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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국민 기살리기 걷기 대회가 열린다. 사진은 2006년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한 남산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ㆍ가족들의 모습. <매경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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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영웅들과 함께 걸으면서 기를 팍팍 받으세요." 올림픽 마라톤 영웅 황영조와 이봉주,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영웅이면서 선수 출신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인 문대성, 최고 신궁 김수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 23일 오전 9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역대 올림픽 영웅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이 모이는 목적은 하나다. 걷기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희망 에너지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매일경제신문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걷기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민 기살리기 전국 걷기대회`에 각계각층의 호응이 뜨겁다. 마라톤과 걷기 효능을 전파하는 건강 아이콘 황영조와 함께 보스턴 마라톤 영웅 이봉주가 기꺼이 동참하기로 했고 대한민국 대표 신궁 김수녕도 함께해 분위기를 돋운다. 올림픽 금메달 클럽 멤버이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선수 출신 IOC 위원이 된 문대성 역시 취지를 듣고 바로 참가 의사를 전달해 왔고 신궁 김수녕도 경제위기 극복 기살리기에 나선다. 올림픽 영웅들뿐만이 아니다. 바둑계와 연예계 스타들도 줄줄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바둑계 거성 조훈현 9단과 함께 양재호 9단이 5㎞ 코스에 도전하는 한편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 역으로 출연할 국민배우 이순재 씨와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태봉이` 윤상현 씨도 이번 걷기 대회에 함께한다. 연극배우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석화 씨도 동참한다. 반가운 정부 인사들도 있다.
서울대 교수 시절 학교 뒤 관악산을 매일 오를 정도로 등산광이었고 상공부 장관 시절에는 새벽 5시 서울대에 차를 두고 관악산을 넘어 과천 정부청사로 출근했던 걷기 예찬론자 한승수 국무총리도 건각을 선보인다. 개인 단체 기업체 등에서도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걷기연맹 산하 전국 16개 지부에서는 이미 1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의사를 밝혔고 원주 지부에서는 200명이 넘는 인원이 상경한다. 1000여 명에 달하는 경희대 총동문회 역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국민 기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참가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번 걷기대회는 2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을 출발해 올림픽 대로변 한강 둔치를 따라 5㎞ 10㎞ 20㎞ 30㎞로 나뉜 4개 코스를 일주하는 일정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걷기 대회는 전통 지신밟기 의식의 신성한 의미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현대판 `지신 밟기` 행사나 다름없다. 땅의 신인 지신을 밟아 깨워주면 그 지신이 가족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고 풍년이 들게 해 준다고 전해져 온다. 참가 자격에 제한도 없다. 걷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열린 걷기 축제 한마당이다. 유모차를 끌고도 편하게 걷기 행사에 참가할 수 있고 스타들도 보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식전 행사도 이채롭다. 오전 9시 30분 출발하기에 앞서 상지대 태권도 시범단과 한양여대 에어로빅 시범단이 태권도와 에어로빅 시범을 선보인다. 이번 걷기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는 배번(백넘버)과 함께 기념품으로 노란색 스포츠타월(가로 1m, 세로 20㎝)이 제공되고 코스별로 완보하면 `완보증`도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