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중천반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천호역 6번 출구로 나와 길동사거리 방향(강동역)으로 50여미터 직진 - 우측에 국민은행을 끼고 차량이 다니지 못 하는 작은 골목으로 진입 - 30m 가량 들어가면 우측에 있습니다.
Tel : 02-477-3878/9 . 473-8670
홀에서 일하시는분은 여사장님과 여종업원뿐인데 배달은 하는지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화장실이 문이 잘 안닫혀요..여성분들은 짜증 좀 나실듯 합니다.
▲실내
테이블은 달랑 7개 뿐입니다.
아주 소박한 분위기이고 조금은 작은 실내 공간입니다.
실내가 작은것과 요리의 맛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메뉴판
조금 복잡하군요.
이것저것 견출지로 가격을 붙이셨는데 새로운 개선이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가격이 어느것은 조금 비싸 보일지 모르겠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양이 장난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느냐?
히히히...한번 가보세요..(단, 맛은 개인별로 다른 주관적이라는걸 명심 하시길...)
어떤 요리는 입에 잘 맞고 어떤 요리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이날 마신 주류
술은 시작은 이과두주부터 일부는 칭따오 맥주를 마시고 맥주 안 드시는분들은 42% 짜리 라오롱커우(노용구)를 거쳐 신조양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중간에 노용구는 2병을 마셨고요..
그런데 쭈꾸미집에서 참이슬 8병인가 마시고 여기서 또 이렇게 빨아 대는데도 술은 안취하고 오히려 말똥 말똥 한 건 무슨 연유?
음...
요즘 혈액을 맑게 해준다는 순환제를 매일 먹고 있는데 그게 효과가 있는건지...^^*
▲꿔바로우
중국식 탕슉이라고 해야할까요..
소스가 없어서 탕슉이라고 하기엔 뭐 한가 모르겟습니다만...
찹쌀옷을 입혀서 도재고기를 튀긴건데 먹는 사람 마다 느낌이 다른가 봅니다.
저는 조금 생소한 맛이기도 했지만 찹쌀옷이 조금 두터워서 인지 아니면 배가 불러서인지 부드러운게 그리워 지는 맛이더군요.
안데 들어간 돼지고기는 부드러웠는데..
근데 탕슉이라면 조금은 바삭한 느낌의 맛이 나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주고 싶은 점수는 70점 정도..^^*
▲팔보채
이게 나오는데 깜딱 놀랐습니다.
무슨 팔보채가 이래?
그랬거든요...
처음 보는 비쥬얼이었어요.
그리고 조금 매워요.
이게 진짜 중국 팔보채 랍니다.
주방장님은 호남성에서도 살았고 흑룡강성에서도 거주를 하셨답니다.
그럼 남쪽지방 요리와 북쪽 지방 요리를 다 하실줄 안다는건데...
아무튼 팔보채 하면 우리는 일반적인 8가지 야채들로 이루어진걸 연상하게 되는데 일단 고추기름을 많이 사용해서인지 빨간 팔보채는 처음 보는듯하여 당황이 되었거든요.
도대체 몇가지가 들어간겨...
그러면서 세어 보았습니다.
오징어, 죽순,낙지,송이버섯,관자,조갯살,소라를 비롯 상당히 많은 재료가 들어있는데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해파리나 표고버섯 같은게 안 보였던것 같은데...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 맛...
밝게 자라서 매운거 잘 못 먹는 토마스도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게 하는 맛...
신기한 맛입니다..
그리고 웍을 원체 잘 사용하시는 분이 만들어 주셔서 그런지 불 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해물 누룽지탕
참석자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합격점수를 준 해물누룽지탕.
즉, 최고의 찬사를 보낸 요리였습니다.
펄펄 달군 무쇠 프라이팬에 누룽지를 올리고...
위에서 보는 해물이 담긴 2개의 그릇에 재료를 쏟아 붓습니다.
정말 경쾌하고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납니다.
이건 뭐 완전 날개를 달아 주는군요.
그동안 수도권에 그리도 많은 중국요리집을 다녀 봤어도 기교를 부리는 중국요리는 먹어 보았어도 비록 투박하면서도 제대로 된 불의 맛과 솔직한 맛을 내주는 중국요리는 먹어 본 적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주 통쾌하게 제대로된 맛을 보여주는 중국요리집을 발견 한듯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양에 비해 저렴하기 까지 하니...
진짜 바닷냄새가 나는듯 하여이다..ㅎㅎ
▲동파육
뒷통수를 치게 만든 동파육...
앞에 앉으신 연세가 조금 드신 조선족 같으신 몇분이 자장면을 주문하시면서 동파육을 주문하시길래 덩달아 주문한 요리입니다.
메뉴판에는 없는데 달라고 하시면 좋아라 하시면서 만들어 주십니다..^^*
근데 이게 또 대박입니다.
송나라때 유명한 시인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고 해서 동파육이라지요.
우리가 흔하게 접해보던 동파육과는 전혀 다른 맛과 비쥬얼로 나와줍니다.
한마디로 깹니다...ㅋㅋ
잣과 죽순등이 담뿍 들어간 두툼한 소스에 덥혀서 내용물은 안보였으니까요.
처음엔..."엥..뭔 동파육이 이래?" 그랬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지금까지 접했던 동파육은 순전히 한국식이었던 겁니다.
아니면 여기 주방장님이 특별한 감각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동파육인지도 모르겠지요.
맛도 많이 다릅니다.
음...뭐랄까...
삼겹살을 많이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어요.
저도 배가 불러서 조금만 먹어 보았는데 예사로운 맛은 결코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