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811_화공_17_제2교의편_제1장 일원상_제6절 게송

[김정원]

□ 원기 94년 8월 11일 화요공부방 - 정전 열일곱째 시간

□ 제2 교의편

□ 제1장 일원상

□ 제6절 게송

반갑습니다. 오늘 비가 많이 오던데 오셨네요....쉬시지 그냥....

아, 휴가 잘 보내셨죠? 휴가 못 가신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덕택에 12명이 같이 인도에 다녀왔습니다.

인도 이야기를 또 해드려야 밥 값을 하는 것이겠죠?

게송 속에 인도 이야기를 같이 하겠습니다.

인도에서 많이 견문을 했습니다. 근데 모두가 다 아팠습니다. 안 아픈

사람 없이 설사하고 감기 걸리고.. 저도 지금 감기가 걸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인도에 가면 보통 사람들은 거의 병원에 간다고 합니다.

남인도나 이런 데는 괜찮은데,

특히 불교 성적지를 돌면 다 아픕니다. 왜냐하면 제일 가난하게 살기

때문에.. 힌두교에서 일부러 불교 믿으면 가난하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작전을 썼습니다. 불교 성지에서 나오는 돈을 다 빼가고 일부러

가난하게 해 놓았답니다.

오늘 게송인데, 몇 자 안 되죠? 화요 공부방 강연 중에 제일 편한 것

중의 하나가 이 게송 입니다. 몇 자 안되지 않습니까?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 역시 구족이라.

집에 갑시다. 이러면 됩니다만..

비 맞고 오셨는데 밥 값은 해야죠.

먼저 게송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게’라는 것은 음역을 한 것이고

‘송’이라는 것은 의역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같은 말이 반복되어

있습니다. 게송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스님이 죽기 전에 상좌를

불러다가 뭐라고 뭐라고 하고 가잖아요. 최후의 게를 남기고 떠나셨다고

하잖아요.

오늘은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까 불교의 기본 흐름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서가모니 부처님 위와 아래 중국의 육조대사까지.. 예를 들면 달마

대사가 어떤 분이고 용수보살이 어떤 분인가? 또는 가섭존자에게

정법안장을 주었다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 달마가 동쪽으로 온 까닭은?

이런 것이 있잖아요? 과거 7불이 무엇인가? 삽삼조사란 무엇인가?

중국의 육조란 무엇인가? 이런 흐름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삽삼조사라는 것은 서른 세 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서가모니 부처님을

포함해서 과거 7불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서가모니 부처님이 나시기

전에 6명의 부처님이 있었고 그 분들 게송이 다 있습니다.

우리 대산종사님 법문집에 보면 게송 해석까지 다 나와 있습니다.

예전 대산종사님 종법사님으로 계실 때 조실 식구들은 게송을 다

공부했습니다. 대종사님 당대에도 이 게송 공부를 했습니다.

주로 주산 종사님이 게송을 풀면 대종사님이 옆에 계시다가 잘했다

여기 좀 보태라.. 이렇게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제가 게송 공부를 하면 젊은 사람들한테 돌이 날아옵니다.

무슨 소리를 하냐? 법본법무법. 이렇게 하면 무슨 소린지..?

교무님은 왜 한문을 좋아하십니까? 이렇게 하니까.

제가 심화반을 따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나누어 준 것을 보면 서가모니불은 일곱 번째에 있습니다.

첫 번째 비바시불 게송이 다 있습니다. 게송이 있기는 있는데

짜가도 있습니다.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 이렇게 일곱 번째가 서가모니불입니다. 서가모니불은 주세불

입니다. 주세불이란 세상의 주인이 되는 부처님을 말합니다.

여기서 인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서가모니 부처님은 왕자로

태어나셨죠. 노병사에 대한 현장들을 보면서 ‘인생이 다 고통이구나,

저걸 해결할 길은 무엇인가?’를 고민을 하다가 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처자식들을 놓고 성을 넘어서 스승을 모시면서 다양한 수행을 거칩니다.

설산 고행상이란 곳이 인도에 있는데, 사실 가보니까 눈은 없더군요.

바위산인데 그냥 고생했다는 뜻 같아요. 그 옆에 강이 있는데 우유 죽을

받아먹었다고 하는데 그 곳입니다. 그 곳에서 조금 더 가면 보리수

나무가 있습니다. 그 옆에 최초 법어를 설하신 곳이 있습니다.

영취산도 가보고, 항하사 모래도 가지고 왔습니다.

서가모니 부처님은 진리를 깨치셔서 내놓으셨는데, 그 전에 이미

힌두교가 있었습니다. 아소카왕 때에 불교가 엄청나게 번영을 하게

됩니다. 예로, 5세기에 세운 날란다 대학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슬람이

쳐들어 와서 박살내버리고 힌두교가 다시 재 점거를 해서 불교의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현장 스님이 다시 불교를 일으켰는데, 혜초도 그 날란다

대학을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당시 그 대학이 얼마나 컸으면 도서관이

탔는데 6개월 동안 탔다고 합니다. 우리를 안내했던 가이드도 힌두교도

인데 일부러 축소를 해서 말합니다. 거기서 나오는 돈도 다 힌두교로

들어간답니다.

이 번에 인도를 갔다 와서 든 생각이, 정산종사님이 말씀하신 삼동

윤리가 참 요원하구나.. 특히 힌두교가 참 힘들겠다.. 그러나 인지가

열려가면 많이 되지 않겠냐..? 그런 생각을 합니다. 힌두교가 불교를

억압하는 이유는 신분제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불교의 평등 사상을

받아들일 수가 없으니까 씨를 말려버리는 것이죠. 현재 인도의 불교

유적지는 일본에서 도로를 깔아주고 어디서 지원을 하고 그런

실정입니다.

서가모니 부처님은 그 인도 땅에 그렇게 깨달음을 얻으셨고,

그 당시에는 대가 이어졌죠. 마하가섭으로 이어지고 아난존자..

그 다음 등등 쭉 나갑니다. 14번째가 용수 보살입니다. 아주 못된 짓을

하다가 나중에 불교를 중창을 합니다. 그 뒤에 쭉 이어져서 28조가

달마입니다. 실존 인물이냐 아니냐 따지기도 합니다.

달마가 법기가 인도에 없어서 법기를 찾아 중국으로 넘어갑니다.

후대를 이을 법기를 찾아 중국으로 넘어왔더니 양나라의 황제인 무제가

조불조탑을 엄청 했는데, 달마를 찾아가서 물었죠. ‘내 공덕이 어쩌냐?’

나 같으면 ‘훌륭하다 그러나 상을 내지 마시오.’ 이렇게 했을 텐데..

달마는 참 가치가 조불조탑에 있지 않고 마음에 있다는 뜻으로 말을

했죠. 그러니 무제는 성이 나서 가고 달마는 면벽 9년을 하면서 제자도

기다리고 보림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혜가 선사가 나타납니다.

혜가는 자신을 제자로 안 받아 주니까 손가락을 잘라서 바치니 달마

대사가 신심이 있구나 싶어서 대를 잇게 하죠. 대를 잇는 것은 스승의

옷과 바루를 받는 것인데 그것이 혜능까지 이어졌습니다. 우리 원불교에

서대원 선진님도 이 혜가를 따라서 한 것입니다. 이 분은 똘똘하고 잘

생겼어요. 목소리가 참 좋아서 독경을 하면 아귀까지 다 천도 받겠다고

대종사님이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참회문의 기초를 하시고 불교에

능통하셨습니다. 그런데 대종사님 밑에 있으면서도 진짜 공부는 산에

가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대종사님이 쫓아냈습니다.

대종사님 열반하실 때도 서대원 선생님은 대종사님을 못 뵈었다고 해요.

그래서 서대원 선진님이 지은 노래가 ‘어이 어이 서러워라’ 이겁니다.

대종사님이랑 서대원 선생이랑 같이 가면 서대원 선진님이 도인인 줄

알았대요. 나중에 대종사님이 향산님한테 ‘누가 도인 같냐?’고 물으니

정산 주산 서대원 선진님이라 했는데 대종사님이 정산과 대거가

공부길을 잡았느니라 하셨다고 하죠. 그 때 이미 대산종사님을

생각해두셨음을 알 수 있죠.

혜가 스님은 손가락을 자를 정도의 신심으로 대를 이었지만 대종사님은

일할 손을 잘랐으니 ‘일하기 싫구나’ 하면서 혼을 내셨습니다. 대종사님

밥도 엄청 많이 드셨습니다. 일 하려면 많이 먹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정의 시대라면 우리 원불교는 활동의 시대요, 일을 해야 하는

시대라는 풍토를 만드신 것이죠.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혜가 대사 다음이 승찬이죠. 그 다음이 도신. 달마 대사는 인도에서

28조지만 중국에서는 초조가 됩니다. 그래서 6조 혜능까지 이어지고

그 후에 뿔뿔이 흩어집니다. 우리 원불교는 6조 혜능의 것에서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이 전부다 돌아가시기 전에 수제자에게

게를 전하셨습니다. 이것을 단전(單傳)이라 하는데 한 사람에게만

전합니다.

한 예로, 5조 홍인 밑에는 신수라는 상좌가 있었습니다. 신수는

거기에서 으뜸이었습니다. 상좌로서 자기가 교육하고 다 했습니다.

스승이 게를 올리라니까 떨면서 올립니다. 그걸 혜능이 보고 수정해서

발표합니다. 그러니 신수에게는 죽어도 못 주고 혜능에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혜능은 못 생겼지 장애가 있고 그곳에서 방아를 찧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었습니다. 신수는 관리도 하고 가르치고 인물도 좋고

말도 잘하지 학식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혜능에게 전달이 되니까 신수 밑에 있던 장수가 혜능을 죽이려고

말 타고 쫓아 갑니다. 혜능의 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혜능이 그 장수에게 잡혀서 죽임을 당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혜능이 한마디 합니다. ‘불사선 불사악이라.’ 네가 선도 생각하지 말고

악도 생각하지 말아라. 왜? 선을 생각하면 선행을 좋아해. 그러면 악을

미워합니다. 또 악을 생각하면 악행을 짓게 됩니다.

그 장수가 그 법문에 감동을 하고 그냥 돌아갑니다.

단전을 한 사람에게 전했을 때 싸움이 일어납니다. 원불교는

공전(公傳)이라 합니다. 공전은 공유한다. 함께 나눠 갖는다는

의미입니다. 대종사님 열반 3년 전에 대중에게 이 게송을 공표했습니다.

철학자 박종훈교수가 우리 나라의 석학인데 총부를 와서 정산종사님을

보시고 찬탄을 하시고 게송을 보고는 그렇게 극찬을 했습니다. 박종훈

교수가 종로교당에서 게송으로 강연을 할 때입니다.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신 조정제 박사는 그때 명동성당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명동성당에 앉아있으면 한량없이 하느님 앞에 작아지는

자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게송에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 역시 구족이라.>고 하니

한량없이 자기가 커지더랍니다. 그래서 원불교에 입교하시고 원남교당에

회장도 하시고 지금 재가 교도로서 수위단에 계십니다.

우리 교당에 한 번 강연 오셨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대종사님의 사리연구장에는 대소유무라고

표현해 주셨습니다. 여기서의 유무는 그 유무가 아닙니다. 다릅니다.

유는 변하는 것이다. 무는 불변하는 것이다. 사리연구의 유무는 변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는 변하는 것과 불변하는 것 이렇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유 -	변	- 무상(無常)
무 -	불변	- 유상(有常)

일원상 서원문에는 유를 무상이라 표현하고 무를 유상이라 표현하셨죠.

무상은 항상하지 않는다. 즉 변한다. 유상은 항상한다. 불변한다.

이 우주 만유가 다 변하는 가운데 변하지 않고 변하지 않는 가운데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변하는 자리와 불변하는

자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눠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일원상 서원문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유상으로 보면 상주 불멸로

여여자연하여. 항상 주해서 멸하지 않아, 여여자연해. 그래서 무량

세계를 전개하였다. 변하지 않는 것은 뭐가 있습니까? 그녀와 나의

사람은 변하지 않는가? 육신이 변하지 않는가? 재산, 피부 다 변합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허공이다. 우주 만유가 결국은

허공에 있는 것이다. 지구도 툭 터져서 텅 빈 것의 작은 별일 뿐이다.

은하계도 그렇다. 허공은 불변하는 것이다. 허공만 그러냐? 허공과 똑

같은 것이 있다. 오히려 허공을 감싸고도 남는 것이 있는데 바로 마음,

성품이다. 누구한테 있느냐? 우리한테 다 있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은 두 마음이다. 변하는 마음이 있고 불변하는

마음이 있다. 교무님 저 이번 주 법회에 일찍 오겠다고 해놓고 안

왔습니다. 분명히 나에게 ‘낼 아침에 좌선 때 뵐게요.’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아기다리 고기다리 안 옵니다. 마음이 환경에 의해 바뀐

것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그렇게 잘해주더니 결혼하고 나니 싹

달라지더라. 그것은 마음이 변한 것입니다.

이 마음을 지금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상의 마음은 이런 변하는

마음이 아니라 상주불멸로 여여자연한 마음인데, 지구가 생기기 전에도

있었고 지구가 멸해도 있을 마음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있었고

내가 죽어도 있을 마음이다. 우주를 감싸고도 남을 마음이다. 그것이

바로 유상의 마음이다. 그래서 이 변하지 않는 마음을 성품이라고 한다.

그 성품이 바로 일원상이다. 일원상은 그 마음을 말한다. 허공법계가 텅

빈 허공 속에서 우주삼라만상이 그 안에 조그만 하게 다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지구 안에 대한민국에 서울특별시에 강남에 서초구에

현대아파트 몇 동에 몇 층에 그것이 내 것이요. 그것만 보고 사는

사람과 지구 하나도 조그만 그것으로 놓고 사는 사람은 삶의 자세가

다릅니다. 우리 마음은 우주를 품고도 남는 마음이다. 그것을 아셔야

합니다.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 있죠? 그 듣고 아는 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합니다. 그 마음의 실체는 어디에 있느냐?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죠? 하트다, 헤드다, 뉴런이다 온갖 소리를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하나의 장기, 기구, 도구, 기관일 뿐이다. 그 기관을 다 가지고

있는 시체와 차이가 있다면 ‘알아 듣는 마음이 있는가?’이다.

알아듣냐는 것이다.

또 거기에서 차이를 둔 의두요목이 있습니다. 그러면 꿈도 없이 잠잘

때는 그 알아 듣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지금 제 목소리를 듣고 아는

것이 있죠? 그것이 꿈도 없을 때는 어디로 갔을까요? 왜 불러도 불러도

자고만 있어요? 그때는 어디로 갔어요? 내가 부모로부터 육신을

받았습니다. 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또는 태어났을 때 엄마로부터

받은 걸로 압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러나 과연 그런가? 부모로부터 몸

받기 전에 이 아는 것은 어디에 있었느냐? 아니면 반대로 숨을 딱

멈추었습니다. 그때도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그때는 어디로 갔어요.

제가 인도의 갠지스 강을 갔습니다. 갠지스 강은 힌두교의 시바 신이

하늘에 있는 갠지스 강을 아래로 내렸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갠지스

강은 시바신의 기운을 받고 있는 하나의 신으로 받든다. 서가모니

부처님을 하나의 신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강물에서 나왔고 강물로

돌아가니까 죽으면 강물에 적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체를 화장을 해서 강에 흘려 보낸다.

인근에 몇 십 킬로 안에 있는 사람은 다 그곳에 옵니다. 대나무에

시체를 얹어서 비단 같은 것으로 싸서 물에 살짝 담급니다. 그 다음에

장작을 쌓고 시체를 올립니다. 아들이 돈을 3000~5000루피를 주고

불을 댕겨옵니다. 그래서 불을 붙이면 3~5시간이면 싹 다 탑니다.

그것도 계층별로 윗사람은 위에서 태웁니다. 돈 더 받고.. 하루에도

100~200명이 타져갑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호스피스가 있습니다.

죽을 사람이 알아서 옵니다. 시바신에게 자기가 가야 하기 때문에

자. 불 속에 있는 시체는 뜨거울까요? 안 뜨거울까요? 아는 것이

있어요? 없어요? 숨을 멎은 사람은 왜 불에다 넣어도 물에다 넣어도

아무 말이 없어요? 사람은 물질로는 지수화풍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영기질로 이루어져있다. 즉 유기물인 몸이 있고 유기물을 움직이는

기운이 있다. 살아 있을 때는 이 기운이 있지만 식어 버리면 기운도

없습니다. 그러면 딱 하나 남는 것이 있는데 영입니다.

영은 불에 태워도 타지고 않고 감기도 안 걸립니다. 왜? 유상이니까.

영은 유상이다. 항상 있는 것이다. 꿈도 없이 잠 잘 때도 부모로부터

몸 받기 전에도 숨을 거두고 나서도 그것은 여여자연한 것이다.

여여자연해서 무량세계를 전개 합니다.

그것을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종사님은 먼저 유와 무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중생이 느낄 때는

유와 무로 설명을 해야 제일 편하다. 일원상장의 1절에서 5절까지 맨

먼저 법신불 즉 대자리부터 설명을 하십니다. 언어도단의 입정처요.

시방삼계가 오가의 소유인줄을 알며, 대소유무에 분별이 없는 자리며..

무슨 소리인줄을 모릅니다. 그런데 게송은 유는 무로.. 감이 좀 잡히죠?

있다가 없어지고 없다가 있어지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주식이 내려갔다 요새 올라가죠? 올라 갈 것 같아요. 계속 올라갈까요?

아니죠. 또 내려갑니다. 이것을 음양 이치라 할 수도 있고 돌도 도는

순환의 이치다.

그런데 법문 할 때는 그런가 보다 하는데 막상 당해보면 그렇지

못합니다. 죽을 때가 되면 ‘유는 무로 가는구나.’ 그래요? 옛날에 가수

김호균이가 죽기 싫다고 하면서 죽었습니다. 이 사람이 죽기 삼일

전까지 비행기 안에서도 작곡을 하는데 작곡은 잘 했지만 생사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죽기 싫다고 부들부들 떨면서 죽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었죠. 한 마디 남기고 갔죠. 과연 생사해탈

했을까? 나중에 정치계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인가.

원불교에는 죽음이라는 것은 원래 없습니다. 있다면 변화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있다면 육신이 죽는 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은

유상이라 죽고 나고가 없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체로 잡아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 무상의 세계에 적극적으로

인과를 활용해야 합니다.

무상의 세계는 변하는 세계요 있는 세계입니다. 철저하게 변하죠?

분명히 우주는 성주괴공하고 만물은 생로병사하고 우리는 흥망성쇠도

하고 고락이 상반하고 부귀영화가 있었다 없었다 하고 좋았다 싫었다

하고 우리의 맘에 신심이 있었다 없었다 합니다.

신심이라는 것은 그런 감정으로 일어나는 것은 신심이 아니다. 눈물

흘리면서 ‘오 사은님~’ 이것은 신심이 아닙니다. 그런 것을 초월한 것을

신심이다. 조건을 초월하고 환경을 초월하고 감정을 초월해서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신심이 있는 것이다. 감정으로 울면서 하는

것은 신심이 아니고 변하는 마음이다. 신심은 변•불변을 초월하는

마음이다. 어떤 환경과 조건을 뛰어 넘는 것이다. 사량계교를 뛰어 넘는

것이 신심이다.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 신심이다.

그런데 사실은 믿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몰라서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믿으라고 하는 것은 이 유상의 세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육신은 죽지만 우리의 마음은 죽지 않는다.

나는 영원불변하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런데 모르니까 못 믿는

것인데 안 믿어지지만 그걸 믿으라는 것이다.

유상의 세계가 확실히.. 참나가 그것이다. 유상의 세계가 무량세계로

전개된다. 뭐 따라서.. 내 신심작용에 따라서.. 인과로.. 불공을 잘하면

복이 쏟아지고.. 내가 심신 작용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뭐에 얽매여 사느냐? 유 하나만 보고 산다.

유만 보고 사는 사람은 현실주의라고 합니다. 무만 보고 사는 사람은

허무주의라고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현실 있는 것만 보고 산다.

죽음을 이야기 하면 ‘재수 없이 그런 이야기 하지 마라. 분위기 깨는

소리 하지 마라.’고 합니다. 분명히 자신이 평균 수명을 살지 아니면

평균수명도 못 살지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왜? 그런 소리를 못하게

하느냐? 현실주의에 빠져 있어서.. 무섭고 두렵고 때로는 회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는 무로 간다. 현실주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 허무주의만

있느냐? 그렇지 않다. 유와 무는 서로 하나인 것이다. 결국 우리가

일원상 진리를 안다는 것은 유 속에 무가 있고 무 속에 유가 있어서

둘이 아닌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육신에 대한 집착 명예에 대한 집착 어떤 현상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서 허무주의로 살고 적당히 살자. 그것이 아니다. 유무의

세계에서 초월하라는 것이다. 즉 돌고 도니까 지극해라. 지극하다는

것은 초월하라는 것입니다.

대종사님은 이것을 비행기 프로펠러로 비유해 주셨습니다. 프로펠러를

보시더니 ‘저것이 지금 유와 무가 지극한 장면이다.’고 하셨습니다.

프로펠러 날개가 있는데 그 날개가 도니까 안 보이잖아요? 그럼 없어요?

있잖아요. 있어? 안 보이잖아요? 그렇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돌고 돌아 지극한 존재다.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것이 나라는 존재인 것이다. 대종사님은 있는 세계는 인과의 이치,

음양의 이치로써 된다고 하셨다. 순간에도 마음이 있어졌다 없어졌다.

명예가 있어졌다. 없어졌다. 이 생에서도 돌고 도는 이것이 하나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그때 내가 심신작용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하이 교무님 법회 오라고?’ ‘먹고 살기도

바쁘거든요?’ ‘사회 생활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아요 교무님?’

‘언제 공부방 갑니까?’ ‘훈련 어떻게 다 다닙니까?’ 이렇게 말하는

그 사람의 관점은 있는 세계만 보는 것입니다. 돈 벌고 명예를 얻고

현실에서 성공하고 싶고. 집 장만하고 차 장만하고 누가 그런 것

모릅니까? 저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유와 무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두 사람이 재수 한다고 나타났습니다. 한 사람은 ‘교무님 저 재수합니다.

일년간 교당 법회를 쉬겠습니다.’ 이 소리는 공부 잘 하겠다는 소리

같지만 사실은 ‘나는 현실주의만 보고 있는 사람이다.’는 소리입니다.

그 가치가 현실만 쫓아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유는 미안하지만

무로 바뀝니다.

저는 항상 그 생각을 합니다. 내가 죽어서 관에 누우면 뭘 가져 갈

것인가? 그때 미소 지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현실을 살되, 현실을 떠나서 현실을 철저하게 살아야 한다.

이것이 원불교의 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현실을 살되 현실을

초월해서 현실을 철저하게 사는 것. 무슨 차이냐? 그냥 현실을 철저하게

사는 사람과 현실을 초월한 것에 바탕 해서 현실을 철저하게 사는

사람은 다릅니다. 한 면만 보는 사람과 양면을 다 보는 사람,

또 주와 종, 체와 용을 아는 사람은 다르다.

나라는 존재를 요새는 애들도 압니다. 이 몸이 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의 손 나의 머리 나의 다리. 왜 나’의’ 뭐라고 하는가?  나 자체는

아닙니다. 나의 소유일 뿐이지.. 나 자체는 무엇이냐? 이 몸은 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참나는 무엇이냐? 영원한 나는 무엇이냐?

우리가 이것을 가늠을 잡아야지 영원한 행복을 향해서 갈 수 있는

것이다. 자유도 영원한 대자유로 갈 수 있고 권력도 영원한 권력,

보물도 영원한 가치가 있는 보물을 찾아 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하지 못한 끝에는 허망할 허무할 그것을 향해서

에너지를 쏟는다. 여러분 수학 잘 하죠. 계산을 좀 해 봐요. 어디가 땅

값이 오른다더라. 어디가 이자가 높다더라. 어떤 펀드가 잘 된다더라.

눈을 부라리면서 찾아 다닙니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그것은 살 때 필요한 것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대종사님은 돈을 멀리하라고 안 하셨습니다. 문제는..  

필요한 것에 그치냐? 아니면 진짜 더 가치 있는 것이 있는 것이 있는

인생에 대한 투자는 왜 생각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1~2년 짜리 펀드나

은행의 이자, 부동산도 생각하지만, 내 인생에 대한 어떤 투자.

이것을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저는 유와 무.. 원불교 교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의 내

마음의 내 삶의 내 행복의 내 가치의 대한 유무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세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세계가 어떠하냐?

내 마음의 세계가 있는 것 같지만 있냐? 없다. 없냐? 이렇게 있잖아요?

있으면서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것이 내 마음이다.

그러면 이것의 원리는 어떻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돌고 도는 것을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러면 초월할 수 있고

여유가 있게 됩니다. 사람이 급급하지 않습니다. 자살한 사람은 왜

자살합니까? 대부분이 강박증입니다. 아니면 성질 나니까 그렇습니다.

확 뛰어 내립니다. 쪽 팔리니까?

검찰에 들어 가면 전부 이런답니다. 사생활 오픈 해 버린다.

불래 안 불래 그래요. 그러니까 다 뛰어 내립니다. 사생활을 오픈 해

버렸을 때, 모든 비리를 불어버리면 그 쪽 팔림이 얼마나 심하겠습니까?

나라는 존재가 어떠한 역경, 쪽 팔림의 경계가 올지라도 나의 명예 나의

부 때로는 나의 체면 나의 가족 나의 경제 등등은 알고 보면 다 변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있어졌다 없어졌다. 칭찬 받았다. 상 받았다. 때로는

벌 받았다. 때로는 감옥에 갔다. 그것들은 참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이 아니라 돌고 도는 것이다.

이것을 알면 수 많은 경계 속에서 평상심을 놓지 않을 수가 있다.

모두 변하는 것이지만 변하지 않는 것을 놓지 않고 변하는 것을 바라 볼

수 있다. 이것을 무시선법에 진공으로 체를 삼고 묘유로 용을 삼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 한 것입니다. 구공이 구족이라.

다 그 소리가 그 소리입니다. 다 끝났습니다.

이것 따로 있고 저것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돌고 도는 것을 알면 너무 즐겁다고 죽겠다고 할 것 없고 너무

괴롭다고 죽겠다고 할 것 없다. 유에도 묶이지 않고 무에도 묶이지 않고

그러면서도 철저하게 그 안에서 유와 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적당주의 중간치 가는 것을 유와 무의

돌고 도는 것이라고 아는 것은 착각입니다. 유에도 철저하고 무에도

철저해서 그 둘이 하나 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유를 할 때도

철저하게 인과에 바탕 해서 복을 지을 자리에 악착 같이 복을 지어야

할 것이다.

적당하게 복 짓는 것이 도가 있는 것 인양 착각하면 그것은 진리를

모르는 것이다. 이 초기 교단에 들어와서 적당히 편안하게 살겠다.

이것은 아직은 도를 모른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저에게 ‘교무님 인생에 기회는 세 번 있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산처럼 굴곡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떤 사람은 상승 곡선에 있고 어떤 사람은 하향 곡선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고와 낙이 상반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에 저에게 와서 그래요. ‘교무님 저 사법 고시에 떨어졌어요.’

울면서 ‘누구는 붙었어요. 부러워 죽겠어요.’ 너무 걱정 마라. 아니라

다를까 1차에 붙은 사람은 2차에 떨어지고 울었던 사람은 1, 2차에

다 붙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무시하지 말아요.

돌고 도는 이치만 알아도 우리의 마음이 정말 편해집니다. 그런데

편해지는 것이 적당주의로 편해지느냐 악착 같이 하면서 편해지는

것과는 다릅니다.

기회는 세 번 오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내 마음에서 하면 되는

것이다. 인과에 대한 생각이 같이 동반 되어야 안 될 때도 수용하게

되고 잘 될 때도 교만하지 않습니다. 음양의 원리가 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극하면 이 지극한 것이 중요합니다. 성자들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 정성이라고 하죠. 성자가 되고 안 되고는 근본 차이가

아니라 지극하냐 안 하느냐 즉 정성이 놓이느냐 안 놓이느냐 그런 것

같습니다.

유와 무가 구공이나 사실은 우리 마음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듣는 것이

있지만 실상은 실체가 있냐? 없습니다. 없냐? 그러면 이렇게 있습니다.

그래서 구공입니다. 구공이냐? 이렇게 있습니다. 그래서 구족입니다.

구공과 구족은 하나인 것입니다.

없는 것과 있는 것 초월한 것과 내제 된 것. 이것이 둘이 아니다.

구공한 이치를 알 것 같으면 나라는 것의 집착에서 많이 벗어나게

됩니다. 구공 이라는 것은 온전한 생각입니다. 얽매이지 않고 무엇에

묶이지 않은 것입니다.

구공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침에 수양합니다. 저녁에도 참회 대조

하는 것입니다. 구공함을 알았다는 것은 현실만 급급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무자리에 가늠을 잡았다는 것이다.

구족한 이치를 알 것 같으면 허무주의에만 떨어지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사사불공 할 수 있습니다. 구족의 세계입니다. 성철스님이 한 것은

아니지만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 그 전에 있던 것입니다.

-        산시산 수시수(山是山 水是水) : 원래는 중국 송나라 때 청원산

정거사(淨居寺)에 주석했던 임제종 황룡파의 고승

청원유신(靑原惟信) 선사(禪師)의 상당법어(上堂法語) 입니다.

다음 카페 검색 ^^v –

그 소리가 뭔 소리냐. 처음에는 산이 산이 아니고 물이 물이 아니다.

그런데 더 봤더니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더라.

예전 원남교당에 있을 때 어떤 교도가 말하기를 ‘교무님 원불교 만나기

전에는 돈이 너무너무 필요한 줄 알았어요. 원불교를 만났더니 돈이

필요 없는 줄을 알았어요. 세월이 지나고 보니 다시 돈이 필요한 줄

알았어요.’ 나에게 그래요. 돈이 필요했다가 돈이 필요 없다가

다시 돈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슨 소리죠? 이것은 그대로 우리 공부의 깊이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는 현실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돈 밖에 안

보입니다. 돈 있는 사람이 우러러 보이고 좋은 차 타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아 허망 한 것을 배웠습니다. 돈은 갈 때 못 가지고 가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돈에 대한 집착을 놓았습니다. 그것도 아직

깊이 있게 놓은 것은 아닙니다만.. 더 들어가서는 돈이 필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아 불사를 해야겠다. 내가 장학사업을 해야겠다. 내가

어려운 사람들은 도와 주어야겠다. 이 세상의 약자에게 도움을 주려면

돈이 있어야겠다.

처음에 필요했던 돈은 자기가 배불리 먹고 살 돈이요 나중에 필요한

돈은 이타적으로 내가 도와줄 돈이 필요한 것입니다. 달라집니다. 유는

무로 유에 집착했다가 돌고 돌아 구공이여 그런데 다시 구족이다.

돈이 필요하다.

원불교 교도 중에 돈을 열심히 버는 사람 두 그룹이 있습니다.

세 그룹이 있네 안 버는 사람이 있습니다. 적당히.. 적당히 원불교

믿어서 죽을 때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데.. 이것도 골치입니다.

유만 바라보는 사람 보단 낫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내가 돈을 벌어서 마음공부하는 학사에 합력을 하겠다.

내가 학교를 하나 세우겠다. 내가 교당 누구 같이 대여섯 개 세우겠다.

이렇게 번다고 하면 묘한 이치가 있습니다. 이 마음은 빈 마음이요

공심의 마음입니다. 일원상과 하나가 된 마음입니다. 빈 마음에

우주만유이 다 들어 있잖아요. 우주만유가 허공에 들어 있고 우리

마음에 있는 것이다. 이 마음을 가지면 다 해결되는 이치가 있다.

이 것을 위력이라고 한다. 이것이 수행적 위력이고 신앙적 위력이다.

돈은 필요하다고 쫓으면 도망가 버리고 돈이 필요 없다고 하면 아예

안 오고 마지막은 놓아 버린 상태에서 쫓아 온 것입니다.

이것이 이치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일정실업에서 감산장학회를

하는데 이라고 일년에 장학금으로 거의 십억 정도 냅니다. 대학생들은

학기 초에 250만원씩 50명에게 줍니다. 중고생들에게는 60명에게

장학금을 줍니다. 매 학기 마다 그럽니다. 일정실업 탄탄한 기업입니다.

대종사님 법으로 합니다. 오히려 돈이 잘 벌립니다.

현실주의의 사람은 그 돈을 불리면 더 클 것 아니냐? 그래서 현실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과 진리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진리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현실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보면 안타깝고 현실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진리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보면 비웃습니다.

우리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사느냐가 중요한데 중요한 것은 사실이

뭐냐? 우리의 마음은 이 허공은 이 진리는 유는 무로 돌고 돌아서

지극해서 구공 하면서 구족 인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이 우주의 진리다.

때로는 유에 집착하면 무를 들이대고 무에 집착하면 유를 들이대서

균형 감각을 갖추어야 한다. 유와 무가 서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유는 무를 도와 주고 무는 유를 도와는 것이다. 서로 병행을 하면

묘하게 서로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즉 육신이 건강하니까 정신이

맑아지죠. 정신이 맑아지니까 육신이 건강해집니다.

그와 같은 원리입니다.

유와 무가 서로 도와줍니다. 원불교의 무자리를 공부했더니 돈도 벌린다.

돈을 더 버니까 원불교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원불교 공부다. 그런데 ‘교무님 나중에 벌어서 많이 줄게.’ 내가 그렇게

갖다 준 사람은 한 명도 못 보았습니다. 지금 조금씩 주세요. ^^

그 마음의 씨앗이 중요한 것입니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에 내가 하려는 마음이 있느냐? 아니면 이기주의적으로 욕심

챙겨서 나중에 잉여자금으로 조금씩 주려는 마음이냐? 다릅니다.

내 마음에 구공의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 구공은 나중에 하고 현실을

중요시 하느냐? 나는 지금 한 번도 현실이 아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현실을 무시하는 소리를 했습니까? 아닙니다.

이것을 쉽게 대종사님이 해 주셨지만.. 이것을 철저히 들어가면 결국

일원상 진리를 가까이 쉽게 표현해주신 내용이고 또 우리의 마음의

세계를 표현 해 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이치도 이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 이 안에서 소화 해 내서 해석할 수

있고 다 분석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게송이다.

자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타이핑: 박성은

편   집: 김정원

[송종원]

글고 정리해주셔서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감사합니다~!

[김정원]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쁩니다. ^^

[정명호]

감사합니다.

[김정원]

꾸준히 읽어주시니 고맙습니다. ^^

[장명수]

"우리의 마음은 이 우주의 진리다.이 세상의 어떠한 이치도 이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 이 안에서 소화 해 내서 해석할 수 있고 다 분석해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게송이다." 마음 = 허공 = 진리.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