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의료기술직 합격한 학원생입니다 ^^ 너무 늦게 남겨서 죄송스럽네요;;
합격발표난지 한 달 조금 지났는데요... 아직 자치구 확정도 안되서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ㅋㅋㅋ
6월 28일에 시험보고 아직까지 이러고 있어서 지겹긴한데
그래도 발표만 기다리던 때보단 최종합격하고 기다리니 마음이라도 편하네요
이렇게 길게 제 수험생활 얘기할 기회가 없을거 같아서요 그냥 주절주절 써보겠습니다 ㅋㅋ
일단 전 대학 졸업하자마자 바로 병원에 취직해서 1년 7개월 일했습니다
400병상 정도 되는 병원이었는데 직원들은 12명정도였구요, 한명씩 돌아가며 밤새 당직을 했었습니다
일 자체는 그렇게 바쁜게 아니었는데 당직이 한달에 4~5번 들어가다 보니
한달의 1/3은 밤낮이 바뀐채 살았고 어쩌다 바쁠땐 정말 혼자 밤새 입밖으로 욕을 하며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ㅋㅋㅋ
급여나 복지제도도 오래 다니기엔 좋은 병원이 아니기도 했구요...
처음엔 병원 다니며 대학원에서 공부 더 할까 했었는데
저랑 똑같이 임상병리학과를 나오고 의료기술직 공무원이 된 사촌언니를 보며 점점 관심이 생겼고
병원 인증심사까지 겹치며 병원을 정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심해졌어요
그래서 2013년 8월 31일까지만 병원을 다니고 9월 1일에 바로 기숙사를 들어오게 되었죠
사실 공부 시작하면서부터 붙어야지 생각은 있었지만 붙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했어요
내가 그냥 병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도전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마디로 아무 생각이 없던거 같아요 ㅋㅋㅋ
학교 다닐 때도 생물은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동강보고는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공중보건이나 법규도 외우면 되겠지 싶었고..
그렇게 10월 말에 첫 모의고사를 볼때까지 혼자 동강을 2번 돌려보고, 실강을 빠지지 않고 듣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더 혼자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모의고사에서 생물은 겨우 50점, 공중보건과 법규가 겨우 60점? 정도 맞았어요
잘볼거라 기대를 한건 아니었지만 저는 좀 충격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대충 공부해서 될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여 ㅠㅠ
돌이켜 생각하면 그거 공부하고 뭘 기대했나 싶기도 한데 ㅋㅋㅋ 전 그때 너무 우울했다는 ㅠㅠㅠㅠ
그 뒤론 좀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려고 했어요..
생물은 최대한 책 한권에 다 정리하고, 1월부터 문풀강의 들어가기 위해 동강을 반복해서 봤어요
이은경쌤, 심영식쌤 강의 들으면서 한마디도 안 놓치고 책에 다 적고
계속 공부해도 헷갈리는건 이면지에 따로 크게 정리해서 모아놓고..
책에 있는 문제들도 풀어보면서 오답노트 완전 열심히 했습니다ㅠㅠ
저희 어차피 5과목도 아니고 3과목 밖에 안되잖아요..ㅋㅋ 오답노트 만들기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처음 문제 풀때부터 오답노트를 바로 시작했어요
틀린 문제 노트에 그대로 적고 답은 눈에 안띄게 노트 귀퉁이에 적어두고 문제 밑에 설명 적고..
처음부터 시작하다보니까 나중엔 거의 문제집 한권 뺨치게 양이 나오더라구여 ㅋㅋㅋㅋ
똑같은 문제 또 틀리면 또 적고 ㅋㅋㅋ
이상하게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끝까지 틀린건 또 틀리는게 참 신기....
공중보건은 첫 모의고사 이후부터 바로 노트 한권 사서 제 나름대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공중보건책이 좋긴한데 너무 두꺼워서 ㅠㅠ
정리하는데 꽤 시간 많이 쏟았습니다;; 손이 너무 아플 정도로 ㅋㅋㅋ
이금남쌤이 강조하신건 다 쓰고 나머지는 제 마음대로 쓰기도 하고 안쓰기도 하고
정리 안했는데 문풀이나 기출에 나온건 다시 포스트잇 붙여서 정리하고, 기출문제 나왔던 이론은 따로 표시해놓기도 하고..
그렇게 정리 다하고 그 노트만 계속 믿고 살았어요 ㅋㅋ
역시 공중보건도 오답노트 열심히 !!!!
공중보건은 문제풀이, 심화수업, 기출문제 등등 문제가 너무 많아서 오답노트 양이 제일 많았습니다
의료법규는... 하.. 진짜 제가 제일 힘들어했던 ㅠㅠ
저는 그냥 의미없이 무조건 외우는거 정말 싫어하고 못해서 법규가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사실 책도, 강의도 좀 예전꺼라서 많이 걱정되잖아요.. 새로 바뀐 법들 잘 안나온다고 얘기는 듣지만 불안한건 어쩔수없는..
근데 진짜 새로 바뀐법 안나옵니다 ㅋㅋㅋㅋ
차라리 원래 있던 법 조금 더 심화? 시행령, 시행규칙에서 나오는 이정도지.. 새로바뀐건 정말 안나와요!!
법규도 오답노트 해서 자주 틀리는 것들 위주로 더 머리 속에 넣으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원래 맞았던 문제 또 틀리고 ㅋㅋㅋ 그럼 또 오답노트는 늘어나고 ㅋㅋㅋ
오답노트 늘리는 재미로 공부했었어요 ^^;;;;
기숙사 있으면서 아침은 주말 휴일 가리지 않고 딱 한번 빼고 밥 먹었습니다 ㅋㅋㅋ
전 원래 24년 동안 아침밥을 먹고 살았던 사람이기에 ㅋㅋㅋㅋㅋ
아침먹고 공부하고, 수업듣거나 공부하다가 점심먹고, 양치질하고 쉬다가 바로 또 공부하고, 저녁먹고 씻고 공부하고...
초반엔 새벽 공부도 해봤는데 12시까지만 하다가 나중엔 밤에 잠이 안와서 밤에 더 하고 아침먹기 전에 일어나고
공부시간 같은건 그냥 본인 컨디션 맞춰서 괜찮은 시간 찾으시면 될거 같아요 ㅋㅋ 저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해서 ;;
어찌했든 최소 10시간 최대 13시간은 공부했네요 하루에..
그리고 강의도 최대한 실강 다 들었어요 ㅋㅋ
특히 심쌤 강의는 동강 포함하면 아마 정확하진 않아도 10번 가까이 듣지 않았을까 싶어요
실강 듣다가 이 타이밍이면 어떤 농담 하실지도 알정도로 ㅋㅋㅋ
실강 들으면 시간 제약없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쉬는시간도 없이 질문도 너무 잘 받아주시니 실강 추천합니다!!!!
5월 경기도 부천시에 지원하고..
기숙사에서 같은 방 쓰던 식품위생직 언니랑 시험 직전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집중도 완전 잘되고 느낌도 좋았고.. 시험 볼 때도 어렵긴 했지만 왠지 느낌은 괜찮았어요
복원하고 대충 학원생들끼리 성적 비교했을때도 원장님이 나쁘진 않다고 하셨거든요
생물 95 공중보건 75(ㅠㅠㅠ) 가산점포함해서 평균 86점이었어요
근데 학원생 아닌 분이 합격을 하셔서.... ㅠㅠㅠ 컷트라인도 87.5... 제가 한문제만 더 맞았더라면 ㅠㅠㅠ
그날 학원 옥상가서 엄청 울었습니다 ㅠㅠ 부모님이랑 통화하다가 대성통곡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아플 정도로 울다가 서울시험을 붙으라는건가보다.. 하고 마음잡고 다시 공부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달 조금 넘게 공부해서 충남시험을 보러갔는데 시험을 보면서 제가 느껴지더라구여 아 이건 망했다;;;;
심지어 마킹하다가 한문제 잘못 마킹했는데 그냥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점수도 컷트라인에 택도 없는 ㅋㅋㅋㅋㅋ
그 다음주 서울 시험도 어렵긴 했는데 왠지 또 느낌은 괜찮았어요..
그날 바로 답 공개되고 저는 생물 90 공중보건 80 법규 100점으로 가산점 포함 평균 91점이었습니다
6월 28일 시험보고 9월 17일 발표까지 왠지 불안해서 경기도 하반기 시험도 공부는 했습니다
근데 거의 뭐 도서관에 출석체크만 하는정도 ㅋㅋㅋ
가서 그냥 도시락 먹고 자고 책만 겨우 읽고 문제풀이도 겨우 하고 ㅋㅋㅋ
왔다갔다 태워주시는 부모님 생각하며조금은 억지로 공부했습니다;;;
10월 25일에 경기도 시험을 보고, 학원에 와서 복원하고 서울 면접 준비하고
11월 중순 쯤 경기도 발표 났는데 전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합격을 했더라구요..
의왕에 지원했는데 컷트라인도 꽤 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서울 최종합격 발표 이후에 면접이라 면접 포기하고, 점수 확인한다는게 까먹어서 제가 몇점인지 알지도 못하네요;;
서울 면접 에피소드 살짝 얘기하자면..
면접 볼 때 제가 얘기하다가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울어버렸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운데 앉으신 여자면접관이 같이 울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더 당황 ㅋㅋㅋㅋㅋ
만약에 저 혼자 울고 나왔다면 완전 우울하고.. 떨어진다고 확신했을지도 모르는데
같이 울어주셔서 참.. 애매하게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ㅋㅋㅋㅋ
10개월 공부해보니 정말 반복이 중요하다는걸 알겠더라구요..
전 다른 학원 강의 딱 한번 들어봤거든요 문제풀이 3개월만..
경기도 시험 앞두고 3개월 들었는데 제가 계속 강의 들어온 스타일이랑 달라서 어색하더라구요;
돈 아까워서 최대한 빨리 봐서 3번 듣긴 했는데... 3번째야 겨우 익숙해지고 ㅠㅠ
전 그냥 우리학원 강의 반복을 추천합니다!!! 부족하다고는 생각안해요
문제도 풀다가 지겨워질쯤 시중에 있는 서점에 가서 문제집 찾아봤는데 다 별로입니다.. 괜찮은게 하나도 없어요
과목별로 하나씩 샀는데 돈아까워서 두번 풀어보고 나중엔 다 버렸습니다 ㅋㅋㅋ
법규만 그나마.. 조금 심화된 내용 필요하다 싶어서 억지로 그 문제집에 있는 시행령이나 규칙들만 외웠구요
아, 여기 카페 질문하는것도 추천합니다 ^^
질문도 해보시고, 답변도 해보시면.. 답변에 집착하며 계속 카페에 들어오는 본인을 확인하실겁니다 ㅋㅋㅋ
괜히 답변해주고 싶어서 동강 찾아듣고 책도 뒤져보고..
전 처음엔 괜히 창피해서 안하다가 나중에서야 열심히 했습니다
가끔 답변 잘못달기도 하고.. 그런게 더 기억에 남는거같아요ㅋㅋㅋㅋ
오답노트도 강력추천 ㅋ.ㅋ 나중에 이론 보기 지겨울만큼 공부하면 오답노트만 공부하는게 좋더라구요
오답노트 정리한거 한과목씩 돌아가면서 하루에 한시간씩 꼭 봤어요
그러면서 틀리는건 날짜 적어가면서.. 한번 다 보고 다음에 또 처음으로 돌아와서 또 틀리면 또 날짜적고..
그러다 보면서 진짜 맨날 똑같은 생각으로 틀리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저번에 이런 생각으로 틀렸던거 같으니까, 이번엔 이렇게 생각해서.. 답 3번!!
이랬는데 2번이고.. 이런게 계속 쌓이면 그냥 나중엔 답을 억지로 외웠어요 ㅋㅋㅋ
서울시험 전 한달은 매일 세과목 한시간씩 오답노트 보기도 했답니다 *.*
동기부여도 중요한거 같아요.. 전 매일 일기 쓰는데.. 어차피 오늘은 무슨공부했다.. 이정도 내용이지만
매일 마음 다잡는데는 도움이 되요
합격을 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를 믿고 도와주신 부모님도 있고,
병원 그만두면서 어떻게 그 시험을 합격하냐고 걱정반 진심반? 얘기한 병원 선생님들도 있고.... 부들부들..ㅋㅋㅋ
내가 꼭 공무원되서 나 이렇게 잘 산다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고 ㅋㅋㅋ
동기는 찾아보면 많습니다!!! 다들 매일매일 다짐하면서 공부하다보면 잠도 안오고 눈이 번쩍 떠질듯ㅋㅋ
아 그리고 전 공부 잘안되고 쉴때도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어요 국시 공부할때도 제 별명이 국시실 지박령이었다는 ㅋㅋㅋㅋ
처음엔 아 이러면 안되 이럴시간이 어딨어 이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하루종일 공부하는데 이정도 휴식은.. 하고 오히려 맘편히 먹고 인터넷 막 했어요
친구들도 가끔 만나긴 했는데.. 만나봤자 저만 우울... 그냥 같이 공부하는 수험생들끼리 뭉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전 밥먹을때, 자기 직전에 기숙사 룸메이트들끼리 엄청나게.. 진짜 죄송스러울 정도로 웃고 떠들었다는;;
근데 그게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었습니다 도서관다니면서 혼자 공부할땐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ㅠ
아 뭐 이리 길게 썼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도움이 되셨길... 제발...^^;
공부하면서 합격수기 쓰면 꼭 쓰고싶었던 말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다 쓴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이 글 보시는 분들이 꼭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종합격하고 공부하는 지인들 책 주려고 정리하는데
앞으로 공부안할거 뻔히 아는데 책 주기 너무 아까울 정도로 제가 열심히 했더라구여 ㅠㅠ
진짜 정리하다가 울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 황이사님 등등 학원관계자분들 너무 감사하고
함께 공부하며 알고 지낸 언니 오빠들, 친구, 동생들 모두 고맙고 ㅠㅠㅠ 꼭 합격하고 잘되길빕니다!!!!!!
화이팅입니다 ^.^*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