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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滴天髓原文】
陽乘陽位陽氣昌. 最要行程安頓.
양승양위양기창. 최요행정안돈.
【滴天髓徵義原文】
子,寅.辰,午,申,戌,爲陽支. 須分陽寒陽暖而論也. 西北爲寒. 東南爲暖. 如若申,子,戌,全. 爲西北之陽寒. 最要行運卯,巳,未,東南之陰暖是也. 如寅,辰,午,全. 爲東南之陽暖. 最要行運遇酉,亥,丑,西北之陰寒是也. 此擧大局而論. 若遇日主之用神喜神. 或木,或火,或土,是東南之陽暖. 歲運亦宜配西北之陰水,陰木,陰火. 方能生助喜神,用神,而歡如酬자. 若歲運又西北之陽水,陽木,陽火. 則爲孤陽不生. 縱使生助喜神. 亦難切當. 不過平坦而免崎嶇也. 陽暖之局如此. 陽寒之局亦如此論. 所謂陽盛光昌剛健之勢. 須配以陰盛包含柔順之地是也. 若不深心硏究. 孰能探其精微而得其要訣也.
자,인.진,오,신,술,위양지. 수분양한양난이논야. 서북위한. 동남위난. 여약신,자,술,전. 위서북지양한. 최요행운묘,사,미,동남지음난시야. 여인,진,오,전. 위동남지양난. 최요행운우유,해,축,서북지음한시야. 차거대국이론. 약우일주지용신희신. 혹목,혹화,혹토,시동남지양난. 세운역의배서북지음수,음목,음화. 방능생조희신,용신,이환여수자. 약세운우서북지양수,양목,양화. 칙위고양불생. 종사생조희신. 역난절당. 불과평탄이면기구야. 양난지국여차. 양한지국역여차론. 소위양성광창강건지세. 수배이음성포함유순지지시야. 약불심심연구. 숙능탐기정미이득기요결야.
'陽이 양을 타고 있다면 양의 기운이 창성하니 운에서는 안정이 되어야 한다.'
"열 두 개의지지 중에서 子寅辰午申戌은 陽의 地支인데 陽地이면서도 그중에는 차거움과 따뜻함으로 구분을 할 수가 있겠다. 서북은 차거움이 되고 동남은 따스함이 되니 예를 든다면 申子戌의 지지는 서북의 양이면서도 차거운 성분이니 운에서는 卯巳未의 따듯하면서도 음에 해당하는 지지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니 이것은 동남의 따스한 음기이기 때문이다. 또 寅辰午가 갖춰져 있다면 동남의 따스한 양기이므로 운에서는 酉亥丑의 서북에 해당하는 차거운 음기를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이러한 이치응 대국적으로 생각을 해본 것인데 만약 일주의 용신이나 희신이 목화토라면 이것은 동남의 따스하면서도 양에 해당하는 성분이므로 세운에서는 또한 서북의 음수나 음목이나 음화를 만나면 바야흐로 희신이나 용신을 생조하게 되니 서로 반갑게 수작(주객이 주거니 받거니 함)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만약 운에서 서북의 양수나 양목이나 양화라고 한다면 양끼리 만나서는 외로운 양이 생조하는 기운이 없으니 비록 희신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또한 절대적으로 부합된다고 하기는 곤란하고, 겨우 평탄해서 기구한 고통은 면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양난한 국을 이렇게 살펴봤으니까 양한한 국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대입을 하면 되겠다. 이러한 것을 일러서 양기가 왕성하니 활발하고 강건한 세력이 되니 모름지기 음기가 왕성하고 포장이 되는 유순한 운을 만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모름지기 깊이 마음을 모아서 연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미세하고도 깊은 요결(要訣)을 얻게 되겠느냐 말이다."
설명은 논리적으로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입을 시키려면 상당히 두통꺼리라고 생각이 든다. 이유는 우선 좋은 용신의 운이 들어온다면 그 자체로써 즐거울텐데 또 그 중에서도 음양의 구조를 살펴서 범위의 크고 적음을 살핀다면 더욱 미세해진다는 설명인데, 여유가 생긴다면 시도를 해볼만 하겠지만 보통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낭월이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아마도 천성이 게을러서가 아닌가 싶다.
庚 丙 丙 癸
寅 午 辰 巳
戊己庚辛壬癸甲乙
申酉戌亥子丑寅卯
此東方之陽暖. 天干金水. 似乎無根. 喜月支辰土. 洩火蓄水而生金. 庚金掛角逢生. 則庚金可用. 癸水卽庚金之喜神. 初運甲寅乙卯. 金絶火生而水洩. 孤苦不堪. 一交癸丑北方陰습之地. 金水通根. 又得巳酉拱金之妙. 出外大得際遇. 驟然發財十餘萬. 陽暖逢寒. 配合之美也.
차동방지양난. 천간금수. 사호무근. 희월지진토. 설화축수이생금. 경금괘각봉생. 칙경금가용. 계수즉경금지희신. 초운갑인을묘. 금절화생이수설. 고고불감. 일교계축북방음습지지. 금수통근. 우득사유공금지묘. 출외대득제우. 취연발재십여만. 양난봉한. 배합지미야.
"이 四柱는 東方의 양이면서도 따뜻한 구조이다. 천간의 금수는 뿌리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반가운 것은 月支의 진토인데, 화의 기운을 설하고 물을 저장하면서 금도 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금은 時干에서이기는 하지만 생을 만났으니 금을 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癸水는 다시 경금으 보호하는 희신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총누에서 甲寅과 乙卯를 보내면서 금이 절지에 해당하고 화는 생조를 받으면서 또 수가 설기되므로 외로운 고퉁을 참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는데, 한번 癸丑의 북방운으로 바뀌면서 습지에 金水가 통근을 하게 되고 또한 巳丑으로 금의 기운을 포함하는 것이 묘하다.
이때 밖으로 나가서는 큰 인연을 만나게 되었고 갑자기 수십억을 벌었으니 양난한 사주에서 한기운을 만나게 되어 배합이 더욱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이 사주의 구조를 보면 용신은 경금보다도 계수에 있어 보인다. 왜냐면 여름의 더위에서는 금의 용도가 심히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극화로써 수가 용신이 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겠고, 계축에서 수가 힘을 얻으면서 발했다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그리고 壬子대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아쉽다. 지금 앞의 설명을 이어서 증명하는 것이라면 계축대운이 임자대운보다 더 좋다는 의미가 포함이 되겠는데, 임자대운이 그보다 못했다는 설명이 없어서 뭔가 아쉬운 감이 든다. 낭월이 생각에는 임자대운이 더욱 크게 발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유는 임수가 병화를 제어하고 자수는 자신이 되면서 또 화기운을 제어해서이다. 그러나 설명이 없으니까 그냥 생각만 해보는 것이다.
庚 丙 乙 戊
寅 寅 丑 寅
癸壬辛庚己戊丁丙
酉申未午巳辰卯寅
丙寅日元. 雖支遇三寅. 最喜丑土乘權. 財星歸庫. 若運走西北土金. 財業必勝前造. 惜一路東南木火之地. 祖業破盡. 편歷數省. 奔馳不遇. 至午運暗會劫局. 死於廣東. 一事無成. 莫非運也.
丑,卯,巳,未,酉,亥,爲陰支. 須分陰寒陰暖而論. 承上文西北爲寒. 東南爲暖. 假如亥,酉,丑,全. 爲西北之陰寒. 最要行運遇東南寅,辰,午,之陽暖是也. 如卯,巳,未全. 爲東南之陰暖. 最要行運遇申,戌,子,西北之陽寒是也. 此擧大局而論. 若日主之用神,喜神. 或金,或水,或土. 是西北之陰寒. 歲運亦宜配東南之陽金,陽火,陽土. 方能助用神,喜神,而福力彌强. 若歲運遇東南之陰金,陰火,陰土. 則爲純陰不育. 難獲厚福. 不過和平而無災咎也. 陰寒之局如此論. 陰暖之局亦如此論. 所謂陰順包含柔順之氣. 須配以陽順光昌剛健之地者是也.
축,묘,사,미,유,해,위음지. 수분음한음난이론. 승상문서북위한. 동남위난. 가여해,유,축,전. 위서북지음한. 최요행운우동남인,진,오,지양난시야. 여묘,사,미전. 위동남지음난. 최요행운우신,술,자,서북지양한시야. 차거대국이론. 약일주지용신,희신. 혹금,혹수,혹토. 시서북지음한. 세운역의배동남지양금,양화,양토. 방능조용신,희신,이복력미강. 약세운우동남지음금,음화,음토. 칙위순음부육. 난획후복. 불과화평이무재구야. 음한지국여차론. 음난지국역여차론. 소위음순포함유순지기. 수배이양순광창강건지지자시야.
'陰이 올라 陰의 위치가 바로 서고 陰氣가 盛하면 운에서는 도리어 광채가 나야 뜻을 이룬다.'
"丑卯巳未酉亥는 陰의 地支이다. 그리고 모름지기 음한과 음난으로 구분을 해야 하겠는데, 윗글에서 말했듯이 서북은 차겁고 동남은 따뜻함을 말한다. 가령 亥酉丑이 모여있다면 서북의 음이면서도 차거운 성분이라고 말을 하겠고 이때에 가장 반가운 운은 동남의 寅辰午로 양난한 운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卯巳未로 모여있는 사주라면 이는 동남의 음이면서 따뜻한 기운이므로 운에서는 申戌子의 양한에 해당하는 성분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예를 들어보는 것은 대국적인 설명이라는 것은 참고해야한다. 만약 일간의 용신이나 희신이 혹 金이거나 水거나 土라고 할 적에 이것이 서북의 음한에 해당하는 성분이라면 운에서는 이에 짝을 지어서 동남의 陽金이나 陽火 또는 陽土를 만나게 되면 바야흐로 용신이나 희신을 돕게 되어서 복의 힘이 더욱 증진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운에서 동남의 陰金이나 陰火나 陰土를 만난다면 이것은 순음의 성분이 되어서 발육을 못시킨다고 보니까 두터운 복을 얻기는 어렵고 겨우 화평하여 재앙이 없는 정도로 만족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음한의 상황으로 예를 들었으니까 음난의 상황도 이에 준하면 되겠다. 이른바 음은 순종하면서 유순한 기운을 포함하고 있으니 모름지기 양을 따라서 강건하면서도 빛나는 운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설명은 앞의 글귀와 짝을 이루는 것으로 보면 되겠고 내용은 같다고 이해하면 문제가 없겠다.
壬 乙 己 丙
午 酉 亥 子
丁丙乙甲癸壬辛庚
未午巳辰卯寅丑子
此全酉亥子西北之陰寒. 寒木更宜向陽. 以丙火爲用. 壬水,卽其病也. 然喜壬水遠隔. 與日主緊貼. 日主本衰. 未嘗不喜其生. 又有己土透干. 亦能砥定中流. 且喜天干水木火土. 名分門戶. 相生有情. 地支午火. 緊制七煞. 年月火土. 通根祿旺. 更喜行運東南陽暖之地. 不但四柱有情. 而且行運光亨. 早年聯登甲第. 仕至封疆. 皆陰陽配合之妙也.
차전유해자서북지음한. 한목갱의향양. 이병화위용. 임수,즉기병야. 연희임수원격. 여일주긴첩. 일주본쇠. 미상불희기생. 우유기토투간. 역능지정중류. 차희천간수목화토. 명분문호. 상생유정. 지지오화. 긴제칠살. 연월화토. 통근록왕. 갱희행운동남양난지지. 부단사주유정. 이차행운광형. 조년연등갑제. 사지봉강. 개음양배합지묘야.
"이 四柱는 酉亥子의 西北 陰寒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차거운 겨울의 木은 따뜻한 곳을 원한다. 그러니 丙火로써 용신을 삼게 되는데 임수는 도리어 병이 된다. 그러나 반가운 것은 壬水가 丙火와 멀리 떨어져 있고 일주와는 바짝 붙어 있으니 일주가 쇠약하니 여하튼 그 생조를 기뻐하게 된다. 또 己土가 천간에 투출되어서 또한 큰 물의 흐름을 막게 되는데에다가 水木火土로써 각기 오행의 문을 만난 셈이니 상생하여 유정하다. 지지에 午火는 또 유금을 제어하고 병화는 오화에 통근을 하니까 좋은데 다시 운에서 동남의 양난한 지지를 만나서 사주가 유정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또 운의 빛남으로 인해서 어려서부터 벼슬길이 잘 열리더니 봉강까지 도달하였으니 모두 음양배합의 묘함이라고 하겠다."
겨울 나무가 남방의 운을 만났으니 좋다고 해야 하겠다. 그렇지만 남방의 운이므로 좋았다고 하면 그만이 아닐까 싶다. 어려서부터 잘 풀렸다는 것과는 별로 상관도 없는 이야기인 듯 싶다. 왜냐면 어려서의 운은 북에서 동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오히려 후에 남방을 만나면서 발하게 되었을 것으로 보겠다. 철초님도 백온님의 주장에 대해서 가능하면 접수를 하는 기분으로 설명을 하고 계시지만 예문의 내용을 보면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듯 싶은 느낌이 발생한다. 벗님도 살펴보시기 바란다. 앞의 두 구절과 함께 이 부분은 그대로 이론을 위한 참고 정도로 이해를 하면 충분할 듯 싶다.
壬 乙 丙 己
午 丑 子 亥
戊己庚辛壬癸甲乙
辰巳午未申酉戌亥
此與前造只換一酉者. 以俗論之. 丑換酉更美. 酉乃七煞,剋我. 丑乃傷財,我剋. 又能止水. 何其妙也. 不知丑乃습土. 能洩火不能止水. 酉雖七殺. 午火緊剋. 不洩火之元神. 彼則丙火在年. 壬水遙遠. 又得己土一隔. 此則丙火在月. 壬水相近. 己土不能爲力. 子水又逼近相충. 而且運走西北陰寒之地. 丙火一無生扶. 乙木何能發生. 十干體像云. 虛습之地. 騎馬亦憂. 斯言不謬也. 所以屈志芸창. 一貧如洗. 剋妻無子. 至壬申運丙火剋盡而亡. 所謂陰乘陰位陰氣盛也.
차여전조지환일유자. 이속론지. 축환유갱미. 유내칠살,극아. 축내상재,아극. 우능지수. 하기묘야. 부지축내습토. 능설화불능지수. 유수칠살. 오화긴극. 부설화지원신. 피즉병화재년. 임수요원. 우득기토일격. 차즉병화재월. 임수상근. 기토불능위력. 자수우핍근상충. 이차운주서북음한지지. 병화일무생부. 을목하능발생. 십간체상운. 허습지지. 기마역우. 사언부류야. 소이굴지운창. 일빈여세. 극처무자. 지임신운병화극진이망. 소위음승음위음기성야.
"이 四柱는 앞의 四柱와 酉자만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 酉보다 丑으로 바뀐 것이 좋다고 할 것이다. 그 이유는 酉는 七殺이라 日干을 剋하고 丑은 財星이라 日干이 취하고, 丑은 水를 제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축은 습토로써 화를 설하기만 하고 물을 멈추지는 못한다. 유금은 비록 칠살이기는 하지만 오화가 옆에서 제어를 하므로 화의 원신을 설하지는 못한다. 앞의 사주는 병화가 년간에 있고 임수가 멀리 떨어져 있고 또 기토까지 막아줬는데, 이 경우에는 병화가 월간에 있으니 임수와 가까워졌고 기토는 임수를 제어할 능력이 없는데다가 또 子水는 오화에게 바짝 다가와서 충이 된다. 또 더구나 운에서 서북의 음한에 해당하는 운이니 병화는 하나도 생부를 받지 못하니 어찌 발생을 하랴. 십간의 성질을 설명할 적에 하신 말씀에 '허습지지면 기마역우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틀린 말이 아니라고 봐야 하겠다. 그래서 창가에서 뜻은 크게 세웠으나 한번의 가난으로 씻은 것처럼 맑았고, 처를 극하고 자식도 없었다. 壬辛운이 되자 丙火가 극을 받아서 죽었으니 이른바 '음승음의음기성'인 것이다."
겨울 을목이 앞의 사주와 상황이 거의 비슷한데 운에서 남방을 만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은 원국의 상황에 의해서라고 보면 되겠다. 별도로 운의 음양에 대해서는 거론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