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대왕오징어를 갯바위로 끌어냈습니다.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줄자로 길이를 재니 6.2m가 나왔고, 몸통 길이만 1.6m에 이르렀습니다.
안녕하세요? 포항 양포 방파제낚시입니다. 7일 오전 무척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양포항방파제 입구 갯바위에 길이가 무려 6.2m에 이르는 초대형 대왕오징어가 파도에 떠밀려 온 것입니다.
대왕오징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가족과 함께 해돋이를 구경하러 온 나들이객입니다. 오전 8시경 수면에 뭔가 허연 생물이 떠내려와 자세히 보니 오징어였다고 합니다. 엄청난 크기에 놀라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힘을 모아 갯바위로 끌어냈습니다.
이 대왕오징어는 이때까지만 해도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힘이 빠졌는지 기진맥진한 상태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이 끊어졌습니다.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저는 길이를 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전체 길이는 6.2m에 이르렀고, 몸통만 1.6m가 나왔습니다. 또한 다리가 얼마나 긴지 가까이 다가가기가 겁날 정도였습니다.
▲ 오늘 대왕오징어가 발견된 양포항방파제 전경입니다. 오전 8시경 축양장이 있는 입구쪽으로 대왕오징어가 떠밀려온 것을 가족과 함께 해돋이를 보러 온 나들이객이 발견했습니다.
대왕오징어는 먼바다 심해에 산다고 하지만, 생태나 습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습니다. 실제로 발견되는 대왕오징어들은 대부분 상처를 입고 육지로 떠밀려오거나 그물에 걸린 경우입니다.
간간이 해외에서 10m가 넘는 대왕오징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지난 12월말 경북 울진에서는 7.8m짜리 대왕오징어가 그물에 걸려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7일 양포항방파제에서 발견된 대왕오징어는 몸에 별다른 상처가 없는 걸로 봐서 수명이 다해 기력이 약해져 파도에 밀려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처음 대왕오징어를 발견한 분이 짧은다리 하나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연초부터 신기한 일을 겪어 올 한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라는 덕담을 나눴습니다.
대왕오징어가 숨을 거두자 사람들은 이를 인근 식당에 가져가 요리해 먹었습니다. 몸통을 자르니 살 두께만 8cm가 나오네요. 징그럽게 두툼한 살을 보니 그리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귀한 대왕오징어를 직접 보고 사진을 남겼다는 데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호주 생각이 나내요... 리틀베이 라고 하는 바닷가 인대... 호주 가을철 5월 이후 되면 대왕 오징어 들이 들어 오져... 저리 크지는 않지만 오징어 잡아서 먹고는 하져... (불법임) 전복하고 오징어가 많아서 한국 다이버들이 자주 가는 곳이져... 저도 6번 정도 다이빙 갓던것 같은대... 대왕 오징어 먹고 싶어 지내여... 날개 부분하고 촉수 살짝 끓는 물에 되쳐서 먹음 죽음임다... 쩝~
첫댓글 우와 다리한개가 10키로은 나가겠당^.^
호주 생각이 나내요... 리틀베이 라고 하는 바닷가 인대... 호주 가을철 5월 이후 되면 대왕 오징어 들이 들어 오져... 저리 크지는 않지만 오징어 잡아서 먹고는 하져... (불법임) 전복하고 오징어가 많아서 한국 다이버들이 자주 가는 곳이져... 저도 6번 정도 다이빙 갓던것 같은대... 대왕 오징어 먹고 싶어 지내여... 날개 부분하고 촉수 살짝 끓는 물에 되쳐서 먹음 죽음임다... 쩝~
언넝 나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