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일부 언론들이 기독교에 대해 악의적인 보도를 일삼고 있고 기독교를 박해하는 측이 이를 십분 활용하는 등, 박해세력과 언론이 상부상조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터키의 메르신 교구의 카톨릭 수도사인 하니 레이렉은 최근 아시아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한 젊은이가 칼을 들고 카톨릭교회에 난입하여 카톨릭교회가 교회의 젊은 남성을 동원하여 여성을 대상으로 매춘을 하고 있다며 자신은 이를 처단하러 왔다고 주장하며 난동을 부린 일이 있다. 그런에 일부 신문이 이같이 터무늬 없는 말을 마치 사실인양, 그것도 톱기사로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의 이러한 보도가 교회에 대한 폭력과 테러를 정당화시키고 부추기면서, 실제로 박해와 테러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지난 3월 11일 저녁 7시 경, 한 카톨릭교회에서 몇몇 신자들이 교구행사의 일환으로 열릴 연극 "Passion of Christ"를 최종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 때 22세 전후의 한 청년이 들어왔고, 신자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아 그의 입장을 제지하지 않았다. 그는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다가 갑자기 주변의 청년들을 밀치고 무대로 돌진했다. 당시 현장에는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25명 정도 있었다. 현장에 있던 젊은이들이 수도사에게 이같은 상황을 보고하면서, 낯선 청년이 교회 성직자들과 이야기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니 레이렉 수도사가 현장으로 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 대화를 나눈 레이렉 수도사는 그의 태도가 위협적이고 말에 두서가 없다고 판단하여 나가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그는 이를 거부하고 모두 죽여 버리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였다. 이에 수도사는 젊은 신자들에게 이 청년을 감시하도록 하고, 자신은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복도 끝에 있는 전화기를 들었다. 그런데 전화 다이얼 송신 신호가 울리는 순간 청년을 둘러싸고 있던 신자들이 뭔가 크게 놀란 듯 뿔뿔이 흩어지고, 이 청년이 자신을 향해 돌진해 들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쉬미타르(터키에서 케밥요리를 자를 때 쓰는 80-90 센티 길이의 칼)가 들려 있었다. 그는 처음부터 등 뒤에 이를 숨기고 들어왔고, 이 수도사는 순간적으로 생명의 위기에 빠진 것이다.
레이렉 수도사는 침착하게 전화기를 놓고, 청년을 진정시키면서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 때 또 다른 수도사인 로베르트 수도사도 현장에 나타났고, 청년은 이번에는 로베르트 수도사를 위협했다. 이 틈을 타서 레이렉 수도사가 현장을 살짝 빠져나와 인근의 경찰서에 신고했다. 한편 로베르트 수도사 역시 이 청년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고, 좀 전에 이 청년의 흉기 위협에 놀라 흩어진 젊은 신자 25명이 전열을 수습하여 이 청년을 제압하기 위해 다시 들어왔다. 그러나 그는 칼로 유리창을 깨고 젊은 신자들을 위협하고 옷을 뒤져서 안주머니의 휴대전화들을 압수한 후 주변의 방과 화장실 등에 젊은 신자들을 가두어 버렸다. 3 - 4 분 후, 레이렉 수도사가 경찰 몇 명을 데리고 현장에 들어왔다. 경찰은 그가 칼을 들고 있어 섣부르게 제압하지 못했고 한동안 대치를 하면서 진정하고 대화로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그 사이에 경찰이 10 여 명 보강되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기자들도 현장에 도착했다. 그로부터 약 15분 만에 청년은 경찰에 제압되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상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달 전에도 날짜는 정확하지 않지만 새벽 4시에 한 젊은이가 같은 교회에서 문을 두드리며 성직자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안내실의 책자를 불태우며 난동을 부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그 청년은 무장도 하지 않았고, 태도도 이번의 경우보다는 훨씬 신사적이었다. 당시에도 사제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그 청년은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에 투항했다.
다시 3월 11일의 사건으로 돌아와서, 문제는 사건 다음날의 언론보도이다. 두 신문이 톱 뉴스로 이 사건을 보도했다. 두 신문의 논조는 비교적 중립적이었다. 두 신문의 보도 내용을 요약하면, 한 젊은이가 카톨릭 교회에 들어와서 난동을 부리고 칼로 성직자들을 위협하다가 경찰에 의해서 체포되었다는 정도였다. 그러나 같은 날 TV 뉴스는 달랐다. "한 청년 카톨릭교회에 들어와 교회가 젊은 남성들을 동원하여 교회를 찾는 여 성을 대상으로 매매춘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같은 뉴스 멘트의 배경화면으로 연극연습을 하는 남녀 젊은이들의 모습을 가능한한 선정적으로 편집하여 보여주었다. 그리고 불과 며칠 후에 체포된 청년은 별다른 혐의점이 없다며 풀려났다. 이에 현지 카톨릭계는 일종의 언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건의 정확한 진상을 알리고, 억울한 매매춘 의혹을 벗기 위해 유력 언론인들을 초청하여 토론회를 여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이렉 수도사도 "일부 터키인들 사이에는 교회에 대한 오해가 존재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교회가 매매춘하는 곳, 혹은 터키인들을 개종시키기 위해서 협박을 일삼는 곳이라는 오해를 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월 28일 바탄 이라는 일간지의 보도를 들 수 있다. 안드레아 산토로 라는 수도사가 사망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바탄지는 안드레아 수도사가 생전에 터키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거리에서 젊은이들에게 1달러씩 나눠주면서 젊은이들을 회유했다고 보도했다. 그외에도 적지 않은 일간지들이 교회가 개종을 미끼로 취업 혹은 금품 살포 등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다.
벨라루스 대선 3일전, 결과에 따라 선교에도 영향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가장 강경하고 가혹한 종교정책을 펼치는 나라이다. 정부의 강경책은 종교 부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정치 사회분야에 대해서도 강경기조을 유지하는 강성정부이다. 이같은 정부의 태도가 전반적인 사회불안을 높이고 있다. 게다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고 새로운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불안이 높아지고 있고, 그루지아 식의 시민혁명의 가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유력한 야당 차기 대권주자가 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의사당에 들어가다가 폭행을 당하고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런가하면 수도 민스크의 한 목사는 자신의 집에서 불법 예배를 열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10일간의 구류에 처해졌다.
벨라루스의 루카센코 대통령에게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경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보니 야당은 차기 대선 캠페인을 매우 불리한 여건 속에서 어렵게 전개하고 있고, 기독교를 포함하여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참고로 차기 대선은 3일 후인 3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야당 대선 후보인 알렉산드 코줄린은 벨라루스의회인 전벨라루스인민의회에 입장하다가 사복을 한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하여 도로 위에 나뒹굴었다. 경찰은 그를 그대로 질질끌어 경찰차에 탑승시켜 감금하여 버렸다. 이에 그의 지지자들과 언론인들이 경찰서 주변으로 몰려갔으나 적지 않은 언론인들과 지지자들이 체포되고, 사진기자들이 경찰의 구타를 당하고 필름을 빼았겼으며, 그 과정에서 몇몇 기자들이 뇌진탕을 당하고, 코뼈가 부러졌다.
또 다른 야당대선후보인 알렉산더 밀린케비치도 악전고투하고 있다. 당국이 그의 대선 유세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아 조사하고 있고, 보안군으로부터 상시 감시를 당하고 있다. 그의 유세를 듣기 위해 모인 수천 명의 군중들이 수백 명의 폭동진압경찰에 의해 분명한 이유도 없이 해산당해 유세가 무산되기도 한다. 공산주의적 성향을 가진 루카센코 현 대통령이 집권한 것은 1994년이다. 집권 후 2년이 지난 1996년 그는 반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 개헌안을 통과시켜 장기집권의 길을 열였다.
루카센코 대통령과 그의 수하의 공안기관들의 강성기조는 종교 부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3월 3일, 민스크에서 그리스도 코베넌트 개혁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게오르기 브야조프스키 목사가 자신의 집에서 불법예배를 인도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어 10일간의 구류형을 선고 받았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블라디미르 부카노프 목사는 "그의 혐의는 몇몇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모여 기도하고, 성경읽고, 노래했다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에게 10일간의 구류를 선고한 파르티산 지구 법원의 판사는 선고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비록 10일이지만 현직 목사가 구류를 당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년 전, 페레스트로이카 바람이 불고 공산정권이 붕괴되고 자유선거에 의한 다당제정치 체제가 도입된 이후 특정 종교의 성직자가 종교행위와 관련하여 다만 며칠이라도 구류, 혹은 금고 이상의 처벌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교회는 지난 3월 5일 예배는 목사 없이 치러야 했다.
브야조프스키 목사는 3월 13일에 풀려났다. 그런 가운데 최근 러시아연방보 안국의 니콜라이 파트루세프는 유럽 주요국가의 정보당국이 벨라루스의 현정부 붕괴를 위한 정보당국 차원의 노력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루카센코 대통령이 더 이상 정권유지를 위한 러시아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운 코너에 몰려 있음을 의미한다. 이같은 그의 발언에 벨라루스의 야당과 민주화세력, 종교계 등은 크게 고무되어 있고, 우크라이나나 그루지아식 시민혁명의 가능성과 기대감이 서서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시민혁명과 정권 붕괴의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도 있다. 그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야권의 분열이다. 벨라루스에서도 그루지아의 장미혁명이나 우크라이나의 오렌지 혁명과도 같은 시민혁명이 가능한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분명히 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시민혁명 이전에도 강력한 야당성향의 TV방송이 하나 있었고, 의회에서도 야당이 적지 않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것은 시민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벨라루스는 이같은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기반이 취약하다.
선교하는 교회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 목사 은퇴
정식 콘크리트 건물을 짓지 않고 콘센트건물로 교회를 유지하는 등 검소한 재정운영을 통해 재정의 낭비를 줄이는 대신 전체 재정의 60%를 선교비로 지출하여 선교를 위한 재정운영에 큰 모범을 보여주며, 단일교회로는 가장 많은 수의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로 기록되고 있는 전주 안디옥교회의 이동휘 목사가 3월 26일, 은퇴하고, 후임으로 박진구 목사가 부임한다. 이목사가 개척한 안디옥교회는 1983년에 개척된 이래 교회 예산의 60% 이상을 선교비로 지출해 왔다. 이목사는 은퇴 후에는 후임목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전주를 떠나 수원에 거주하면서 전주안디옥교회에 의해 설립된 바울선교회 사역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교회는 현재 성도수가 14,000 명에 이르지만 교회를 건축하지 않고 양철콘센트 간이 건물을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등의 긴축재정운용을 일상화하고 선교비에 큰지출을 아끼지 않았던 선교지향적인 교회였다. 안디옥교회는 주로 해외선교분야에서 바울선교회를 설립하고, 바울선 교회를 통해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해외선교분야에 큰 성과를 남기고 있지만,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비누공장 설립, 외국인근로자를 돕기 위한 의료 선교센터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선교전주'를 조직하여 두달에 한번씩 전북의 목회자들과 안디옥교회가 지원하는 농어촌 목회자들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마디로 말하면 "누군가는 꼭해야 하지만 돈이 안되는 일이라 망설여 왔던 일"만 골라서 하는 교회이다.
호주 한인교회, 동성애 축제에 맞서 30일간 기도회
시드니의 한인청년들이 동성연애자들의 행사인 ‘Mardi Gras’에 맞서 열정적인 기도운동을 30일 동안 펼쳤다. 형제사랑교회(담임목사 박주현)는 Mardi Gras행진이 진행되는 2월 4일부터 3월 4일까지 시티 곳곳을 누비며 “내적치유와 영적 전쟁”을 주제로 여리고 기도회를 진행했다. 형제사랑교회가 창립될 때부터 진행된 여리고 기도회는 해마다 그 열기를 더해, 올해는 매 기도회마다 1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해 뜨겁게 기도했다.
형제사랑교회는 여리고 기도의 취지에 대해 “동성연애는 어떤 형태로도 합리화 할 수 없는 큰 죄악”이라며 “사람들의 정신과 영혼을 피폐케 하는 악한 세력들과 우리는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형제사랑교회 담임인 박주현 목사는 “하나님 보시기에 이 땅이 소돔과 고모라가 아니겠는가? 어떻게 동성연애라는 죄가 정당화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기도회 기간 동안 우리들이 먼저 하나님께 회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