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정비가 다 끝나서 처음으로 셀프세차를 해보았습니다.
그냥 타도 되는데 한번쯤은 세차 사진을 찍어야 하므로...ㅋㅋ
여튼 완전 리빌트 급으로 신차급 알팔을 만들어줬으니 주행테스트도 해볼겸
세차장 와서 물뿌리고 비누뿌리고 슥삭후 물기제거...끝...
그 외에는 안해요. 세차 사실 귀찮음 왁스코팅같은것도 안하고 있는 그대로를 존중합니다.
우선 루프 닫힌 상태에서 고압세차를 하는 이유는 혹시라도 물이 스며드는곳이 있나 체크할겸 일부러
구석구석 여러 방향에서 고압수를 뿌려 봅니다. 다행히 실내에는 물이 단 한방울도 안보입니다. 오우...대박
그리고 물기 닦으면서 구석구석 흠집있나 손볼 필요가 있나 꼼꼼히 체크 합니다.
이것도 완벽하게 통과 ㅎㅎ 상태 좋은데 이게 왜 저렴하게 팔린건지 의문이네요. 전손침수용도변경 아무것도 없고
그냥 주행거리가 많아서인가봅니다.
슈퍼카 소유자가 변경이력이 없이 주행거리가 많다? 이거 좋은차입니다.
일단 마음껏 타기 때문에 정비나 교체 비용 아낌없이 들이는 오너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전손, 침수, 용도변경 없고 소유주변경 횟수 별로 없으면 단지 키로수만으로 감가가 심하게 되는건
오히려 눈여겨 볼 매물이란 소리!
전체적으로 상태 좋고 루프상태도 완전 좋고 스포일러(뒤에 날개 자동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것)도
잘 작동하고 튼튼견고합니다. 자잘한 부품까지도 견고하게 잘 장착되어 있네요.
특히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엔진과 차대를 그대로 적용한 알팔이기에 스파이더는
뒤에 공기나오는곳도 닮았고 뒷유리가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이게 중요한데 뒷유리가 힘있게 꽉 닫히는지 체크 필수!
개인적으로 요 부분이 멋있어요. 쿠페는 투명유리로 되어 있는데 스파이더는 구조상 더 납짝하고 통풍구가 큽니다.
그리고 지붕루프 들어가는 공간도 별도로 확보되어 있습니다.
루프 열릴때 뒷트렁크 본넷 덮개의 앞부분이 열리고 거기로 루프가 접혀서 들어가고 덮개가 닫힙니다.
이때 아주 눈에 띄어요.
이제 루프 물기가 마른 후 오픈해줍니다. 지붕을 열고나서도 구석구석 체크해야지요.
컨버터블 오픈카 지붕을 열면 더 낮아보입니다. 그리고 알팔은 앞에 트렁크 있는곳 편의상 본넷이라 부르면
본네트 부분이 완전 통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기 조심하세요.
앞이던 옆이던 조금만 부딫혀도 통으로 교체하는 부분이라 저기가 제일 면적이 커요.
특히 일반 차량의 휀다 부분만 긁혀도 앞트렁크 본넷까지 통으로 교환하기도 하는 곳
AUDI R8 V10 SPYDER 의 루프오픈 상태로 대각선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오픈카인데
뭔가 날렵해보이고 앞이 납짝하고 짧은데 뒤가 더 높고 길어서 공격적인 디자인입니다.
미드십 엔진이라는 점과 람보르기니 엔진이 그대로 장착되었다는 점
500마력을 훌쩍 넘긴 출력과 시속 300km을 가뿐히 넘기는 최고속도에
제로백 3초대를 기록하는 알팔스파이더는 사실상 슈퍼카라고 불려집니다.
전 이게 더 좋아요. ㅋㅋ 속은 람보르기니이지만 겉은 아우디의 탈을 써서
얼핏그냥 일반 자동차로 위장할 수 있어서 그냥 아우디 작은차 탑니다. 라고 할 수 있지요. 둘이 타는거니깐 작은차잖아요
옆모습도 멋있습니다. 아참 스파이더(지붕오픈되는 차)는 모두 V10 입니다. 10기통 자연흡기차량
R8을 보면 V8도 있는데 이건 초기형 모델로 8기통 자연흡기 그리고 1세대에 단종 되었어요.
그 후에 V10 나오고 스파이더 나오고 지금은 2세대가 나오는데 올 해에 이제 R8은 생산종료 라고 합니다.
자연흡기 차량이 이제 사라지고 전기차 이트론이 나온다네요. 그래서인지 자연흡기 차량이 더 귀해보입니다.
확실히 알팔스파이더는 뒷부분이 특색이 있어요. 납짝한데 통풍구가 커서 디자인이 되게 독특하니 멋지네요 ㅎ
완전 뒤에서 바라본 뒷태는 각진듯하면서도 곡선이고 엄청 낮아요.
이제 세차 했더니 완전 깔끔해졌네요. 그럼 봉인...;;;ㅋㅋㅋ
사실 집에 주차장을 건축했는데 최대 2대까지 주차가 가능합니다.
지붕있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완전닫힘 개폐문 형식의 주차장인데 문 닫으면 큰차 한대 들어가고
문 안닫으면 두대까지 들어가는데 지금 두대 주차 해놔서 나머지 차들은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져있습니다.
이것도 비 안맞고 이중주차 안되는 주차장을 보유한 빌라에 거주중인 이웃주민에게 매월 주차요금을
제공하는 댓가로 그 자리 제가 쓰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막상 눈에 안보이면
자동차가 있다는걸 까먹게 됩니다. 오랜시간 주차하고 방치로 인한 방전을 대비하여
차량용 배터리 복구장비와 충전기 그리고 점프시동 가능한 장비까지 구비해뒀습니다.
이 장비는 예전 페라리 포르쉐 탈때도 이미 있던건데 작년에 더 좋은걸로 새로 구매해놨어요.
걱정 읎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