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전도 글을 쓰는데 갑자기 생각 나는 게 있더군요. '지금 예수님이 오시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천국에 가면 너무 좋겠는데...'
더는 전도를 안 해도 되겠죠. 전도 후기를 더 쓰지 않아도 되고요.
그런데 나름대로 이 모두가 사명으로 여겨집니다. 어느 날 새벽 하나님께서 로마서 10:15 말씀으로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여" 그래서 목숨이 붙어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전도 사역을 감당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네에서 전도를 하는데 저를 몇 번 만났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귀찮아하지 않고 얼굴 표정도 좋으셨습니다. 만날 수록 친근감이 생기는가 봅니다.
한 사람이 예수를 믿기까지는 여덟 번 정도의 전도를 받아야 한다고 하죠. 서너번 만났다고 해서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계속 만나고 만나서 복음을 전해야 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을 전도했습니다. 제 췌장암 치유 간증을 하면서 죽음을 앞두고 보니 공부도 필요 없었다고 했습니다. 성적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반에서 중간 정도한다고 하더군요.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대신 예수 믿고 천국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도대원들과 함께 20여 명의 아이를 전도했습니다. 이들이 예수 믿어 미래 한국교회의 기둥이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은 요한복음과 로마서 쪽복음도 잘 받아서 기뻤습니다.
현재 통계적으로 50%가 넘는 한국교회에 교회학교가 없답니다. 2030년에는 90%의 주일학교가 사라진다는 예측도 있고요. 그런데 제가 어릴 때는 교회에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많았습니다. 시골구석구석 교회마다 주일학교는 꼭 있었지요. 이것을 추억하면 어린이 전도가 매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프랑스인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알고 보니 자기는 침례교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천국에서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전도하느라 자꾸 외국인을 만나면서 이제는 조금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천주교로 가신 우리 교회 옛 교인을 만났습니다. 제가 구원의 도를 잘 못 가르친 것 같아 아픈 마음으로 회개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곡한 마음으로 그분에게 믿음과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요즘은 설교할 때마다 천국 복음을 자주 언급합니다. 그만큼 한 사람에게 구원과 천국이 긴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의 형통과 축복 메시지보다 흡수력은 약하지 않을까 짐작해 보기도 합니다.
미끄럼틀 모래밭에서 아기들과 함께 놀고 있는 두 명의 엄마들을 전도했습니다. 기독교와 교회를 거의 모르는 것 같았고요. 열심히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6월 25일 주일 부족한 제가 김포 사랑의 교회에 가서 치유 간증 전도 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이 교회 담임이신 정관교 목사님은 제 총신대학원 동기로서 서초 사랑의 교회에서 옥한흠 목사님을 도와 부교역자로 사역하시다가 기성 교회 청빙을 받지 않으시고 굳이 개척을 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교회가 많이 부흥해서 1부, 2부, 3부 세 번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저도 세 번 설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김포 사랑의 교회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 목사님께서는 날마다 김포 시청 앞에서 피켓 전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목사님을 따라 성도님들도 열심히 전도에 동참하시고요.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넘치는 구원의 기쁨으로 행복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