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고잔본당(주임 태진우 신부)이 교구 본당 최초로 납골당인 ‘몽은당(蒙恩堂·은혜를 입음)’을 운영하고 있다.
총 609기를 수용하는 몽은당에는 작년 12월 22일 첫 안치(이부순 율리아나)가 이뤄진 후 현재 9기가 안치돼 있고 95기가 예약돼 있다. 고잔본당은 첫 안치 이후 최근 몽은당 이용약관 개정을 교구로부터 승인받았고 본격적으로 안치 및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몽은당은 본당 1층 소성전 제대 뒤편에 위치하고 있어 소성전을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하고 기도할 수 있다.
태진우 주임신부는 몽은당 설치, 운영에 대해 “지상교회와 천상교회가 함께 모여 있는 성전으로서 하느님의 품으로 먼저 회귀하신 분들을 더 가까이 모시고자 계획됐다”며 “납골당 설치는 본당 신자들의 염원이었고 타 본당 신자들이 부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 신부는 몽은당 이용 혜택으로 “안치된 분들을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과 위령의 날에 연미사를 봉헌해 드리고 예약자를 위해서도 매월 둘째 주에 생미사를 봉헌한다”고 설명했다.
몽은당 이용은 원칙적으로 신자에 국한되지만 본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교우의 경우 해당 교우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비신자 부모도 봉안이 가능하다.
몽은당 안치단의 특징은 불에 탈 위험이 없고 습기로 인해 변질되지 않으며, 유골함을 크리스탈로 제작해 유골의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악취가 없어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봉안 기간은 기본 20년에 연장 및 재연장 각 10년씩 총 40년이며 40년 경과 후 건물의 잔존 수명을 고려해 재계약할 수 있다.
태 신부는 “기존 납골당들이 안치단 위치에 따라 이용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과 달리 몽은당은 차등없이 예약순으로 안치단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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