라고 한 말을
깜빡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엄살을 부리지 말고
빨리 산에 올라가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재촉으로 생각되어
가슴에 복대를 두른 후
독산성으로 올라갔습니다.
물론 쉰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지만
그래도 아까운 시간 전도로 바친 것이
감사했습니다.
산에 올라가 정자에 가보니
그곳에 걸린 시계의 커다란 추가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움직이고 있더군요.
시계추를 보니 빠른 시간이
더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먼저 여성 한 분에게 천국을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반가운 표정이 아니었지만
제가 치유 간증을 하자
잘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산을 내려가는 두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그들의 뒤를 좇아가며
예수 믿고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산으로 올라오는 절은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두 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다가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큰 소리로 '예'하며 대답했습니다.
역시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똑같은 전도 멘트로 복음을 전했고
잘 받아들이셨습니다
산에 오르는 여성 한 분을 전도하는데
갑자기 목사님이시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전도를 두 번째 받았더군요.
알고 보니 천주교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한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강조했습니다.
캠핑 차에 다가가
의자에 한가롭게 앉아계시는
중년 남성분을 전도했습니다.
캠핑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산 아래 동네가 아름답다고 해서
천국은 이보다 훨신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습니다.
제 전도 명함까지 주면서
제가 출연한 방송을 보시라고 했습니다.
유유자적하시기 때문에 꼭 보실 것 같습니다.
은혜 받아 예수 믿고
교회에 출석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계절 가운데
봄을 좋아합니다.
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나무마다 새순이 돋고 있네요.
가을이면 열매를 맺겠죠.
이 봄에 전도 나무에도 새순이 돋아
때가 되면 영혼 구원의 열매가 맺히길 바랍니다.
지금 저는 제 아내의 찬양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찬양 영상 배경은 제가 살고 있는
수양관 봄 풍경입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함께 은혜를 받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샬롬.
https://youtu.be/B-CztnOZW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