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베르테르 (6: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용 및 구성 :2부 20~33/48)
(20). 발하임을 찾아 감. 거기에서 농가에서 알게 된 젊은 부인을 만나 막내아들의 사망과 남편이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슬픈 마음으로 추억의 장소를 떠나옴.
ㅡ세상에 불행한 사람은 자신뿐만이 아님.
꿈을 펼치기도 전 어린 시절에도 죽는 아이도 있음
(21). 그녀가 자신의 여인이 되는 환상을 뒤쫓으며 성문을 지나다 처음 로테와 무도회로 가던 마차길이 흔적 없이 변한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 기분을 느낌
ㅡ가끔은 내 기분이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쉽게 돌변하는 때도 있어 내 인생에 즐거운 빛이 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아주 잠간이지만.
이런 기분이 들 때면 만약 알베르트가 만약 죽는다면~~
이런 생각을 피할 수가 없어.
이런 몽상에 빠지면 로테가 분명 나에게~~이런 몽상의 시를 쫓다가 갑자기 심연을 만나면 움찔 뒤로 물러나게 돼.
내가 로테와 마차를 타고 무도회에 가는 길은 지나간 흔적은 다 없어지고 다 변했어.
그당시 느꼈던 감정의 맥박도 사라졌어.
일찌기 풍미를 누리고 온갖 장식으로 호화롭게 꾸며놓았던
임종을 맞이한 성주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성을 물려주었다가 혼령이 되어 돌아와보니 성은 불에 타 폐허가 된 기분.
(처음 로테를 만났을 때와 지금의 기분)
(22).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은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하며 그 곁에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을 적음.
ㅡ나는 어떻게 다른 남자가 그녀를 사랑할 수 있는지 사랑해도 되는지 이해되지 않아.
오직 그녀밖에 모르고 그녀만을 사랑할 수 없는 내가 있는데
(23). 발하임에 갔다가 예전 미망인을 사랑하던 머슴의 소식을 수소문하던 베르테르는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됨. 한순간의 실수로 쫓겨난 그는 사랑을 잃고 괴로워함.
순수한 마음은 여전한 그의 불행한 이야기를 듣고 베르테르는 진지한 편지를 씀.
ㅡ그래 모든 것이 변했어 계절이 가을로 변하듯 내 마음도 변했어 내 마음속 나뭇잎은 노랗게 물들고 주변나무들은 낙엽이 되어 다 떨어졌어.
그러다가 우연히 그 하인을 만나서 그 후이 이야기를 들은대로 쓴다.
하인은 자기도 모르는채 미망인을 이끌리어 사랑을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겁탈을 시도 했어.
완강히 거부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옆에 눕는 것까지는 허락을 하였는데 그 때 그녀 오빠가 나타나 그를 쫓아내고 동네에 소문을 냈다고 했다.
자식없는 미망인이 된 여동생의 재산을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속셈이 있었는데 자기 여동생이 결혼하면 모든 계략이 물거품이 되니까.
하여튼 쫓겨난후 그녀는 다른 하인을 구했고 곧 둘은 결혼한다는 소식이 있다고 한다.
이 일로 오빠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해.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순수한 열정의 사랑 그리고 용기에 탄복하며 자신의 나약함에 비교한다.
친구여 이건 나의 이야기와 마잔가지야. 이런 시련의 삶을 살아가야하지만 그 하인의 용기에 반도 미치지 못할걸세.
(24). 로테를 만난 그는 출장 간 남편에게 정다운 말투로 쓴 그녀의 편지를 보고 마치 자기에게 쓴 것처럼 상상을 하고 웃는다. 그의 생각을 들은
로테는 갑자기 말을 그쳐 버린다.
ㅡ알베르트가 외지로 출장을 갔어. 로테는 남편에게 편지를 썼어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멋진 당신에게.
가능한 빨리 돌아오세요.
가장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그러나 알베르트가 일찍 올 수 없다는 전갈을 듣고 편지를 그냥 책상위에 놓아두었지.
난 그 편지를 읽으며 미소를 지었지.
상상력은 신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지.
난 이 편지가 나에게 쓴 편지라고 상상해보았지.
그녀는 이 사실을 알고 기분나빠하길래 나도 침묵을 지켰지
(25). 로테와 처음 춤출 때 입었던 푸른 연미복이 아주 낡아 벗기로 함. 그리고 똑같은 새 옷을 맞춤.
(26). 로테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산 카나리아를 그에게 보여줌. 카나리이가 재주 부리는 것을 행복하게 바라보는 그녀를 보며 베르테르는 감정
을 자제하도록 애씀.
ㅡ카나리아가 로테의 입술을 부리로 콕콕 쪼은후 나의 입술을 쪼을 때 마치 사랑의 숨결이나 다가올 기쁨의 예견과도 같았지
"이 키스는 말이죠 쉽게 알 수 없는 욕망이 느껴지네요.
먹이감을 찾다가 공허한 애무에 만족하지 않고 돌아서는 것 같아요"
로테는 자기가 모이를 입에 물고 있으면 입에 있는 모이도 먹는다며 천진난만한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이자 베르테르는
자신의 처지를 느끼며 돌아서서 보지 않으려한다.
애써 억누르던 감정이 솟구치려는 것을 느끼며
(27). 그가 로테와 자주 앉았던 목사댁의 역사 깊은 호두나무를 새로온 목사의 부인이 베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분개함.
ㅡ그 나무를 성스럽게 생각하고 수많은 추억이 배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베르테르뿐만이 아니었다.
당장 죽여버리고 싶었어. 집 정원의 가득한 여러 나무중 한 그루가 늙어죽는다고 해도 슬픔의 느낌이 드는데 내가 그걸 바라보고만 있어야 한다니.
인간의 감정이란 마을 전체가 분노하고 있어서 내 희망하건데 목사 부위는 버터나 계란 같은 수확물이 확 줄어드는 것을 보고 자신이이 동네에 어떤 상처를 입혔는지 알았으면 좋겠네.
새로운 목사의 부인이 그 나무를 베어버린 주범이야.
그녀는 야위고 병세기 짙은 사람인데 어느 누구도 그녀에게 관심이 없어서인지 그녀도 아무에게도 관심을 주지 않았어
새로이 유행하는 기독교에 대한 도덕 대비판적인 개혁운동에 관여하여 건강이 완전히 나빠져 신이 주신 세상의 어떤 기쁨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네.
그런 인간이었으니 나의 호두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이 가능했던 것이지.
그러나 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 생각해보게.
정원에 있는 호두나무의 잎이 마당을 더럽히고 해를 가리고 아이들이 호두를 따려는 시끄러운 소리가 사색을 방해한다고 베어버렸다네
(28). 그녀의 눈만 보아도 행복해 지는 자신에 비해 알베르트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자 화가 남.
ㅡ난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
알베르트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또 내가 그럴 것이라 믿었던 만큼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화가나.
(29). 우울한 그의 마음은 호메로스에 흥미를 잃고 오시안을 받아들임. 글에 담긴 내용의 장면을 상상하며 오시안의 처지를 자신과 동일하게 여김.
ㅡ오시안 내 마음속에서 호메로스를 몰아냈어.
이 얼마나 웅장한 세계로 날 이끄는지 오시안은 자욱한 안개와 어스름한 달빛 속에서 조상들의 영혼을 이끌고 가는 폭풍 소리가 휘몰아치는 광야를 방황한다네.
***오시안(Ossian) 3세기 아일랜드 시인:괴테가 이 시의 숭배자****
(30). 한번만이라도 그녀를 안고 가슴속의 공허감을 메울 수 있기를 갈망함
ㅡ아! 내 가슴이 느껴지는이 지독한 공허함 난 단 한 번만 정말 단 한 번만이라도 심장으로 그녀를 안을 수만 있다면 이 공허함이 완전히 채워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네
(31). 로테의 여자친구가 찾아와 옆방에 앉아 있던 그는 그들이 죽어 가는 사람들에 대해 아무 느낌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고 곧 사라져 간
자신을 비롯한 인간들의 인생에 허망함을 느낌.
ㅡ난 방을 둘러보았어. 로테의 옷까지와 알베르트의 서류, 친숙해져버린 가구들과 잉크병마저 눈에 들어오더군
그리고 나는 생각했어. 나 스스로에게 물었어.
네가 과연이 집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보라 너의 두 친구는 어떻 평가하지?
넌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너 역시 그들이 없다면 스스로도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 느끼고 있어. 니가 그들을 떠난다.
이 모든 친숙한 것들과 이별하게 된다면 그들은 너의 부재로 말미암아 운명 속에 생긴 공허함을 얼마나 오랫동안 느끼며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기억하겠나? 아~ 인간은 이렇게나 덧없는 존재라네.
네 존재가 아주 확실한 곳에서조차 자신의 존재를 진실하고도 유일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곳에서조차 사라져야 하는 법이야.
그래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과 마음속에서 흔적도 없이 소멸해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야.
(32). 사랑이나 기쁨을 서로 나누어 줄 수 없는 인간들의 냉정한 현실에 고통을느낌.(저녁에 다시 첨가 된 편지 내용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가 없으면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만다는 내용을 적음.
ㅡ 인간관계가 이렇게나 냉정하고 서로 통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걸 생각할 때면 종종 난 가슴을 찢어버리고 머리를 쑤셔버리고 싶어져.
사랑도 기쁨도 우정과 즐거움도 내가 먼저 남에게 베풀지 않는다면 상대방도 그것들을 나에게 주지않지.
그리고 내 마음이 아무리 행복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내 앞에 서 있는 그 사람이 냉정하고 무관심하다면 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어.
(33). 정다운 로테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 두고서도 손을 내밀 수 없는 처지를 원망함.
ㅡ 난 이렇게나 많은 것을 가졌지만 그녀를 향한 그리움이 모든 것을 삼켜 버려 난 이렇게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이미 수백 번도 저 그녀의 목덜미를 끌어안으려 했다네 그토록 사랑스러운 여인이.
앞에 어른거리는 것을 보면서도 잡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오직 신만이 아실거라네.
손을 내밀어 무언가를 잡는 것은 우리 인간의 아주 자연스러운 본능이 아니던가?
어린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붙잡지 않은가?
그런데 나는?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