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월요일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미국에 오셨다. 오늘이 금요일이니 주중에 5일을 보내신 셈이다.
제이디는 방학 중이지만 아침에 집을 나가 저녁 식사 시간 쯤에 귀가한다.
8시에 출근하시는 아빠가 에프터스클에 대려다 준다. 이곳에서 오후 5시까지 공부를 한다. 자율학습을 하는 셈이다.
거의 매일 저녁 식사 후 태권도를 간다. 특히 수요일에는 대련을 한다. 저녁식사 후 아빠가 일하러 다시 가시면서 태권도장에 데려다 주고, 엄마가 7시20분경에 데리려 간다. 지난 수요일에는 대련이 싫다고 가지 않았다.
일주일에 3일은 오전 10시에서 한시간 정도를 수영을 배운다. 물론 아빠나 엄마가 픽업을 해 주어야 하는 일이다. 직장에서 틈을 내 제이디를 수영장에 대리고 갔다가 한 시간 동안 참관을 하고 다시 에프터 스쿨에 대려다 준다.
일주일에 하루 금요일에는 수영과 피아노를 배우고 6시경에 귀가한다.
일요일은 테니스를 배운다.
제이디는 에프터 스쿨에서 보내는 시간이나 태권도, 수영 , 테니스 그리고 피아노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수영은 지난 두 달간 놀라울 정도로 수영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제이디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단연 테블릿 피시로 개임을 하거나 유투브 동영상 을 보는 일이다. 그래도 엄마나 아빠가 오늘은 그만, 하면 싫어하는 내색없이 그만 한다. 많이하면 안좋다는 것을 알만큼 많이 자랐다.
지난 수요일 처음으로 줄넘기를 했다.
처음 해보는 동작이라 줄을 앞으로 넘기는 것부터 점프하는 동작까지 총체적으로 혼란스러웠다. 계속 줄이 어깨에 걸리거나 다리에 걸렸다.
줄을 회전 시키는 동작과 줄이 앞으로 넘어 오는 순간을 포착해서 점프하는 동작을 따로 연습했다. 점프도 발바닥이 동시에 땅에 닿으니 다음 동작이 안되었다. 발끝으로 가볍게 뛰는 연습도 했다.
처음 한 번 성공을 하니 세상을 모두 얻은 표정이다. 그리고 두 번 성공, 이어서 한번에 9번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목, 금요일 저녁마다 줄넘기 연습을 했다.
제이디는 다이어트를 하기위해 과자 먹은 것도 줄이고 기름기 있는 음식을 스스로 알아서 절제하고 있다. 지금 체중이 35키로 이다.
** 수지는 일주일에 2~3번 산부인과에 가야하고, 낮에 제이디를 수영장에 픽업해 주어야 하는 날에는 새벽 5시전에 출근한다.
5월보다 꽃이 줄었지만 여름에 피는 꽃도 많다. 옆집에 라오스꽃 짬빠싹이 곱게 피어있다.
오후 산책을 하고 제이디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에 앞집 정원수가 으시시하다.
벌새들이 많다. 아마도 여름이라 활동을 많이하는 모양이다. 손톱만한 벌새는 매미처름 날아다닌다. 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을 포착하기 쉽지 않다.
담장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는 도마뱀.
사람을 보아도 눈알을 이리저리 돌리기만 하고 도망가지 않고 고개를 처들고 있다.
집에 돌아와 다시 시도해 보니, 잘 안된다.
아직 정확한 동작이 안된다.