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학 응급실을 이용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참조하시도록 글 올립니다.
이번 계기로 기사를 검색해 봤어요.
응급환자의 중증도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된다.
당장 소생실로 보내야 하거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는 1등급(소생),
10분 내 응급진료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는 2등급(긴급)이다.
지금은 중증이 아니더라도 곧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30분 내 응급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3등급(응급),
1시간 내 진료해야 하는 경증응급환자는 4등급(준응급)이며,
진료가 긴급하지 않은 환자는 5등급(비응급)이다. 응급아니면 돈 더 내!(참조기사 클릭해 보세요)
저는 이렇게 등급이 있거나 비용에 차이가 있는 줄 모르고 병원진료 받을 때 그렇게 긴급한 느낌으로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5등급으로 의사가 체크를 해주어서 나중에 비용을 내려하니 58,730 원이 나왔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나와서 다시 물으러 갔더니 간호사가 아무리 잘해도 4등급으로만 고쳐 줄 수 있다고 4등급으로 바꾸어 주었지만
비용은 변하지 않았었지요.
그날 집에 와서 여기에 글을 올리고 다른 병원에서 환급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 병원 소아 응급실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소아 응급실 간호사는 친절했습니다. 일단 신촌 세브란스와 이대병원 얘기도 하고 했더니
그날 진찰 하셨던 의사선생님께 물어보고 15분쯤 후 다시 전화를 주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보기에 긴급하지 않았다고 안된다고 했다고 합니다.
소아 응급실이 아닌 다른 응급담당 의사도 안되다는 의견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중에 제가 자가 주사를 자꾸 실패해서
주말에는 응급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얘기하며 울컥했거든요.
당잘 안 맞으면 하루 지나면 부어서 학교도 갈 수 없게 된다고 강조해서 설명도 다시 하구요.
그날 담당이셨던 선생님을 만나 직접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다고 언제 몇시쯤 뵈면 되겠냐고 다시 얘기를 했더니 간호사 분이
다시 전화해 보겠다고 하시더니 10분 후 전체 응급실 담당 의사선생님께 다시 얘기해서 전액을 환급해주었습니다.
응급실 가시게 되면 지금 당장 주사를 맞지 않으면 내부 출혈이 심해진다는 설명을 자세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꼭 그날 진찰 하는 의사에게 응급으로 처리해 달라고 말씀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간호사 분도 그렇게 말씀 하시네요. 진료 받을 때 심각한 상황을 잘 설명해야 응급으로 처리해 준다고요.
이번 한번이면 돈을 내고 말았을텐데요. 그 응급실을 또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든 처음 비용을 잘 정해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부탁을 했습니다.
추가로 병원 찾으시는 분들께 ..
평소에는 집 근처 내과에 가서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비용은 전혀 안냅니다.
처음 병원 고를때는 근처 병원들에 가서 혈관 주사를 놔줄 수 있는지 물어봐서 놔줄 수 있다는 곳을 찾아서 맞았습니다.
주사일지나 혈우병 등록증 등을 갖고 가서 맞춰달라고 하면 됩니다. 안된다는 곳도 있지만 찾아보면 해 주는 병원이 있습니다.
내과나 소아과 등은 따로 피검사를 하지 않고 맞춰 줍니다.
예전에는 자가주사가 되어서 응급실 이용을 하지 않았는데 작년부터 혈관이 두꺼워졌는지 잘 안되어서 근처 내과로 다니던 중
휴일이 많아서 이용하지 않던 응급실을 갑자기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갑자기가 아니라면 대학 병원이 아닌 가까운 종합병원에 평일에 등록을 하고 의사 선생님께 잘 부탁을 해 두어
응급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미리 협조를 요청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아주대 가기 전 근처 종합병원을 먼저 갔더니
당직 의사가 외부약 주사는 안된다고 했다고 하면서 접수도 할 수 없었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첫댓글 어머님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혈우병 환자가 출혈이 있어 응급실을 방문하면 일단 응급환자로 분류 되는데
요즘은 혛우병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는 이유가 여러 가지고 또 응급실에서 혈우병에 대한 지식 또는 경험이 없어
여러 혼선이 있는것 같습니다. 위 사항을 혈우병 전문의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아봐 주신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