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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_1-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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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_1절
p.496 【經文】 =====
易之興也, 其當殷之末世周之盛德邪. 當文王與紂之事邪. 是故其辭危, 危者使平, 易者使傾. 其道甚大, 百物不廢, 懼以終始, 其要无咎, 此之謂易之道也.
易역의 일어남이 殷은나라의 末世말세와 周주나라의 德덕이 盛성할 때일 것이다. 文王문왕과 紂주의 일에 該當해당될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그 말이 危殆위태하여,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를 便安편안케 하고,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한다. 그 道理도리가 매우 커서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지만,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하면 그 要點요점이 허물이 없으리니, 이것을 일러서 易역의 道理도리라 한다.
中國大全
p.496 【本義】 =====
危懼故得平安, 慢易則必傾覆, 易之道也.
危殆위태하다고 두려워하므로 便安편안함을 얻고, 怠慢태만하여 쉽다고 하면 반드시 기울어지는 것이 『周易주역』의 道理도리이다.
p.497 【小註】 =====
朱子曰, 其辭危, 是有危懼之意. 故危懼者, 能使之安平, 慢易者, 能使之傾覆. 易之書, 於萬物之理, 无所不具. 故曰百物不廢. 其要无咎, 若作去聲, 則是要約之義, 若作平聲, 則是要其歸之意. 又曰, 要去聲, 是要恁地, 要平聲, 是這裏取那裏意思. 又曰, 其要只欲无咎.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그 말이 危殆위태하다’는 危殆위태하고 두렵게 하는 뜻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危殆위태하다고 두려워하는 사람을 便安편안하게 할 수 있고, 怠慢태만하여 쉽다고 하는 사람을 기울게 할 수 있다. 『周易주역』은 萬物만물의 理致이치에 對대하여 갖추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 要點요점이 허물이 없다’는 萬若만약 去聲거성으로 본다면 要約요약의 意味의미이고, 萬若만약 平聲평성으로 본다면 끝을 맺는다는 意味의미이다.”
또 말하였다. “‘要요’는 去聲거성이면 이처럼 要約요약한다는 것이고, ‘要요’가 平聲평성이면 여기에서 저것을 取취한다는 뜻이다.”
또 말하였다. “그 要點요점은 허물이 없고자 하는 것이다.”
○ 柴氏中行曰, 非末世, 則情僞不如是之滋熾也, 非盛德, 則易道无自而傳也, 末世, 紂之事也, 盛德, 文王之事也. 文王之心, 憂患天下後世, 故其辭危懼. 此因文王危辭, 而論易道能使如此, 豈易使之邪. 殖有禮, 覆昏暴, 天之道也.
柴中行시중행이 말하였다. “末世말세가 아니면 眞情진정과 虛僞허위가 이와 같이 繁盛번성(滋熾자치, 繁殖번식)하지 않았고, 盛德성덕이 아니라면 易道역도가 傳전해질 根據근거가 없었을 것이니, 末世말세는 紂주의 일이고, 盛德성덕은 文王문왕의 일이다. 文王문왕의 마음이 天下천하와 後世후세를 근심하였으므로 그 말이 危殆위태하면서 두렵게 한다. 이는 文王문왕의 危殆위태한 말에 依據의거하여 易道역도가 이와 같이 할 수 있음을 論논한 것이지, 어찌 易역이 이를 시키는 것이겠는가? 禮예(德덕)가 있는 이를 封봉해주고 어둡고 暴惡포악한 이를 顚覆전복시킴이 하늘의 道도인 것이다.”[주 309]
309) 『書經서경・仲虺之誥중훼지고』:嗚呼. 愼厥終, 惟其始, 殖有禮, 覆昏暴, 欽崇天道, 永保天命. |
○ 節齋蔡氏曰, 易之道大, 百物皆不能廢也. 懼, 卽憂危之謂. 苟能懼以終而猶始焉, 則要其終而无咎矣.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易道역도가 巨大거대하여 온갖 일이 모두 廢止폐지되지 않는다. ‘두려워함[懼구]’은 危殆위태함을 근심함을 말한다. 참으로 두려워함으로 마침까지도 처음처럼 할 수 있다면, 끝을 맺어서 허물이 없을 것이다.”
○ 進齋徐氏曰, 危者使平, 易者使傾, 然非有使之也. 天之生物, 必因材而篤焉. 故栽者培之, 傾者覆之, 亦自然之理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를 便安편안케 하고,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하지만, 그리 하도록 시킴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이 萬物만물을 낳음이 반드시 材質재질을 따라 敦篤돈독히 한다. 그러므로 심은 것은 培養배양하고 기운 것은 엎어뜨림이[주 310] 또한 自然자연한 理致이치이다.”
310) 『中庸중용』:天之生物, 必因其材而篤焉, 故栽者培之, 傾者覆之. |
○ 雲峰胡氏曰, 文王以憂患之心作易, 故其辭危. 危懼故安平, 慢易故傾覆. 易之道, 雖廣大悉備, 不過使人懼以終始而已. 懼以始者易, 懼以終而猶始者難. 乾第一卦, 而曰君子終日乾乾, 夕惕若, 厲无咎, 此懼以終始, 其要无咎之說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文王문왕이 憂患우환의 마음으로 『周易주역』을 지었으므로 그 말이 危殆위태하다. 危殆위태하다고 두려워하므로 安定안정되고 平坦평탄하며, 怠慢태만하여 쉽다고 하므로 기울어 넘어진다. 易道역도는 비록 넓고 크게 모두 갖추었어도, 사람에게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하게 한 것에 不過불과하다. 두려워함으로 始作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두려워함으로 마침까지도 처음처럼 하는 것은 어렵다. 乾건은 첫 番번째의 卦괘인데도, “君子군자가 날이 마치도록 굳세고 굳세고도 저녁에 두려워 하니 危殆위태하나 허물이 없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하면 그 要點요점이 허물이 없다’의 說明설명이다.”
韓國大全
【권근(權近) 『주역천견록(周易淺見錄)』】
將叛者, 其辭慙, 止 其辭屈.
將次장차 背叛배반할 者자는 그 말이 부끄러워하고, … 그 말이 卑屈비굴하다.
此乃筮者之辭, 上篇所謂問焉而以言者, 是也. 易不可以占險, 故篇終而發此以見, 占者敬謹其事, 不敢以非道而慢蓍也. 蓍之德通乎神明, 其可慢乎.
이는 占점치는 사람의 말로써 「上篇상편」의 이른바 “물어본 다음 말한다”는 것이다. 易역은 險難험난함을 占점쳐서는 안 되므로 册책을 마치면서 이를 말하여 나타냈으니, 占점치는 사람은 그 일을 恭敬공경하여 삼가고, 道理도리가 아닌 것으로 蓍草시초를 凌蔑능멸해서는 안 된다. 蓍草시초의 德덕은 神明신명에 通통하니, 陵蔑능멸할 수 있겠는가?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第十一章. 文王之不遇於紂, 其亦萬世之幸也歟.
第十一章제11장이다. 文王문왕이 紂주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 또한 萬世만세의 多幸다행인 것인가?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易與傾兩字恐換, 上云其辭危, 危者辭之危, 危者使平者, 卽易書使之然也. 如曰易書能使易者傾, 語脉不著. 危者將傾, 傾者將墜, 聖人立解其危懼者, 不但欲其危者使平, 亦欲其傾者使易也. 皆包在懼以終始之中, 所以爲旡咎.
(“쉽다고 하는 者자는 기울게 한다[易者使傾이자사경]”에서) ‘易이’와 ‘傾경’ 두 글자는 바꿔야 할 듯하다. 앞에서 “그 말이 危殆위태하다”고 하였으니, ‘危殆위태한 것’은 말이 危殆위태한 것이고, ‘危殆위태한 것이 便安편안케 한다’는 것은 『易역』이라는 冊책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萬若만약 “『易역』이라는 冊책이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한다”고 한다면, 말의 脈絡맥락이 드러나지 않는다. 危殆위태한 者자는 將次장차 기울게 되고 기우는 者자는 將次장차 떨어질 것이기에, 聖人성인이 나와서 危殆위태하며 두려워함을 풀어준 것이니, 다만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를 便安편안케 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 기우는 者자를 平坦평탄하게 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모두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가운데 包含포함되어 있으니, 그래서 허물이 없게 되는 것이다.
上云[주 311]易興於中古, 此以殷末周盛當之, 上云作易者有憂患, 此以文王當之. 何楷謂此憂患天下也, 聖人處困無此也, 此又未然. 處己豈有反不若處人之理. 其有患難, 必將心裡商量, 要如何應之, 是謂憂患, 非指無益而自擾之也. 然憂患則均, 而其作易, 則爲天下後世也. 其心蓋謂古今事變無窮, 人之愚智相懸, 將何以應之, 遂演之爲書. 凡天地間事事物物, 莫不備具用示避趨之道, 故曰百物不廢.
앞에서는 ‘易역이 中古중고의 때에 일어났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殷은나라의 末世말세와 周주나라의 盛世성세에 該當해당시켰으며, 앞에서는 ‘易역을 지은 者자가 憂患우환이 있었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文王문왕에 該當해당시켰다. 何楷하해[주 312]는 “이는 天下천하를 근심함이니, 聖人성인은 困難곤란함에 處처하여 근심함이 없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또한 그렇지 않다. 自己자기에게 對處대처하는 것이 어찌 도리어 남들에게 對處대처하는 것만 못할 理리가 있겠는가? 患難환난이 있으면 반드시 마음속에서 헤아려서 어떻게든 對應대응하고자 하는 이것을 ‘근심함’이라 하지, 보탬이 없이 스스로 걱정함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심함은 같지만, 易역을 지은 것은 天下천하의 後世후세를 위한 것이다. 그 마음에서 大體대체로 ‘古今고금의 일의 變化변화는 다함이 없고, 사람의 어리석음과 知慧지혜로움이 서로 懸隔현격하니, 將次장차 무엇으로 對應대응할까?’라고 하여 드디어 敷演부연(敷衍부연)하여 冊책을 만든 것이다. 무릇 天地천지 사이의 모든 事物사물은 펼쳐 보이면 避피하여 달아나는 道도를 갖추지 않음이 없으므로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311) 云운: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三삼’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서 ‘云운’으로 바로잡았다. |
312) 何楷하해(?-?):明末명말 淸初청초 때 福建복건 漳州장주 鎭海衛진해위 사람으로 字자는 元子원자 또는 玄子현자이다. 많은 冊책을 읽어 經學경학에 밝았으며, 著書저서에 『古周易訂詁고주역정고』와 『詩經世本古義시경세본고의』 等등이 있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危者 [至] 旡咎,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는 … 허물이 없으리니,
正義, 懼以終始者, 言恒能憂懼於終始, 能於始思終, 於終思始也.
『周易正義주역정의』에서 말하였다.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한다”는 것은 마치고 始作시작함에 恒常항상 두려워할 수 있음을 말하니, 始作시작할 때에 마침을 생각하고, 마칠 때에 始作시작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 南軒張氏曰, 文王囚羑里, 以小心翼翼, 而遵夫易, 故危者使平也, 紂貴爲天子, 以殺旡辜, 而悖於易, 故易者使傾也.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文王문왕이 羑里유리에 收監수감되어 操心조심하고 삼가서 易역을 따랐기 때문에 ‘危殆위태한 者자를 便安편안케 한다’는 것이고, 紂주가 高貴고귀한 天子천자가 되어 無辜무고한 者자를 죽이고 易역을 거스렸기 때문에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한다’는 것이다.”
* 無辜무고: 잘못이나 허물이 없음. |
○ 案, 乾健之道而危之以亢龍, 泰通之世而危之以復隍. 大凡六十四卦辭, 三百八十四爻辭, 吉小而凶多, 皆危懼惕厲之辭, 故曰其辭危. 有吉有凶, 有悔有吝, 有始吉終凶, 有始凶終吉, 有始悔終吝, 有始吝終悔, 旡所不有, 故曰百物不廢. 只懼以終始, 愼終唯始, 則旡咎矣, 所謂天下之動貞夫一者也. 若有其始而旡其終, 愼於始而忽於終, 則始雖旡咎, 終必有凶. 故特以終始懼之, 聖人憂患之意, 其至矣哉.
내가 살펴보았다. 乾卦건괘(䷀)의 剛健강건한 道도는 ‘지나친 龍용’[주 313]으로 危殆위태하게 하고, 泰卦태괘(䷊)의 亨通형통한 世上세상은 ‘垓子해자(隍황)로 돌아옴’[주 314]으로 危殆위태하게 하였다. 모든 六十四卦64괘의 말과 三百八十四爻384효의 말에는 吉길함은 적고 凶흉함이 많아서 모두 危殆위태하고 두렵게 하는 말이므로 “그 말이 危殆위태하다”고 하였다. 吉길함도 있고 凶흉함도 있으며, 뉘우침도 있고 吝嗇인색함도 있으며, 吉길로 始作시작하여 凶흉으로 마침도 있고 凶흉으로 始作시작하여 吉길로 마침도 있으며, 뉘우침으로 始作시작하여 吝嗇인색함으로 마침도 있고 吝嗇인색함으로 始作시작하여 뉘우침으로 마침도 있어서 있지 않은 境遇경우가 없으므로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하여 마침을 始作시작과 같이 삼갈 뿐이면 허물이 없을 것이니, 이른바 ‘天下천하의 움직임은 하나에 한결같이 한다’[주 315]는 것이다. 萬若만약 始作시작은 있지만 마침이 없으며, 始作시작은 삼가지만 마침을 疏忽소홀히 한다면 始作시작함에는 비록 허물이 없더라도 마침에는 반드시 凶흉함이 있다. 그러므로 特別특별히 마침과 始作시작함에 두려워하는 것이니, 聖人성인의 근심하는 뜻이 至極지극하도다!
右第十一章.
以上이상은 第十一章제11장이다.
313) 『周易주역・乾卦건괘(䷀)』:上九, 亢龍有悔. |
314) 『周易주역・泰卦태괘(䷊)』:上六, 城復于隍, 勿用師, 自邑告命, 貞吝. |
315) 『周易주역・繫辭傳계사전』:天下之動, 貞一者也.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危者平之, 易者傾之, 若有使之者, 易之道也.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를 便安편안하게 하고,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하여 시키는 者자가 있는 것 같으니, 易역의 道도이다.
右第十一章.
以上이상은 第十一章제11장이다.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 百物不廢, 朱子謂易之書, 萬物之理, 無所不具, 故曰百物不廢, 來氏以爲廢字是傾字, 承上句易者使傾而言, 易之道, 使天下百事, 無有慢易而至於傾廢. 此說較有味, 未知如何.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는다”를, 朱子주자는 “易書역서가 萬物만물의 理致이치를 갖추지 않은 것이 없으므로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는다’고 하였다”고 하였는데, 來氏래씨는 ‘廢止폐지한다는 말은 기울게 한다는 말로서,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한다‘는 앞의 句節구절을 이어서 말한 것이니, 易역의 道도가 天下천하의 온갖 일을 怠慢태만하고 安易안이해서 기울어 廢止폐지됨이 없게 한다는 것’으로 여겼다. 이 說明설명이 比較的비교적 뜻이 있는데, 어떠한지는 알지 못하겠다.
【심취제(沈就濟) 『독역의의(讀易疑義)』】
第十一章, 殷之末世, 其非上章所謂衰世耶, 周之盛德, 此非盛世之漸耶. 文王處盛衰之間, 回其衰世而爲盛世者, 非文王之盛德, 孰能與於此哉. 此可見神化之極也.
第十一章제11장의 ‘殷은나라의 末世말세’는 앞의 章장에서 말한 ‘衰落쇠락한 世上세상’이 아니겠으며, ‘周주나라의 德덕이 盛성할 때’는 여기서 世上세상이 漸次점차 盛大성대해짐이 아니겠는가? 文王문왕은 盛大성대하고 衰落쇠락하는 사이에 處처하여 그 衰落쇠락한 世上세상을 되돌려 盛大성대한 世上세상을 만든 者자이니, 文王문왕의 盛大성대한 德덕이 아니라면 누가 여기에 參與참여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서 神妙신묘한 造化조화의 至極지극함을 찾아 볼 수 있다.
【윤행임(尹行恁) 『신호수필(薪湖隨筆)‧계사전(繫辭傳)』】
安者危之倡也, 失者得之機也. 故文王之彖, 其辭危, 而其終則安. 〈十一章〉
便安편안함은 危殆위태함을 부르고, 잃음은 얻음의 機기틀이다. 그러므로 文王문왕의 彖辭단사가 그 말이 危殆위태해도 마침에는 便安편안하다. 〈十一章11장이다〉
【오희상(吳熙常) 「잡저(雜著)-역(易)」】
第十一章, 百物不廢, 來氏以謂廢字卽傾字. 其意蓋謂易之危平易傾, 其道甚大, 使天下百物, 無有慢易而傾廢. 此說緊貼上句, 看來甚好矣.
第十一章제11장의 “온갖 것을 廢止폐지하지 않는다”에 對대해, 來氏래씨는 ‘廢止폐지한다’는 말을 ‘기울게 한다’는 말로 여겼다. 그 뜻은 大體대체로 易역이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를 便安편안케 하고,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하는 것은 그 道도가 매우 커서 天下천하의 온갖 事物사물로 하여금 怠慢태만하고 安易안이해서 기울어 廢止폐지됨이 없게 한다고 여긴 것이다. 이 說明설명은 위의 句節구절과 緊密긴밀하게 이어지니, 아주 좋은 것 같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物者事也, 廢卽傾之謂也. 文王當姜里之難而作易, 故章首所言蓋如此也. 彖辭往往有危懼警戒之意, 蓋危懼則必得平安, 慢易則必至傾覆, 卽理也. 故易道甚大. 近而一身之言行, 遠而天下之百事, 皆欲使之不傾, 而不傾之道, 惟在乎危懼以終始, 則其要必歸於旡咎. 此易道所以其辭危者也.
(온갖 것[百物백물]의) ‘物물’은 일이고, ‘廢止폐지함’은 기울게 함을 말한다. 文王문왕이 姜里유리에 갇히는 어려움 속에서 易역을 지었으므로 章장의 첫머리에서 말한 것이 이와 같다. 彖辭단사에 往往왕왕 威脅위협하고 警戒경계시키는 뜻이 있는 것은 危殆위태하여 두려워하면 반드시 便安편안함을 얻고, 怠慢태만하여 疏忽소홀히 하면 반드시 顚覆전복됨에 이르는 것이 理致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易역의 道도가 매우 큰 것이다. 가까이는 한 몸의 言行언행에서 멀리는 天下천하의 온갖 일까지 모두 기울어지지 않게 하려 하는데, 기울어지지 않는 道도는 오직 危殆위태하고 두려워하여 마치고 始作시작함에 있을 뿐이니, 結局결국에는 반드시 허물이 없음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易역의 道도가 그 말이 危殆위태로운 까닭인 것이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其要小註諸說中, 惟要其歸者似長. 〈相弼〉
(‘其要无咎기요무구’의) ‘其要기요에 對대한 小註소주의 여러 說明설명에서 오직 “그 끝을 맺는다”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相弼상필〉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주 316]
易之興於中古, 則前已言之, 此節於殷周文紂之際. 又以兩邪字設疑辭, 而曰是故其辭危, 其辭乃指卦爻之繇辭, 所謂其衰世之意者此也. 危者使之平, 易者使之傾者, 孔子作經之大義, 託古之微詞, 於是乎反危辭而平之, 易衰世而神化之, 易之道與天地而并立. 然懼以終始, 則懼之一字, 爲學易之大要也, 可不念哉.
易역이 中古중고의 時代시대에 興흥했음은 앞에서 이미 말했는데, 이 句節구절에서는 殷은나라와 周주나라, 文王문왕과 紂주의 즈음이라 하였다. 다시 ‘邪야’字자를 붙여 疑問文의문문을 만들고는 “이런 까닭으로 그 말이 危殆위태하다”고 하였는데, 그 ‘말’은 바로 卦爻괘효에 달린 말을 가리키니, 이른바 ‘衰落쇠락한 世上세상의 뜻이다’라는 것이 이것이다. “危殆위태하다고 하는 者자를 便安편안케 하고, 쉽다고 하는 者자를 기울게 한다”는 것은 孔子공자가 經傳경전을 지은 大義대의이며 옛 것을 依託의탁한 隱微은미한 말이니, 이로부터 危殆위태한 말을 돌이켜서 便安편안케 하고, 衰落쇠락한 世上세상을 바꾸어서 神妙신묘하게 하여 易역의 道도가 天地천지와 더불어 나란히 섰다. 그러나 두려워함으로 마치고 始作시작하니, 두려워한다는 말은 易역을 배우는 가장 큰 要點요점이 된다. 留念유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316)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繫辭下傳계사하전」 ‘第九章제9장’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음. |
姚曰,[주 317] 百擧成數, 廢休之.
姚信요신이 말하였다. “‘온갖 것[百백]’은 一定일정한 數수로 말한 것이고, ‘廢止폐지’는 그치게 함이다.”
317) 曰왈:경학자료집성DB에는 ‘日일’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과 文脈문맥을 살펴서 ‘曰왈’로 바로잡았다. |
淮南子曰, 輪轉而無廢.
『淮南子회남자』에서 말하였다. “바퀴처럼 回轉회전하여 廢止폐지됨이 없다.”
右[주 318]九章.
以上이상은 九章9장이다.
318) 右우: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는 ‘凡범’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서 ‘右우’으로 바로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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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_2절
p.498 【經文】 =====
右, 第十一章.
以上이상은 第十一章제11장이다.
中國大全
p.498 【小註】 =====
誠齋楊氏曰, 前言易興於中古, 作於憂患, 仲尼之意, 已屬之文王矣, 以爲未足也. 此章又明言易興於殷之末世, 周之盛德, 猶以爲未足也. 又指而名之, 曰當文王與紂之事, 則無復秋毫隱情矣. 嗟夫, 千載之屈, 有幸逢一朝之伸, 一家之私, 有不沒天下之公. 文王无遇於紂, 而有遇於仲尼, 其千載之屈, 一朝之伸歟. 紂殷王也, 仲尼殷後也, 而仲尼貶殷爲末世, 褒周爲盛德, 指紂之名而不諱, 稱文王之王而不抑, 其不以一家之私没天下之公歟. 大哉, 文王之聖歟. 大哉, 仲尼之公與.
誠齋楊氏성재양씨가 말하였다. “앞에서 ‘易역의 일어남이 中古중고의 때이고, 憂患우환 속에 지어졌다’고 하였으니, 孔子공자의 意圖의도는 이미 文王문왕에게 歸屬귀속시킨 것이지만 充分충분치 못하다고 여겼다. 이 章장에서 다시 밝혀 ‘易역의 일어남이 殷은나라의 末期말기와 周주나라의 德덕이 盛성할 때이다’라고 하였지만, 如前여전히 充分충분치 못하다고 여겼다. 다시 指名지명하여 ‘文王문왕과 紂주의 일에 該當해당된다’고 하였으니, 다시는 秋毫추호도 實情실정이 감춰짐이 없을 것이다. 아! 千年천년동안 굽혔던 것이 多幸다행히 하루아침에 펼쳐지고, 한 집안의 私私사사로운 일로 天下천하의 公公공공의 일을 없애지 않았도다. 文王문왕은 紂주와는 뜻이 合致합치함이 없었지만, 孔子공자와 合致합치함이 있기에 그 千年천년동안 굽혔던 것이 하루아침에 펼쳐졌도다. 紂주는 殷은나라 王왕이고 孔子공자는 殷은나라 後孫후손인데, 孔子공자가 殷은나라를 末世말세라고 貶下폄하하고 周주나라를 盛德성덕으로 기렸으며, 紂주의 이름을 가리키며 싫어하지(諱휘) 않았고 文王문왕을 王왕으로 稱칭하여 抑制억제하지 않았으니, 한 집안의 私私사사로운 일로 天下천하의 公公공공의 일을 없애지 않은 것이로다. 크도다! 文王문왕의 聖人성인됨이여. 크도다! 孔子공자(仲尼중니)의 公平공평함이여.
* 秋毫추호: 가을철에 가늘어진 짐승의 털이란 뜻으로, 몹시 적음의 譬喩비유. |
○ 雙湖胡氏曰, 夫子原易之作, 明指伏羲, 原易之興, 明指文王, 曰畫卦因重, 辭危, 可謂萬世之日月. 獨少一言以及周公之爻, 惜哉.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孔子공자는 易역이 일어남을 찾아 밝혀 伏羲복희라 하고, 易역의 中興중흥을 찾아 밝혀 文王문왕이라 하여, ‘卦괘를 긋고 因인하여 거듭했다’고 하고 ‘말이 危殆위태하다’고 했으니, 永遠영원토록 해와 달과 같다고 할 만하다. 다만 한마디 말로 周公주공의 爻辭효사를 言及언급함이 缺如결여되었으니, 哀惜애석하도다.”
韓國大全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右第十一章. 此章言易道復興於文王也.
以上이상은 第十一章제11장이다. 이 章장은 易역의 道도가 文王문왕에게서 復興부흥하였음을 말하였다.
*****(2024.06.30.)
* 出處: daum, Naver, Google, 바이두,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等등 |
주역대전 > 십익 > 계사하전:제11장 총 2건의 연구성과가 있습니다. http://waks.aks.ac.kr/rsh/dir/rdir.aspx?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십익$계사하전:제11장:편명$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_1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11장%3a편명%24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88_001 |
주역대전 : 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_2절 http://waks.aks.ac.kr/rsh/dir/rview.aspx?rshID=AKS-2012-EAZ-2101&callType=dir&dirRsh=주역대전%24십익%24계사하전:제11장%3a편명%24繫辭下傳:제11장(第十一章)%3a&dataID=AKS-2012-EAZ-2101_DES@088_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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