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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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로 밀려들어온 물이 아직도 빠져나가지 않은 태국 방콕의 한 외곽지대에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스티로폼으로 만든 냉동박스에 아이를 싣고 강물처럼 변한 거리를 헤쳐나가고 있다.(AP=연합뉴스,자료사진) |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태국에서 넉 달 넘게 계속된 대홍수로 많은 공장이 침수 피해를 봐 13만여명이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태국은 중·북부 지역에서 지난 7월말부터 계속된 대홍수로 675명이 숨지고 2만8천여개의 기업들이 침수 피해를 봤다.
아팃 시아모 태국 노동보호복지국 국장은 "31개 주에서 2만8천여개의 기업들이 침수 피해를 보면서 100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실직 위기를 겪었다"며 "침수 피해를 본 기업들 가운데 1만5천여개 기업이 사업을 재개해 35만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아팃 국장은 "아직도 1만3천여개의 기업들이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노동자 64만2천여명 가운데 13만여명은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태국 노동부는 노동자들이 대거 해고될 것에 대비해 주요 공단별로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노동부는 노동자들을 신규 채용한 기업이 해당 노동자를 3개월 이상 고용하면 노동자 1인당 매월 2천바트(약 7만3천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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