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무탈하게
1주일이 갔다
왠지
기다려지는
주말이다
지난주
금요일날
만인의 수호신같은
만인의 만사형통같은
만인의 만병통치약같은
백신을 맞고
월요일에
코로나검사를 하고
그 안도함도
잠시
일요일부터
은근하게 밀려드는
무거운 피로감에
축축
처지는 나른함에
열도 없는데도
몸살기처럼
히마리도 없고
매가리도 없는것이
백신의
그 후유증이인듯
백신의
그 흔한
통관의례인듯
백신의
그 액땜이란걸 하고
오늘은
홀가분하게
주말기분을 얹어본다
늘
주말이면
의례껏
컬컬한
우거지탕국물에
칼칼하게
소맥한잔했는데
지난
주말에는
백신 맞느라고
몸 조심하느라고
그냥
마냥
집에서...
오늘은
칼칼하게
시원하게
한주간의 목마름을
달달하게
축이고나 볼거나
2주만의
외출의 기다림인듯
그 은근함이
그 기대함으로
내마음이 얹혀져 간다
아직
버스에서
몸은
내리지도 않았는데
마음은
벌써...
오늘따라
하늘은
찌뿌둥하게 꾸무렸지만
날씨는
선선하게 살갑다
모처럼
몸도
마음도
제자리를 찾은듯
발걸음이
마냥
가볍다
한소큼
자고
모란으로 갈거나
야탑으로 갈거나
오늘은
마음 가자는대로
발길 가는데로
한번
가보고 싶다
카페 게시글
사랑방 이야기
오늘은 마음 가자는데로...
박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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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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