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1.07)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대만: 2011.08.19)
(대한민국: 2012.08.22)
(일본: 2013.09.14)
소설가 구파도의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이 영화는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원작은 구파도가 직접 쓴 동명의 소설 입니다.
줄거리를 짧게 이야기하자면, 학교 대표 얼간이 커징텅과 친구들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를 좋아합니다. 수업 도중 사고를 친 커징텅은 선생님의 지시로 인해, 션자이의 특별 감시를 받게 되었고 같이 지내면서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션자이에 대한 마음이 커진 커징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백을 하지만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고, 그렇게 15년이 지나 두 사람이 다시 만나 영화가 이어집니다.
제가 이 영화를 인상깊게 보았던 이유는, 이 작품을 보며 많은 감정들을 느꼈습니다. 별 거 아니게 보았던 저의 옛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짝사랑이나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을 것인데, 지금은 느끼지 못하는 그때의 감정과 모습들을 되새기게 해주며 “그땐 그랬었지.” 하는 몽글몽글한 기분은 저에게 주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인상깊게 봤습니다.
원작인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은 우선 영화는 커징텅과 션자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소설 속의 모든 장면, 감정선을 담는 거의 어려움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디테일한 설정, 장면을 읽을 수 있는 책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영화 장면 중에서 이해가 제일 가지않았던 부분은 갑자기 아허와 션자이가 사귄다는 전계였습니다. 아허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션자이가 담긴 장면이 있는데 갑자기 아허와 사귄다? 라는 생각과 함께 당황했는데, 아허와의 관계가 영화에서 그리 묘사가 깊게 되지않았어서 제일 의문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소설에서는 아허와 션자이가 사귀지않고 다른 친구와 사귑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간단한 소개라서 이 영화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없던 부분이 아쉽지만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가 궁금해진다면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창시절의 그때 그 느낌의 설레임을 다시 느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