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에 바퀴모양 찍어보고, 바퀴자국도 관찰하고,
소리가 나는 운전대 놀잇감으로 박스 자동차에 탑승하여 자동차 운전놀이를 합니다.
"어디로 가요?"
"여행가요" "마트로 가요"
출발합니다. 부릉부릉~~~~
다음차례를 기다리는 보라향 친구들.
약속을 정말 잘 지켜요~^^
막 운전대를 잡은 친구가 조금 멀리가서 운전을 오래해야해
라고 말하니 "얼른 하고 나와줄래?" 라고 예쁘게 말합니다.^^
교실에는 박스 자동차 두대. 운전대 두개.
"모든 친구들이 함께 운전놀이를 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물어보았어요.
"놀이터, 강당 자동차 가지고 와서 놀아요!!"
보라향 제비꽃반 천재인가봐요~~^^
자동차들이 다니기엔 교실은 책상, 교구장, 진로가 방해되는 것들이 많죠.
그래서 색 테이프로 찻길을 만들어 차가 다니는 길, 사람이 다니는 길을
정하여 놀이하기로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검정 테이프로 길게 붙여주면
보라향 친구들은 노란 테이프로 차선을 붙여줍니다.
교실에서 시작된 차선은 복도까지 넓게 나가 보았어요.
음악이 나오는 운전대를 잡은 두 친구들
신이나 운전을 하며 들썩들썩
벌써 신이 났어요^^
그런데 복도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 없어요.
다시 테이프를 뜯어 길을 만들어요.
쉽게 뜯어지는 종이테이프라 자국이 남지도 않아요
다시 출발!!!
3차선!!
회전교차로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니
같은 방향으로 차가 움직여서 부딪히지 않아요
"터널도 있어야 해!!"
어떤 재료로 터널을 만들면 좋을까?
교실에 있던 박스로 만들자고 해요.
박스를 세우려면 지지대가 필요한데 교구장 두개를 놓고
위에 박스로 덮으니 터널이 되었어요.
구석진 공간을 좋아하는 아이들
터널 안에 들어가 봅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 볼까요?
터널이 만족스러운 친구들.
터널 천장을 물감으로 찍기와 그림그려서 꾸며주었어요."
꾸미기 재료도 직접 선택합니다.
지난번에 물감으로 꾸며서인지 한목소리로 '물감!' 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꾸며볼까요?"
"1,2,3,4,5 숫자 적어주세요~"
"나도 적을 수 있어!"
숫자, 점 찍기, 선으로 표현한 그림.
신나게 물감을 찍기를 해서 옷에 물감이 튀기도 했어요.
오후 점심을 먹고도 계속 되는 놀이.
운전을 했더니 차가 고장나기도 하고,
기름도 넣어야하고, 세차도 해야한대요.
터널에 파란 줄을 붙여 세차장 완성!!
터널을 지나며 불편한건 없는지 물어보았어요.
"머리카락이 자꾸 걸려요"
"앞친구가 안가는데 뒤에 친구가 자꾸 빵빵 해요"
"친구들이 터널안에 멈춰있으니 차가 막혀요"
터널안에 오래 머무르고 싶었던 친구가 길을 막고 있어
여기저기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툭탁툭탁탁!!!
정비소에서 차량을 정비해요.
다음 날..
찢어진 세차장 줄 보수도 직접해요.
강당에서 추가로 가져온 차량 뒤에 손잡이가 높아
지나가면서 줄이 끊어졌나봐요
교통표지판도 직접 설치하고,
신호등도 설치했어요.
초록불이 되면 차가 출발해야 하니 이젠 차가 막히지 않아요.
어제 놀이하면서 불편했던 터널 천장도 높이고,
놀이를 하며 서로 규칙을 정해가는 보라향 친구들.
*정해진 주차장소에 차를 주차해야 길이 막히지 않아요.
*화살표 표지판을 보고 따라가지 않으면 역주행으로 다른 차와 부딪혀요
*우리가 정한 장소에서 자동차 수리, 주유를 할 수 있어요.
*놀이가 끝나면 제자리에 정리를 해요.
*동생반과 형님반이 공부하거나 낮잠을 자는 시간에는 복도 도로구간은 폐쇄되요. 교실에서 놀이가 이루어져요.
음료를 차에서 마시기도 해요.
휴식영역이었던 곳이 집이 되었어요.
놀이하다가 쉬고 싶을 땐 차량을 주차하고 집에 들어갈 수 있어요.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신호등 조작법을 알아야해요.
버튼을 눌려서 초록불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건너요.
여기까지 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말 지나고, 다음 주에도 이어서 놀이를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