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우리는 집에서, 학교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어요. 그 중에는 꼭 필요한 소비도 있지만, 조금만 참으면 소비하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를 소비하기도 해요. 이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데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이야기합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등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알아봐요. 우선 시나리오부터 살펴볼게요. 시나리오 #1> 성민(ㅋㅋ)이는 요즘 슈퍼주니어 노래에 흠뻑 빠져 있어 이들의 노래를 들어야만 잠이 들 지경이다. 엄마가 공부를 하라는 말씀에 엄마 몰래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는다. 날씨가 덥지만 날 위해 빙글빙글 돌아가는 선풍기 덕에 기분 좋게 책과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읽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는지, 새벽에 눈을 떠 보니 이어폰의 노래를 아직도 재생 중이다. 벌떡 일어나 불을 끄고, MP3도 쓰고 이제야 다시 잠을 청한다. 어느덧 아침이 되었는지 엄마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보니 등교 시간이 아슬아슬하다. 열대야가 있었는지 몸이 끈쩍끈적해 샤워를 하고 학교 갈 준비를 한다. 걸어갔다가 완전 지각할 지경이라 엄마에게 부탁해 차를 타고 갔다. 무사히 학교 정상 등교 성공!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더니 엄마가 차에서 내리는 나에게 주신 빵을 쉬는 시간에 먹었다. 그랬더니 급식이 맛이 없다. 급식 역시 먹는 등 마는 등 남겼다. |
성민이의 생활을 잠깐 시나리오를 통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의 생활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나요? 하지만 성민의 태도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아낄 수 있는 에너지가 많았어요. 에너지를 아낀다는 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다는 것으로,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음을 뜻하지요. 우선 성민이가 노래를 들으며 책을 읽다가 잠이 들어버렸죠? 만약 잠이 들기 전에 전등과 MP3를 껐다면 상당량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거예요. 더구나 선풍기는 성민이가 잠이 든 후에도 한참을 작동했잖아요. 더구나 새벽에 일어나서 전원을 껐겠지만 이 역시 100% 올바른 행동이라 하기엔 부족함이 있어요. 왜냐하면 플러그를 뽑는냐 않느냐에 따라 전원을 껐다 하더라도 소비되는 에너지에는 차이가 나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 제품의 전력 중 10%는 전원이 꺼져 있다 하더라고 꽂아 있는 플러그에 의해 소비되는 대기 전력이거든요. (cc)by mark.woodbury |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거나 멀티탭에 있는 차단 버튼을 꼭 눌러 줘 대기전력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막아 줘야 해요. |
만약 이때 멀티탭을 이용해서 스위치를 눌러 놓았다거나 플러그까지 뽑아야 소비되는 대기 전력을 막을 수 있답니다. 더구나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서둘렀다면 굳이 자동차를 타고 가지 않았을 텐데, 가까운 거리를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역시 꼭 필요한 에너지 소비가 아니지요. 일주일에 하루만 자동차를 타지 않아도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거든요. 이뿐이 아니에요. 급식을 제대로 먹지 않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또 어떻고요?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돈으로 환산하면 총 15조원에 달한다는 것도 기억해 주세요. 시나리오 #2> 아침에 성민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와서 설거지를 했다. 세제가 어느 정도 거품이 나야 설거지를 깨끗이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뭐가 그리 많은지, 특히 냉동실은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다. 정말 냉동실을 블랙홀이다. 뭔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니 말이다. 냉장고에서는 며칠 전에 먹다 둔 가지나물을 비롯해 콩나물 무침 등 여러 가지 반찬들이 있다. 반찬 뚜껑을 열어보니 두어봤자 먹을 것 같지 않아 가차없이 버렸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여 성민이를 데리러 학교에 갈 참이다. 그 전에 잠깐 대형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장을 봤다. 짐을 많을 것 대비해 물론 차는 가지고 있다. 근데 계산하려고 보니 장바구니를 가져오는 걸 깜빡 했다. 결국 50원을 주고 비닐 봉지를 구입해 물건들을 담아 가져왔다. 이제 성민이를 데리러 다시 학교로 간다. |
요즘 엄마들은 아이 스케줄에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고 해요. 하도 세상이 시끄러워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학교 끝날 때쯤 또 데리러 가고, 아이의 학원 등도 학원차를 태우기보다 직접 태우고 데리고 왔다 갔다 하는 엄마들이 늘어났어요. 그러다 보니 요즘 대낮에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엄마들과 뒤나 옆좌석에 아이들이 타는 경우가 많지요. 세상 탓을 해야겠지만, 그러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엄청나요. 사실 예전 같으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도 요즘은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10분 정도 걷는 대신, 자동차로 3~5분이면 갈 수 있고, 특히 더운 여름날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펑펑 틀고 가니 땀이 흐를 일도 없지요. 엄마는 마트를 가면서 장바구니를 가져가는 걸 깜빡했어요. 그래서 1회용 비닐봉지를 구입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1년 정도 모으면 총 160억 개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 비닐봉지가 자연 분해되려면 100년은 넘게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래서 꼭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고, 설령 장바구니가 없어 비닐 봉지를 구입했다면 반드시 다시 갖다 주거나 재활용을 할 수 있게 해야 해요. 이렇게 제대로 분리만 해 주어도 연간 188 ㎏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냉장고! 냉장고는 음식물을 상하지 않게 보관해 주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전력은 전력대로 낭비되며, 그냥 음식물만 보관하다 버리게 되는 것이 임시 저장소의 역할을 하게 돼요. 그런데 냉장고 안을 평균 75~80%을 채운다고 가정했을 때 3일 동안 15%만 줄여도 온실가스 8.34 ㎏은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이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감이 안 오죠? 보통 온실가스 2.87 ㎏을 줄이려면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고 하니, 냉장고 속에 들어 있는 음식물 양만 조절해도 나무를 몇 그루는 심는 효과가 난다는 사실, 기억 하면 좋겠네요. |
시나리오 #3> 학교 앞에서 비상등을 켜 놓고 기다리다 성민이를 만났어요. 성민이는 차를 타자마자 에어컨의 온도를 더 낮추라네요. 지금 실내 온도가 26℃이면 적당할 것 같은데 자꾸 더 시원하게 하라고 성화네요. 결국 짧은 거리니까 이번만 봐 준다며 21℃로 맞추고 집을 향했지요. 역시 집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으로 향하는 성민이. 이런 날에는 에어컨보다도 시원하게 샤워를 하면 좋을 텐데 소용 없네요. 한참을 그러다 샤워 좀 하라는 엄마 말에 이것저것 핑계를 대가 야단을 맞고 들어갔다. 머리를 감을 때도 이를 닦을 때도 샤워기의 물은 계속 흘러내린다. |
요즘 공공 기관에 가면 많이 붙어 있는 문구. 정부의 에너지 관리 차원에서 여름철 실내 온도를 26℃로 맞춰 많이 시원하지 않더라도 양해를 구한다는 문구였어요. 특히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해요. 그러야 냉방병에 걸리지 않지요. 물론 되도록 에어컨을 틀지 않고 자연풍이 잘 들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거나 너무 더워 에어컨을 틀어야 할 경우 선풍기를 같이 틀어두면 에어컨만 오랫동안 틀어놓는 것보다 효과 만점이랍니다. |
사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와 같은 양의 전기를 쓴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래서 에어컨 설정 온도를 2~3℃ 정도 높이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전기를 10~15%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어느 정도 공기가 시원해 졌으면 에어컨을 끄고 선풍기만으로도 더위를 식힐 수 있지요. 그리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는 것도 5% 정도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참 외출하기 20~30분 전에는 반드시 에어컨을 꺼 두세요. 에어컨을 꺼도 당분간은 시원한 공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세계적으로 물 부족이 심각한데요, 당장 우리가 사용할 물이 부족하지 않다고 해서 샤워하는 내내 버려지는 물의 양도 만만치 않아요. 양치를 하는 내내 수도꼭지에서 콸콸 나오는 물 역시 조금만 신경 쓰면 아낄 수 있답니다. |
여름철 덥다 보니 자꾸 시원한 걸 찾게 되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여름철에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으면 냉기가 빠져나가고 실내등이 켜져 전력이 낭비된답니다. 그러니 필요없이 냉장고를 여닫는 습관은 빨리 고치는 게 좋지요. 또한 뜨거운 음식을 식히지도 않고 냉장고에 넣으면 냉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진답니다. 그래서 뜨거운 음식은 반드시 식힌 뒤에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냉장고 속의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지요. 또한 냉장고 뒷면은 벽면에서 10 ㎝ 이상 떼어 놓고 사용하는 게 좋답니다. 그래야 냉장고가 과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요. |
요즘 그린스타트 운동 캠페인이 벌이는 곳들이 많아요. 그린스타트 운동이란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운동이에요. 우리나라 온실 가스 배출량의 비율을 보면 43%가 가정, 상업, 수송 등 비산업부문에서 배출된다고 해요. 비산업부문은 산업부문에 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적고,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저탄소 녹색 생활이 더욱 중요하답니다. 즉, 우리 생활을 조금씩만 변화시키면 얼마든지 온실가스의 양을 줄일 수 있으니, 그린스타트 운동으로 우리 생활을 조금씩만 변화시키자는 거죠. 언뜻 보면 대단히 거창해 보일지 모르지만, 녹색 생활이란 그리 어렵지 않아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냉장고 문 덜 열기,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자동차 타기보다는 걸어다니기, 음식물 남기기 않기, 물 아껴 쓰기 등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거든요. 이번 기회에 우리 집에서는 얼마나 녹색 생활을 하는지 식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봐도 좋을 것 같아요. |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운동이 그린스타트 운동이라고 했는데요, 그린스타트 홈페이지에서는 얼마나 기후 변화, 녹색 생활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OX퀴즈 페이지가 있어요. 질문에 답이 나오고, 설명을 더 알고 싶으면 자세히 알아보기 버튼이 있어 환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요. http://www.greenstart.kr/USR_main.jsp??=GREENLIFE/QNA/ox_quiz |
에너지 효율 마크 확인해 봐요. 에너지 소모가 적은 제품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를 당연 덜 뿜어내겠죠?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마크를 확인해 보세요. 1등급이 가장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5등급에 비해 30~40%의 에너지가 절약된답니다. |
그린스타트 운동 : 생활 속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으로, 녹색 생활을 지향하는 운동이에요. 비산업부문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지요. 대기 전력 : 정상적인 동작을 하기 위한 준비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해요. 쉽게 말하면 작동하지 않으면 전기 코드가 꽂아 있으면 대기 전력이 발생하는 거예요. |
|
첫댓글 결론이 뭐야!!!!!!!!!!!!!
ㅋㅋㅋ 너무 길어서 읽기가 싫지만 오늘의 뉴스는 이걸로 하면 될 듯???
고마웡 유식해 진거 같아 ㅋㅋ
ㅋㅋ 감사해~
월래 학교에 자전거 타고 가면 안되나
그러게.. 선진국은 거의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거든..
근데 우리나라는 걸어서 다 다닐 수 있는 곳에 학교가 있으니까 도보가 더 안전한것 같아.
ㅠㅠ 자전거 타고 등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멋져멋져!!! 훌륭해.. 오늘부터라도 우리반 멀티탭 전원 내리고 퇴근해야겠다!!
ㅋㅋ 우리집도 멀티탭 전원 내리고 외출하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