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31일 내가 25년간 몸담고 있는 친구요 선배 후배의 모임인 대서친목회로 부부동반 하여 매년 연례행사인 새해벽두에 새해를 맞고자 2박 2일 여정으로 떠나는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회장 이수열 총무 강석범으로 이루어진 12명 친목회 - 나름대로 목표가 있으며 성과가 그런대로 있다는 우리들의 매해 첫날 실시하는 행사다
강릉을 거쳐 울진 덕구온천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시 북상하여 화진포 통일전망대를 관람하고 진부령을 넘어온 48시간의 긴여행은 미아리에서 출발하여 이곳저곳 끼웃거리며 깨갈거리다 다시 미아리로 돌아와 2008 신년을 화이팅하는 시간대를 엮은 암튼 동해안 일대를 순항하고 돌아왔다
전년 2007년도 1월에는 나의 가게 확장공사로 참여하지는 못해 잘 모르겠지만 금년에 보니 여행하는 우리들이 일행이 뭔가 심신이 많이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다
예전 같으면 어느 포구를 지나칠 땐 들렸다 가자고 성화였은데 이젠 들리는 것 조차 그리 달가운 눈치가 아니다 참여보다는 관망하려는 자세로 보이니 ..
아마도 시셋말로 세월의 군더덕지가 많이 붙었나 보다 그저 편하고 아늑한 것만 선호하니 어쩔수없다 주름잡혀 가는 나이는 ..
여행하면서 많은 말이 오갔다 나 또한 말 참견이 있을때 마다 누누히 어필하였다 그중 말도중 느낀 것이 있어 이런 말을 하였다
" 나이는 먹지만 삼키는 것이 아니니깐 결코 배가 부르지 않다 그러니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 말라고 나이는 연례행사 가 아니냐.
즉 나이 먹었다고 티를 내지말자는 뜻이라 하겠다 배도 안부른데 배부른 척 말자는 것이다
이 말은 어쩌면 나자신이 나에게 일께우는 말이 라고 생각한다 난 이말을 할때마다 난 자조석인 웃을이 슬며시 지어진다
2007년은 유난히 나에게 많은 시련이 닥처왔다 감내하기 어렵도록 2007년은 많은 것을 잃으며 많은 것을 포기 하여야만 하였다 생각만 하여도 스트레스를 받는 한해였다
어쩌면 매 순간마다 술과 자포자기로 나태하여지는 나를 마냥 방치하고 있었다 할까 -
그렇게 2007년은 시작하여 하루 해가 기울도록 나를 망각하고 나를 챙기지 못하며 나의 오감에 따라 허송아닌 의미없는 시간만 까먹고 있었던 지난 해였다 -
주변의 비난과 조소석인 웃음 - 특히 지얼굴에 똥칠하고 다니는 저런 저질 인간들이 나를 더욱 뭇매를 가하는 수작을 피운다고 치부하면서도 이를 박차고 일어서지도 못하고 또한 그들이 뭐라든 이랑곳 않으며 매 순간마다 당위성만 찾아 귀막고 내멋대로 시간 만 떼우고 있었으니. .
나의 자포자기 한 행세에 대한 댓가는 10월 들어 많은 무리 수가 표면에 서서히 표출하기 시작하였다 실로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에 이루게 되자 더이상 난처한 현실에 내 나름대로 어떤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에 몰리게 되었다
이윽고 나로서는 50년을 살아온 미아리 생활을 포기하느냐 하는 기로에 들어서고 암울한 현실적 만감이 교차되는 현실에 때론 치를 떨기도 하고 또는 무능한 나를 탓하기도 하며 나 스스로 나를 지탄하여 보기도 하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에 처한 더 어려운 일도 극복하고 살아온 나가 아닌가 반문하며 보기도하였지만
그땐 내 나이 50 대를 바라보는 의욕이 있었던 나이 이기에 다시 하면 된다 하는 용기로 대들었지만 이제 6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뭘 하겠느냐며 비하가 될땐 처절한 패배적인 상념를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의 좌절된 깊은 체념적 수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있었디
이유는 엉뚱하 곳에서 나를 흔들었다 -
내가 자포적인 번민속을 한참 헤메고 있을때 제일먼저 강북 을지역에서 정당인으로 행세하고 있었던 나였는데 그지역 상좌인 대표자가 어느날 갑자기 나를 그 정당 직책에서 해고 하였다 이유인즉 내가 그 자신이 열열히 추구하는 정치인 사람을 반대하는 역활을 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정치적인 면에 대하여서는 아마추어지만 난 내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봉사하고자 한 언약을 지키고자 한다 나는 극히 평범한 그런사람중 하나이였기에 그 사람과 나와 추구하는 것 중 어떤 공적인 아닌 개별적인 면에서 일개의 부분인 것 중 한가지 뜻이 다르다 해도 개인적인 사고로서는 그 사람과 전체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으나 -
내가 살아오면서 나의 행위에 책임지고자 하며 대인 관계에서 수평적 인생관으로 살아온 나의 배타적일 수 있는 아집적인 근성이 배여있는 나의 인생관과 -
오직 자기가 행하는 대로 따라 주어여 한다 는 논리로 인간 관계에 있어서 어쩜 수평보다는 상하를 구별하고 또한 기치를 내걸면 무작정이라는 주종관계로 이으려는 그사람의 이념과는 나와는 간혹 부합되지 못하고 부닥치는 상황에서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우리고 행하는 것에 나는 따르지 않았던 것이 그 사람은 그런 상황은 감내하기에 꽤나 버겁고 열받았던 모양이다
난 정치인이 아니다 그래서 나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짓거리는 못한다 그래서 ...
난 무작정 사람이 좋다면 그리 대가없이 헌신하며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다
이것은 어떻게 말하면 이런 나를 알아 주는 사람에게 성원과 충성 할 지언정 날 배안시 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하나 할 수없다는 뜻도 된다 .
그래서 난 그날 그 사람과 만나 본 이후 그 어떤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난 내가 미아리에세 있어야 한다는 이유를 희미하나마 찾을 수가 있었고 -
이어 사업적인 고난에 헤메이자 그간에 나에게 도움도 주지 못하던 사람이 오히려 실의에 빠진 날 비아냥 하고 있씁을 알자 더욱 이곳에서 그들이 보라는 듯이, 새로움을 찾아 재기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강한 의욕을 얻었다 -
나는 나타나는 현실에 적응하며 살았을뿐 그리 허명과 교만 난체하며 살아오지를 않았다 그래서 때론 너무 앞서가는 날 지탄과 질시를 받은 바도 많았다 다만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오히려 그들이 날 시기한다고 보며 살아온 나였기에..
독선적이요 비타협적인 성격이 농후한 그런 나는 지나간 나의 세월에 대해서는 미련도 애착도 그리지 않는 자세였다
오직
주어지는 지금에 현실에 직시하며 사는 어쩜 초 현실주의 적인 나로서는 지금에 처한 사실에 큰 어려움을 고민하는 자세보담 헤처나가고자 하는 의욕에 더 강함이 있지 않을까
암울하였던 2007년을 보내며 버릴 것은 버리고 챙겨 갈 것은 갖고 가자며 내 주변을 정리하고 나를 추수린다
2008년 동해의 출렁이는 검프른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으며 무쌍한 변화를 이르키는 파도를 바라보며 난 강한 욕구를 느낀다
해변에 숫한 발자국이 있었다 하여도 단번에 쓸어내리고 새로운 발자국을 내게하는 웅찬 파도가 마치 지칠대로 지처 있는 내몸을 저 파도가 쓰러내리고 새로운 활기를 돋게하듯 나에게 온 몸을 휘감는 전율이 분연히 감싸든다
그래 나이는 숫자일뿐 능력의 지표는 결코 아니다 라는 걸 -
이젠 걸음걸이도 젊은이 못지않은 경쾌한 걸음 걸이로 걷자
젊음보다 더 강인한 의지를, 실리와 허수를 지적하고 만용과 참된 용기를 구별하며 미건한 이들의 조롱에 의미 있는 미소를 보내고 덕담과 격려에 감사 할 줄 아는 해가 되어보자고-
세찬 바람결에 요동치는 바다의 지치지 않는 크나큰 에너지를 온 몸에 가득 받아 안고 나는 다시 도약하자는 신념을 되색이며 나의 생활이 있는 미아리 일터에서 이젠 힘차게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다 ㅣ
그래 이젠 더 이상 물러 날 수가 없다고 다짐하면서 -
2008년 1월 3일 9시 50분 미 ㄴ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